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차 촛불대행진에 촛불풍물단이 함께 했습니다.
촛불풍물단에 함께하는 분들이 있어 풍물굿패 밝달 연습공간 개소 축하자리를 다녀 왔다.
최호인 필봉굿 전수관장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모였다.
여기 계신 분들이 촛불풍물단에 다 참여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을 한다.
짧게 인사를 나누고 시청으로 향한다.
도착하니 완길이형 중심으로 강강술래 연습을 하고 있다.
24일 보름굿을 준비하는데 부담이 크다.
이야기를 나누고 짐을 정리하고 준비를 한다.
병원에 다녀온 익산아짐,태평소로 함께한 여주배우,오랜만에 꽹과리를 들고나온 구로 아짐등 하나 하나 모여 촛불풍물단에 함께 한다.
신호가 오르고 대열뒷편에서 부터 앞으로 나아간다.
윤석열 탄핵의 소리가 여기저기 넘쳐 난다.
이태원 분향소를 지날 때 추모의 인사를 하고
세종대로,종각,을지로,한국은행,숭례문을 지나 대회 장소로 들어 온다.
촛불과 함께하는 풍물단은 하늘을 우러러 새나라를 열어가는 굿을 친다.
1년 반이 지나는 동안 하나가 돼 간다.
정리를 하고 뒷풀이 장소로 향한다.
화장실 개방등 풍물단에 잘해주신다는 식당에 처음으로 예약을 해서 간다.
부천의 형님은 진도홍주를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눈다.
촛불행동 단체상 상장을 돌아가며 보며 축하한다.
분위기는 무르익고 이야기를 나눈다.
달에 첫째주에 상쇠를 바꿔가며 진행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여러격론이 있었지만 나눠맡기로 한다.
난 그 결정이 좋았다.
하지만 충분한 논의와 운영위에서 토론없이 하다보니 사단이 났다.
두 분의 운영위원이 결정에 문제제기를 하며 운영위방을 나갔다.
운영위 논의를 거치지 않은 것은 문제지만 상쇠가 절대적인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눠서 해보며 더 좋은 굿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촛불이 햇불로 타올라 온 천지를 진동할 때 전국의 풍물꾼들이 많이 모이리라 생각한다.
처음에 우리가 시작했으니 단장과 상쇠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국의 풍물꾼들이 다 나오기를 기다리며 굿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 날이 오면 새로운 체계를 세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여러의견이 존재하고 하나로 모아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풍물을 접하고 살아온 과정과 경험이 다 다르다.
이번 문제를 잘 헤쳐 나가면 더 단단한 풍물단이 되리라 믿는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갑시다.
다시 한번 신중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촛불풍물단이 하나가 돼 나아갑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