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게말미잘 : Calliactis japonica Carlgren
► 외국명 : (영) Symbiotic anemone, (일) Yadokariisoginchaku (ヤドカリイソギンチャク)
► 형 태 : 크기는 체고 9㎝, 구반의 직경 6㎝ 정도이다. 몸이 늘어났을 때는 원통형이고, 수축했을 때에는 원뿔대 모양으로 된다. 체벽은 평활하고 담황색 바탕에 세로로 12줄로 늘어선 적갈색의 반점이 있다. 촉수, 구반, 족반도 담황색을 띤다. 족반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몸체는 원통형으로 체벽간부와 체벽소간부로 구분되지 않는다. 체벽은 매끈하고 견고하여 찢어지지 않는다. 족반 위쪽 가장자리에는 창사가 나오는 창공이 24개가 수평으로 배열한다.
개체의 크기는 펼쳤을 때와 움츠렸을 때의 차이가 크다. 펼쳤을 때는 높이 6.5cm, 족반의 너비 8.2×7cm까지 된다. 촉수는 6방사형으로 7환열로 나며, 원뿔 형태이다. 촉수 길이는 내측의 것이 12mm에 달하며, 외측의 것이 3mm 정도이다. 구반의 촉수는 이축 방사대칭으로 배열한다. 격막은 4환열로 48쌍이다. 구도구는 2개이다. 몸체는 전체적으로 분홍빛이 도는 갈색으로 표면에 적자색 점에 있다. 촉수는 반투명한 백색이고 끝 쪽으로 주황색이다.
► 설 명 : 따뜻한 바다의 조간대에서 수심 20~200m의 암초 지대에 서식하며, 집게의 일종인 털줄왼손집게(Dardanus arrosor)가 들어있는 고둥의 패각에 붙어 공생한다. 대개 3개체 정도가 함께 고착하여 살아간다. 체벽 아래쪽에는 작은 창공(槍孔)이 있으며, 몸을 강하게 자극하면 백색의 가는 창사(槍糸)를 내뿜는다.
집게와 말미잘은 서로 상부상조한다. 집게는 말미잘의 자포로 몸을 지키며, 말미잘은 집게를 타고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게가 먹고 남긴 먹이를 얻을 수 있다. 집게와 공생하는 말미잘의 체벽을 가볍게 계속 자극하면 족반의 근육이 이완되어 떨어지기 쉽다. 집게가 패각을 바꾸거나 다른 집게에 붙어있는 말미잘을 빼앗을 때는 자신의 다리로 말미잘을 마사지해서 떼어 내 자신의 패각 위에 붙인다.
► 분 포 : 한국(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일본 (중부 이남, 오키나와), 대만, 남중국해, 필리핀, 하와이 등 주로 서부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 비 고 : 한국해역에는 집게말미잘속(Calliactis) 2종이 현재까지 보고되어 있다. 집게말미잘은 폴립집게말미잘(Calliactis polypus)과 형태, 크기, 색체 등으로 쉽게 구별되며, 본종의 창사는 백색이지만 폴립집게말미잘의 창사는 홍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