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휴거와 대환난(3-1)/ †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 땅에 속한 유대인들(계7:1-14)
계시록 7장 1-14절은 “이 일들 뒤에 내가 보니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 서서 땅의 네 바람을 붙잡아 바람이 땅에나 바다에나 어떤 나무에도 불지 못하게 하더라. 2 또 내가 보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印)을 가진 다른 천사가 동쪽으로부터 올라와 땅과 바다를 해할 권능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음성으로 외치며
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 안에 인을 찍어 그들을 봉인할 때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4 또 내가 봉인된 자들의 수에 대하여 들었는데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십사만 사천이더라.
5 유다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갓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6 아셀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7 시므온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8 스불론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라.
9 이 일 뒤에 내가 보니, 보라,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곧 모든 민족과 족속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큰 무리가 흰 예복을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왕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10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구원이 왕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께 있도다, 하더라.
11 모든 천사들이 왕좌와 장로들과 네 짐승 주위에 섰다가 왕좌 앞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영원무궁토록 있으리로다. 아멘, 하더라.
13 장로들 중의 한 사람이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흰 예복을 차려입은 이 사람들은 누구냐? 또 그들이 어디서 왔느냐? 하매 14 내가 그에게 이르되, 장로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내게 이르되, 이들은 큰 환난에서 나와 자기 예복을 씻고 어린양의 피로 그것을 희게 한 자들이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에게는 그분께 속한 두 무리의 백성이 있는데, 한 무리는 땅에 속한 유대인들이고, 또 한 무리는 영에 속한 구속받은 성도들이다. 요한계시록 7장 1-8절까지는 땅에 속한 유대인들 가운데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 한 무리가 있음을 말하고, 9-17절까지는 구속받은 성도가 하늘 위로 들림 받는 상황, 곧 휴거를 묘사한다.
특히 7장은 여섯째 봉인(계6:12-17)과 일곱째 봉인(계8:1) 사이에 삽입된 부분으로서, 하나님께서 땅에 대한 심판을 집행하시기 직전에 그분의 백성을 어떻게 돌보시는지를 보여 준다. 삽입부가 왜 7장에 기록되었는가? 그것은 여섯째 인(印)에는 다가 오는 대환난에 대한 경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8장은 6장의 연속이다. 6장 끝에는 여섯째 인이 있고, 8장 서두에는 일곱째 인이 있다. 일곱째 인의 열림은 일곱 나팔을 가져오며, 처음 네 나팔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5째 나팔부터는 대환난을 구성한다(8:1-2).
그러나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 하나님은 그분이 보존하시고자 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인을 치시고(7:3), 구속받은 이기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좌로 휴거된다(계12:5, 11; 14:1-5; 3:10). 계시록 7장 1절부터 읽는 것이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성경 본문을 그대로 옮겼다.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 땅에 속한 유대인들>
7장 1절은 “그 다음에 나는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 서서 땅의 네 바람을 붙잡고서는 땅에도 바다에도 그 어떤 나무에도 바람이 불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한다. “바람”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대표한다. 예를 들어, 요나의 때에 바다에 큰 바람이 불었다(욘1:13; 사11:15; 렘13:22). 또한 마태복음 7장 25절에 “바람이 불어”는 역시 일종의 시험이다.
“땅의 네 바람을 붙잡고서는 땅에도 바다에도 그 어떤 나무에도 바람이 불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땅은 안전하고 바다에는 풍랑이 없으며 나뭇가지에는 소리가 없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에는 목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분이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을 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일곱째 인을 떼자마자 일곱 나팔이 불리우고, 또 첫 번째 나팔을 불 때에 땅과 나무의 삼분의 일이 불살라지고, 두번째 나팔이 불 때에는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로 변하며(계8:6-9), 다섯째 나팔을 불 때에는 땅에서 초자연적인 대환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계8:13; 9:1-11).
7장 2절은 “나 요한은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라고 말한다. “다른 한 천사”는 누구인가? 원문에서 천사는 “사자”로 되어 있는데 바로 구약에서의 “여호와의 사자”를 말한다.
하나님의 아들, 곧 예수가 나타나실 때까지 하나님께서 특별히 맡기신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과 율법으로 사역한 여호와의 사자인 천사를 말하는 것이다(출3:15). “다른”이라고 말했으므로 일반 천사들과는 다르며, 천사장급, 곧 가브리엘, 미가엘, 루시엘(반역후 루시퍼) 보다 더 높은 특별한 권위를 가진 가장 높은 천사로 볼 수 있다.
계시록 8장 3절; 10:1-3; 18:1절의 구절들에서 말한 “다른 천사”도 여호와의 사자인 대천사를 말하는 것이다. 신구약 성경을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구약은 하나님의 아들이 오실 때까지 여호와의 사자와 천사들이 통치한 시대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여호와의 사자”는 구약 때의 명칭이므로, 7장 2절의 말씀은 구약의 위치로 돌아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이라는 단어는 “특별한”이라는 뜻이 있다. 곧 다른 무리 또는 다른 모양을 나타낸다.“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장을 가지고”, 이 하나님의 인장은 에굽의 바로 왕이 그의 인장을 요셉의 손에 맡겼듯이(창41:42), 구약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대행하는 천사인 여호와의 사자에게 맡기셨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러므로 땅에 임하는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하나님께서 권위를 주시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볼 수 있다.
3절은 “우리가 하나님이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라고 말한다. 여기서 “종들”이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인정하기 시작했으며, 그분은 구약의 위치로 돌아가 계심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는 교회 시대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구약시대의 모든 백성은 다 종이었다(삼상8:17; 17:8; 왕상10:5-8). 요한계시록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보좌이다. 종은 자녀의 위치가 아니라 책망을 받는 위치이다. 계7:1-3절에는 바람에 대하여 언급하고, 8:6-9절은 불에 대하여 언급한다. 바람과 불은 아주 긴밀한 관계가 있는데 맹렬한 바람이 있을 때 맹렬한 불이 있기 시작한다.
7,4-8절은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도장이 찍힌 사람은 각 지파마다 만 이천 명이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에 언급된 이들은 누구인가? 이들은 구속받은 성도(교회)들이 아니라 육신의 이스라엘이다.
왜냐하면 7:13-14절에서 요한이 9절에서 말한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르기 때문에 원로(장로)들에게 “원로(장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나 요한은 7:4-8절에 언급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에 대해 요한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각 지파마다 만 이천 명씩 모두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한다.” 이것이 어떤 종류의 인장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땅을 심판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천사들이 식별할 수 있는 표시일 것이다. 이것은 그분께서 땅을 심판하시는 동안 택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존하시는 방법이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7:4-8절까지 “단”지파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역대상 4-9장까지에 언급된 열두지파의 족보 중에도 “단” 지파를 기록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에스겔 40장-48장에는 장래 왕국의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에스겔48:1절은 분명하게 왕국의 때에 “단” 지파의 그 위치가 북쪽에 있음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단” 지파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그가 뱀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것임을 볼 수 있다. 야곱은 창세기 19장의 각 구절에서 모든 아들을 위해 예언할 때에 “단”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창19:16절에서는 그의 존재에 대하여 말하고, 17절에서는 그의 행위가 뱀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18절에서 야곱은 갑자기 기도하였다. 이것은 장래 “단”의 행위가 위험하게 된다는 것을 암시한 것 같다. 다른 아들에 대하여는 이와 같은 기도가 없었다. 혹 대환난 때에 “단”지파는 특별히 적그리스도와 연합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각 지파마다 만 이천 명씩 십사만 사천명은 다음과 같은 무리이다. 곧 (1) 장래에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 위에서 다스릴(왕 노릇하는 것이 아님) 유대인이다. 일만 이천은 십이 곱하기 천이다. 이 숫자는 하나님의 행정에 있어서 영원한 완전성을 상징한다.
(2) 장래에 성령이 그 위에 임하심을 얻는 유대인들(이른 비는 이미 사도행전 2장에서 내렸지만 요엘서 2장 23절과 28절-29절에 약속한 늦은 비는 아직 내리지 않았다). 요엘서 2장 30절의 피와 불은 첫 번째 나팔과 일치한다.
또한 연기 기둥은 다섯 번째 나팔과 일치하기 때문에 두 번째 성령의 강림하심은 여섯 번째 인과 다섯 번째 나팔 사이에 있는 것임을 볼 수 있다. 일곱 번째 나팔의 시작이 곧 대환난이고, 일곱 번째 나팔 이전에는 다만 환난에 불과하다.
(3) 장래에 주 예수님께서 이 땅 위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새 언약을 세우실 때에 새 언약을 받아들이는 유대인들(렘31:31-34). (4)마태복음 25장의 작은 형제의 일부(대환난 중 고통받는 자) 유대인(30-40), (5) 마태복음 24장의 끝까지 견디는 무리 가운데의 유대인(13절)을 말할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