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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장 6절: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욥기 2장 1st절: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이 두 구절은 하늘에서 열린 특별한 총회나 어전 회의의 장면입니다. 원어로는 '브네이 하엘로힘'입니다.
욥기 38장 7절: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 질렀느니라" 여기서는 원어로 정관사가 빠진 '브네이 엘로힘'이 쓰였습니다. 영어로는 똑같이 'the sons of God'으로 번역됩니다.
이 욥기의 하나님의 아들들이 과연 누구일까요? BC 3세기경 구약 성경을 맨 처음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LXX)의 번역자들은 욥기 1장 6절의 이 표현을 '호이 안겔로이 투 테우(Hoi angeloi tou theou)', 즉 '하나님의 천사들'로 번역했습니다. 70인역 번역자들은 이미 이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들로 확고하게 이해하고 그렇게 번역했던 것입니다.
반면 4세기 말 학자 제롬이 번역한 라틴어 불가타(Vulgate) 성경에는 원어 직역에 따라 '필리이 데이(filii Dei, 하나님의 아들들)'로 번역하여 우리말 성경과 같고, 16세기 마르틴 루터의 독일어 성경은 'die Kinder Gottes(하나님의 자녀들)'로 번역했습니다. 영어 성경인 NKJV는 'the sons of God'으로 썼으나, 현대어 역본인 NLT는 70인역의 전통을 따라 'the angels(천사들)'로 번역했고, NET 성경은 'the members of the heavenly assembly(하늘 조정의 구성원들)'라고 그 회의적 성격을 풀어 번역했습니다.
압도적인 다수의 구약 주석가들은 욥기 1장 6절과 2장 1st절의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들'이라고 주석합니다. 구약 히브리어를 당시 일상어였던 아람어로 해설한 번역 성경인 '타르구움(Targum)'에서도 이 부분을 '천사들의 무리(troops of angels)'로 풀이했습니다. 문맥상 욥기 초반의 이 하늘 회의에 참석한 존재들을 천사 외에 다른 지상 인물로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은 "하늘 천사들의 모임에 사탄이 왜 참석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탄은 이미 하늘에서 쫓겨났기에 스스로 들어갈 수 없었으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날 특별한 구속사적 목적으로 사탄을 호출하여 참석시키신 것으로 보입니다. 욥기 1장 7절 이하의 대화를 보면 그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사탄은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셨기 때문이 아닙니까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라며 욥의 순전함을 참소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하셨고 사탄은 물러가 욥을 시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열 자녀와 재산, 가축을 다 잃고 온몸에 악창이 나서 기와조각으로 몸을 긁는 극한의 시련 속에서도 욥은 신실함을 지켰고 결국 사탄이 패배했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갑절의 축복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을 호출하여 대화하신 것은 욥이라는 한 신실한 인물을 통하여 우주 거민들과 천사들 앞에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 방법과 사탄의 악한 기만술을 명백히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욥기의 위대한 구속사적 목적을 위해 특별히 사탄의 참석이 허락된 것입니다.
사탄은 사람을 멸망시키기 위해 온갖 술책을 동원하며, 인간을 돕는 천사들과 영적 대쟁투를 벌입니다. 이 선과 악의 대쟁투에 대하여 영감적인 책 『각 시대의 대쟁투』 518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어느 날 하나님의 아들들이 여호와 앞에 섰는데 사탄도 그 가운데 와서 참석했다고 말한다(욥 1:6 참조). 사탄은 영원하신 왕 앞에 경배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고 의로운 자들에 대하여 자신의 악한 술책을 쓰기 위해서 참석했다. 사탄은 똑같은 목적으로 오늘날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하여 모이는 곳에도 참석한다. 비록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는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또한 『교회증언 6권』 31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사들은 인간 내면에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을 회복시키려고 하는 모든 이들의 영적 복지에 깊은 관심이 있다. 사탄이 최상권을 얻기 위해 싸울 때에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늘에서의 싸움을 승리로 이끈 그 천사들, 세상 창조로 인해 기쁜 소리를 외쳤던 그 천사들은 타락했으나 구속받은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연합하여 일하고자 가장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사탄은 인간을 멸망시키려 하고 천사들은 인간을 구원하려 협력하는 끈질긴 선악의 대쟁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욥기 38장 7절의 하나님의 아들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 질렀느니라." 이 본문의 배경은 38장 4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지구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 즉 천지창조의 순간입니다. 인간이 창조되기도 전이므로 여기서 기뻐 노래한 새벽 별들과 하나님의 아들들은 결코 인간이 아닙니다.
이 구절은 완벽한 '동의 대구법(Synonymous parallelism)'으로 기록된 시적 표현입니다. 앞 구절의 '새벽 별들'과 뒤 구절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완전히 동일한 대상인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성경에서 천사들은 종종 빛나는 별로 묘사됩니다. '기뻐 노래하는 것'과 '기뻐 소리 지르는 것' 역시 같은 의미의 대구입니다. 즉 천사들이 창조주의 위대한 솜씨를 목도하며 우렁차게 찬양했던 새벽 찬미의 노래입니다.
이 사실에 대해 『각 시대의 대쟁투』 511페이지에서도 명확히 증언합니다.
"천사들은 인류가 창조되기 전에 벌써 존재하고 있었다. 땅의 기초가 놓일 때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 질렀다'고 기록된 것을 보면 천사들은 먼저 창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영감의 글은 욥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명백히 천사들을 가르치고 있음을 확인해 줍니다.
일부 사상가들은 욥기 1장의 하나님의 아들들이 '우주 다른 세계의 장자(대표자)들의 총회'라고 해석하기도 하며, 저도 어릴 때 그런 주장을 들은 바 있습니다. 물론 구속사적 확장 해석으로 우주 거민들의 성격을 유추해 볼 수는 있으나, 욥기 본문의 일차적이고 가장 확실한 성경적 문맥은 70인역과 타르구움이 증언하듯 '천사들'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오늘의 연구를 요약합니다. 성경에 사용된 '하나님의 아들들' 혹은 '신들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문맥과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른 대상을 가리킵니다.
창세기 6장: 가인의 후손(사람의 딸들)과 대조를 이루는 '셋의 경건한 자손들'을 뜻합니다.
다니엘 3장: 용광로 불 속에서 세 친구와 함께하셨던 성육신 전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한 현현입니다.
호세아 1장: 하나님을 떠났다가 회개하고 돌아와 온전한 관계를 회복한 '이스라엘 백성(성도들)'을 통칭합니다.
욥기 (1장, 2장, 38장): 세 번의 용례 모두 명백하게 '하늘의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창조의 기초가 놓일 때 새벽 별들과 함께 기뻐 외쳤던 존재들이자, 사탄의 참소에 대항하여 인류의 구원을 돕는 영적 총회의 구성원들입니다.
신약성경: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고유하게 지칭하거나, 그분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성경 본문을 꼼꼼히 살피면 이러한 구별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습니다. 161번째 욥기의 하나님의 아들들과 성경 속 다양한 아들들의 의미에 대한 공부를 마칩니다. 질문을 가지셨던 분들에게 충분한 신학적 깨달음이 되었기를 바라며, 늘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는 신실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핵심 요약정리
욥기 속 '하나님의 아들들'의 실체
욥기 1장 6절, 2장 1st절(브네이 하엘로힘), 38장 7절(브네이 엘로힘)에 세 번 등장하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모두 '하늘의 천사들'을 명백히 가리킵니다.
고대 헬라어 번역본인 70인역(LXX)과 아람어 해설 성경인 타르구움(Targum)에서도 이 표현을 '하나님의 천사들', '천사들의 무리'로 확고하게 번역하고 주석했습니다.
욥기 38장 7절의 동의 대구법과 천사 선창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 질렀느니라" 하신 천지창조 당시의 묘사는 히브리 시의 전형적인 '동의 대구법'입니다.
'새벽 별들'과 '하나님의 아들들'은 결코 지상 인간이 아니며, 인류 창조 이전에 먼저 존재하여 창조주의 지성적 권능을 대합창으로 찬양했던 천사들을 뜻하는 시적 표현입니다.
하늘 회의와 사탄의 참소 배경
사탄이 이 하늘 조정 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호출에 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욥이라는 신실한 인물의 시련과 승리 과정을 우주 거민들과 천사들 앞에 공개하심으로써, 사탄의 고소 고발이 무고함을 입증하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 원칙을 선포하셨습니다.
문맥에 따른 '하나님의 아들들'의 다양한 해석 종류
성경 속 '하나님의 아들들'은 쓰인 배경에 따라 입체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창세기 6장: 가인의 악한 자손과 대비되는 '셋의 경건한 후손들'입니다.
다니엘 3장: 풀무불 속에 나타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구원하신 '성육신 전의 메시아(그리스도)'입니다.
호세아 1장: 배도했다가 회개하고 언약 관계로 복귀한 '하나님의 백성(이스라엘)'입니다.
신약성경: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보혈로 거듭난 '그리스도인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최종 교훈
사탄은 지상에서 성도들이 예배하고 모이는 곳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참여하여 마음을 흔들고 참소하려 하나, 하늘 천사들은 구속받은 백성들의 영적 복지를 위해 강력한 관심을 두고 협력합니다. 성도는 이 거대한 선악의 대쟁투 속에서 욥처럼 끝까지 주님을 신뢰함으로 확고한 승리를 거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