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관계자는 "임차보증금 반환용도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 인원이 1만명을 넘어섰다"며 "역전세난 등으로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초기와 비교해 신청자가 줄고 있어 흥행이 시들해진 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출시 첫 주에는 신청액이 10조원 규모까지 도달했으나 다음 열흘간은 2.8조원, 그다음 30일간은 1.9조원 등으로 나타나면서 찾는 사람이 확연하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하반기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부진에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대목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저금리 고정 금리 대출 상품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4%대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장기간 빌려주는 정책 대출 상품이다.
자료=주택금융공사
금리는 연 4.15∼4.45%(일반형)와 연 4.05∼4.35%(우대형)로 책정됐다. 기타 우대금리 최대한도 0.8%포인트(사회적 배려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등)를 감안하면 우대형 금리는 연 3.25∼3.55%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