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재보궐선거 지원단장님의 유감 표명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심심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말씀에 ‘네거티브’라고 하셨는데, 사실관계를 따져보시면 그게 아니라는 점을 잘 아실 것입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 민주당이 공천하기로 한 김경지 후보는 선거에 두 번 도전한 게 맞습니다. 두 번 다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도 잘 아실 것입니다. 결실을 거두지 못했지요. 막 공천했는데 그런 말씀 들으니 기분 나쁘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왜곡이 아닙니다.
혁신당 후보 선택을 두고 ‘이삭줍기’라고 칭한 표현도 품격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사람입니다. 한 정당이 책임지고 공직후보자로 유권자들께 선보이는 분입니다. 또 범죄 경력자를 경선에 참여시키려는 중앙당 처사에 항의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한 것을 ‘부도덕한 행위’라고 했습니다. 어느 당 행위가, 어느 당 후보가 더 도덕적인지는 영광군 유권자들께서 판단해주실 것입니다. 민주당 후보의 흠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범죄 경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게 ‘팩트’입니다.
'지민비조' 말씀을 하셨던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조국혁신당에 표를 주지 말라는 의미의 ‘몰빵론’을 주장한 것으로 압니다. 주요 당직자들께서 선거운동 현장에 양 손에 빵 하나씩을 들고 나타나신 적도 있지요. 무엇보다도 지난 4.10 당시 ‘지민비조 투표전략’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함께 승리하기를 바라는 야권지지자들의 ‘집단지성’의 결과였습니다. 혁신당의 전략은 ‘윤석열 정권과 1:1 구도로 맞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략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조기종식되는 그날까지 유효할 것입니다. 혁신당에 '지민비조' 하라는 말씀은, 조국혁신당에 앞으로도 지역 선거에는 나설 생각은 말라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어떤 권한으로 그런 요구를 할 수 있습니까? 풀뿌리 대중정당으로,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려는 ‘우당’에 할 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또 '진보진영 뭉쳐야 한다'며 마치 혁신당의 이번 공천이 분열인 듯 말씀하셨습니다. 대선은 3년 가까이 남아있습니다. 지금 치열하게 경쟁해서 국민의 주목도를 높여야 합니다. 말씀대로 진보진영이 뭉치기 위해 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재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요청했습니다. 그에 대한 민주당의 답변을 기대합니다.
황명선 단장님께서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마음이 급한 것은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네거티브 성명을 내기보다는 정책과 인물을 놓고 경쟁하는 게 더 좋지 않겠습니까? 굳이 하나하나 말씀드린 것은 팩트와 주장을 나눠 보자는 것입니다. 그게 유권자들의 선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후보를 공천하고, 좋은 정책을 선보여 선거에 임하는 문제는 저희가 알아서 할 테니, 황 단장님도 민주당 일에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어느 당 후보가 부산 금정구와 전남 영광군, 곡성군을 위해 잘할 수 있는지, 누가 돼야 윤석열 정권에 가장 아픈 일격이 될지 정정당당하게 겨룹시다. 호남에선 경쟁하되,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자와 1대1로 경쟁합시다. 그게 진정한 진보진영의 단결입니다.
2024년 9월 13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