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주간 저의 불찰로 제때 사역보고를 올리지 못한점 사죄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따끈따끈한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이다. 이제 방금 자정을 넘겼습니다. 오늘로 생각하고 실감
나게 적어보겠습니다. 오전 11시가 되니 빛오름 선교교회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백성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국적도 다양합니다. 우선 한국인이 50명 내외이구요. 외국인이 60명이
조금 넘어 보였습니다. 나라별로는 네팔 45명, 캄보디아 13명, 중국교포 2명 그리고 몽골
나이지리아 각 1명씩입니다.
놀랍고도 감사한 것은 이들 모두가 진지하고 진실되게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이형로 목사님 인도로 은혜로운 준비찬양이 이어졌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호산나
인애하신 구세주여' 등의 찬송을 부르면서 무엇인가 열리고 하나됨을 느꼈습니다. 목사님은
사도행전 12장 5절에서 7절로 '예수 믿는 자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베드로 사도의
일생을 보면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자는 권면의 선포였습니다.
(사진에 조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함께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모두 서있는 것은 찬송하고
성시교독하면서 예배 드리는 모습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새문안 교회로 출발했습니다. 관광버스와 봉고차 승용차 두대로 가는데
외국인 근로자는 50명이 넘었습니다. 오후 2시에 도착하여 치과 내과 방사선과 정형외과
안과 등의 진료와 약국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무료로 이미용서비스(hair cut)도
받았릅니다. 천사같은 분들입니다. 오후 5시경에 전원 진료를 마치고 교회에서 재활용하는
옷을 골라가게 해주었습니다. 새문안 교회에서는 맛있는 저녁을 제공해주시고 돌아가면서
차안에서 먹을 수 있도록 간식까지 싸주었습니다.(공장에서 육체노동을 주로하는 그들인지라
목/허리/어깨/팔 등이 아프다고 정형외과를 찾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았습니다. 아울러 이형로
목사님께서는 집안행사로 군산으로 가셨고 새문안 교회 오고가는 과정은 부목사님께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새문안 교회는 연세대학교를 설립하신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세우신 유서깊은 교회로
약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설립자인 언더우드 기념관 옆에 김인주 목사님의
순교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 교회를 지키시다가 북한에 끌려가서
순교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새문안교회 사역자들을 보면서 한결 같이 '감사하고
즐겁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경쟁하듯이 봉사하고 섬기는 자세'에 큰 감명과 도전을 받았습
니다. 아울러 한국 최고의 반열에 오르기 까지 얼마나 많은 기도와 눈물이 쌓였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cbmc 의정부지회가 미약한 가운데 시작한 양주 외국인근로자 선교 사역이 어느새 3년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고 홀로서기를 하는 중에 있습니다. 매주 양주의 여러 공장에 흩어져
있는 그들을 태워오고 가르치고 먹이고 데려다 주고 말씀으로 양육하시는 빛오름선교교회
봉사자 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리라 믿읍니다. 아울러 머나먼 타국에서
취업차 한국에 온 나그네인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 주시는 cbmc 의정부지회 회원들에게도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장 사진도 올립니다.
(갤럭시 탭에서 편집하는데 무조건 사진이 위로 올라가네요. 빠지는 사진도 있고 다음 부터는
순서에 맞게 정렬해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주의 평강이 이들에게도 임하길 기원 합니다.
매번 수고하시는 하용석 사장님, 주님의 이름으로 하시는 사역에 하늘의 큰 상급이 있으실 거예요....
샬롬!!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개숙여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일을 주관하는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글로 전합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