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안노 인판티노(오른쪽) 국제축구연맹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7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페넌트를 교환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
지아니 인판티노(4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에서 남북한 친선 경기 개최를 언급했다. 또 월드컵 진출국 확대와 더불어 아시아에 배당되는 티켓도 6장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 도착해 서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월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이다. 이번 방한은 FIFA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 스폰서십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 앞서 함께 자리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환영 인사에서 “현재 2017 U-20 월드컵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도 “취임 후 가장 먼저 한국에 오고 싶었다. 한국 국민들이 2002 한일월드컵 등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모습을 기억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축구는 전세계인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런 점에서 남북 간 남녀축구 친선대회가 열려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이 아닌 아이디어 제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취임 후 부패로 얼룩진 FIFA의 개혁에 힘쓰고 있다고 밝힌 인판티노 회장은 선거 공약인 월드컵 참가국을 40개국(현재 32개국)으로 확대하는 안과 관련해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준비 중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4.5장인 아시아의 본선 티켓은 최소 6장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열정이 필요하다 시설은 이미 최고로 갖췄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보여준 한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훌륭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