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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학자들은 인체를 대상으로 연구하길 꺼린다네. 새로운 세대가 나타나기까지는 30년이 걸리기 때문에 어떤 변화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데에 너무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그래서 그들은 단 며칠이면 알을 배고, 태어나서 성숙하고 죽는 초파리로 연구한다네. |
① 기술적 내용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쉽다.
② 고객이 증가하는 속도가 무척 빠른 산업이다.
③ 연구 대상으로 적합한 30여 년의 역사를 가졌다.
④ 기술 변화와 기업의 흥망이 빈번하게 진행되어 왔다.
⑤ 컴퓨터 등 다른 산업의 발전에 불가결한 부품 산업이다.
8. 위 글에 근거하여 선도 기업의 경영자에게 제안한다고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면 신규 사업 추진 여부를 현재의 시장 수요로 판단하지 말라.
② 기술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라.
③ 사전에 예측할 수 없는 와해성 기술 시장을 겨냥해서 잠재적인 소비자를 발견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라.
④ 경영자들은 자신이 자원의 흐름을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를 좌우하는 것은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⑤ 현재 낮은 성능의 제품도 미래에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시장의 경쟁 기반이 변화하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라.
<구문분석 및 해설>
우수한 기업들이 그 선도적 지위를 어떻게 상실할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와해성 혁신 이론은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이 ㉠디스크 드라이브 산업을 연구한 결과 탄생했다. 그는 혁신적 기술을 기존 제품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존속성 기술과, 초기 단계의 성능은 존속성 기술보다 떨어지지만 존속성 기술과 전혀 다른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존속성 기술이 가지고 있던 시장을 급격히 무너뜨리는 와해성 기술로 구분하였다. 불행하게도 선도 기업들은 기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라는 고객의 요구를 잠시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히 존속성 기술을 중요시하는 반면 와해성 기술을 낮게 평가할 수밖에 없게 된다.
=> 이 단락의 핵심어는 ‘선도적 지위’이다. 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혁신으로 존속성 기술이 있고, 이런 선도적 지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기술로 와해성 기술이 있음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소비자가 흡수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욱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킨다. 그러면 왜 기업들이 소비자의 요구보다 더 높은 기술 수준을 제공하는 것일까? 그 답은 시장 세분화와 기술 제공자의 가격 정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시장에서의 경쟁으로 가격과 이익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한 단계 높은 시장으로 진출하는 정책을 시도하곤 한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추고 디자인이 세련된 제품을 내 놓으면 제품당 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들 역시 시간의 경과에 따라 더 높은 기술 수준을 가진 제품을 기대하지만, 소비자들이 이러한 기술 진보를 완전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기업이 제공하는 기술 수준보다 낮다. 그것은 소비자가 필요를 느껴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배우고 이를 자신들의 일과 생활방식에까지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술 발전의 궤도와 소비자 요구의 궤도가 둘 다 우상향하기는 하지만 기술 발전의 궤도가 더 가파른 기울기를 가지고 있다.
=>이 단락의 핵심어는 (선도) 기업이 주어이므로, ‘이익률’이 된다. 위에서 말한 기술혁신의 목표가 되는 것이 보다 많은 이익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선도 기업이 기술 수준을 높여서 이익률을 높여야 하는 이유로는 타 기업간의 경쟁이 심해지고, 디자인이나 기능이 진일보된 제품을 내놓아야 소비자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다시금 다른 제품을 찾는데 까지의 시간을 벌 수 있다. 즉, 타사가 경쟁에 참여하기까지, 소비자가 식상할 때까지 높은 이익률이 보장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림 1>에서 기존 기술 발전의 궤도는 대중적 시장의 요구 수준보다 조금 낮은 곳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은 대중적 시장이 기대하는 정도보다 빠르게 기술 수준을 진보시켜 결국에는 고가 시장을 겨냥하게 된다. 기술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의 가격도 높아지므로 대중적 시장이나 저가 시장의 소비자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기술에 값을 더 치르게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지도 않는 높은 기술 수준의 제품을 높은 가격에 구입하거나 아예 사지 않고 지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이 단락에서의 핵심어는 ‘고가시장’이다. 이런 기업의 기술발전을 추구함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고가시장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자의 결정이나, 회사의 기술수준과는 다르게 선도기업이라면 시스템적으로 고가시장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음 문장 부터 소비자의 불만 수준이 드러남을 말하지만, 반어적인 접속사는 쓰이고 있지 않으므로 내용을 파악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그림 2>에서와 같이, 어떤 시점에서 어떤 기업이 단순한 기술을 가지고 저가 시장을 공략하면 원래의 기술 발전 궤도보다 오른쪽에 새로운 직선이 위치하게 된다. 물론 이것 역시 시장이 기대하는 정도보다 더 가파른 기울기를 가지고 있다. 이 궤도가 발전을 거듭하면 마침내 기존 기술보다는 훨씬 낮은 가격에 대중적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이쯤 되면 기존 기술로 고가 시장만을 겨냥하던 기업들은 그들이 너무 저가라서 쳐다보지도 않았던 시장에서 다른 기업들이 매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며, 그 시장이 더 이상 외면해도 좋을 저가 시장이 아님을 깨달을 것이다.
=> 이 단락의 핵심어는 ‘대중적 시장’이다. 선도기업이 누리던 기술혁신으로 인한 고가시장에서의 이득과는 별도로, 고가의 제품에 불만을 느낀 대중들의 시장을 노리는 제품이 등장했음을 말하고 있고, 그 규모가 상당한 규모에 이름을 선도기업들이 알게 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와해성 기술은 존속성 기술에 비해 그 성능이 미흡하지만 색다른 가치의 측면을 높이 평가받는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을 응용한 제품은 일반적으로 더 싸고 더 작고 더 단순하고 더 편리하다. 이러한 와해성 기술 역시 자체적으로 성능이 향상되어 당초의 존속성 기술 시장이 요구하던 수준에 도달하면, 그때부터 소비자를 급속히 흡수함으로써 존속성 기술이 가졌던 시장을 ‘와해’시키게 된다. 예컨대 개인용 컴퓨터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 당시의 중형 컴퓨터에 비해 그 성능은 장난감 수준이었지만 가격은 ‘더’ 쌌으며, 무엇보다도 ‘개인’이 소유하면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색다른 가치’ 때문에 급속히 보급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 이 단락의 핵심어는 ‘색다른 가치’이다. 가격과 기능의 단순함과 편리함에서 기존의 제품과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 예로써 나오는 것은 퍼스날 컴퓨터이다. 다른 예로는 삼성이나 엘지의 휴대폰이 유럽을 석권하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다양한 제품을 통한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였기 때문이다. 노키아는 제품의 판형을 단순화시켜, 생산비를 줄이고, 저가의 튼튼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절대적인 시장장악력을 유지하게 된다.
기업들은 고객이 원하기 시작할 때 와해성 기술에 자원을 투자할 수 있으며, 그 이전에 투자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러한 고객의 신호가 전달된 후에 비로소 와해성 기술에 관심을 갖는다면 이미 실기(失機)한 것이다. 선도 기업들이 와해성 기술에서 성공을 거두고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와해성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단위를 설정하여 기존 고객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조직을 갖는 것이다.
=> 이 단락에서 핵심어는 ‘새로운 사업단위’으로 선도기업이 별도의 자유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굴지의 출판사인 민음사도 비록 족벌체재이긴 하지만, 대중적 출판사인 황금가지(버스 타면 ‘나는 전설이다’ 책선전으로 유명한...)와 어린이 교육 전문 출판사(일본책 잘 번역함)인 비룡소를 따로 가지고 있다. 컴퓨터 CPU 회사로 유명한 인텔은 자체적으로도 셀룰론이라는 저가형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정말 큰 가격 차이가 없는 메모리 캐쉬를 적게 하여 대중적 시장을 노리고, 고가의 인텔칩으로 그 몇 배의 이득을 노리는 것이다. 이런, 2등에게 불편함을 주어서 1등의 고가정책이 성공하게 되는 전략에 대해 내가 읽으라고 권장하는 책인 ‘경제학 콘서트’에 그 내용이 담겨져 있다.
<문제해설>
6. 와해성 기술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고 있다.
① 시장적 이유 때문에 선도 기업에 의해 낮게 평가된다.
② 초기에는 시장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가 점차 기존의 시장을 점유한다.
③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기 때문에 높은 제품 가격을 형성한다.
=> 와해성 기술이 노리는 것은 대중적 시장이다.
④ 대다수 고객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지 못하는 기술적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다.
⑤ 반드시 고도의 기술 수준을 나타내지는 않으나 시간에 따라 그 성능은 향상된다.
[정답] ③
[평가요소] 내용 영역-사회, 인지 활동 유형-분석
7. ‘크리스텐슨’이 <보기>와 같은 동료의 말에 착안하여 ㉠디스크 드라이버 산업을 연구했다고 할 때, 그가 주목한 ㉠의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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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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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학자들은 인체를 대상으로 연구하길 꺼린다네. 새로운 세대가 나타나기까지는 30년이 걸리기 때문에 어떤 변화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데에 너무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그래서 그들은 단 며칠이면 알을 배고, 태어나서 성숙하고 죽는 초파리로 연구한다네. |
문제 하나, 초파리 한 마리와 썩은 빵이 있을 경우, 10평 정도의 공간을 모두 초파리로 뒤덮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정도일까? 답은 이틀이면 충분하다. 초파리는 나자마자 생식을 시작할 정도로 번식력이 높다. 이런 빠른 번식력을 기본 개념으로 디스크드라이버를 파악해야 한다.
① 기술적 내용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쉽다.
② 고객이 증가하는 속도가 무척 빠른 산업이다.
=> 초파리를 과학실험에 사용하고 있는 과학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보기>지문에서는 답이 될 수 있다.
③ 연구 대상으로 적합한 30여 년의 역사를 가졌다.
④ 기술 변화와 기업의 흥망이 빈번하게 진행되어 왔다.
=> 기술변화가 빠르게 진행됨을 말하고 있다.
⑤ 컴퓨터 등 다른 산업의 발전에 불가결한 부품 산업이다.
[정답] ④
[평가요소] 내용 영역-사회, 인지 활동 유형-추론
8. 위 글에 근거하여 선도 기업의 경영자에게 제안한다고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고 있다. 존속성 기술만을 추구하는 선도기업에게 와해성기술을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존속성 기술에 대한 내용인 기술혁신을 담은 것을 제외하면 된다.
①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면 신규 사업 추진 여부를 현재의 시장 수요로 판단하지 말라.
② 기술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라.
③ 사전에 예측할 수 없는 와해성 기술 시장을 겨냥해서 잠재적인 소비자를 발견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라.
④ 경영자들은 자신이 자원의 흐름을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를 좌우하는 것은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⑤ 현재 낮은 성능의 제품도 미래에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시장의 경쟁 기반이 변화하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라.
[정답] ②
[평가요소] 내용 영역-사회, 인지 활동 유형-창의
2007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