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히스타민 제제 포함 약물,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위험 높여
지독했던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장거리여행, 나들이 등 야외활동객이 늘고있습니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차를 타고 긴 시간을 이동하는 것인데요, 멀미를 하는 사람들은 이동 전 멀미약을 복용하곤 합니다. 모든 약에서는 복용 시 주의사힝이 있지만 보통 멀미약은 단순히 멀미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먹는 터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무심코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람에 따라 멀미약이 급성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어 복용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러 종류의 녹내장 중 특히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안구 후방의 압력이 갑자기 상승해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방각이 막혀 발생합니다. 전방각은 각막의 후면과 홍채의 전면이 이루는 각이며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역활을 하는데 전방각이 막히면 방수배출이 되지 않아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멀미약은 스코폴라민이라는 항콜린성 약품이나 염산메클리진 등의 항히스타민 제제를 주성분으로 하는데, 멀미약을 복용하거나 피부에 부착시키는 경우 이러한 성분들이 전신으로 흡수되면서 전방각이 좁은 환자에게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이러한 약품을 복용하기 전 안과에 내원해 세극등 현미경 검사와 전방각 측정 검사를 통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by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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