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어려운 이유 ~ 비기너들의 오해
1. '이것쯤이야'가 이럴 수가!!!
쉬워 보인다.
가만히 있는 공을 작대기로 때리는 것쯤이야....
날아오는 공도 받아치는데....
어릴 때 자치기도 많이 해봤고....
그래서 동영상 몇 번 보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될 수도 있다. 가능하다.
그런데 이럴 경우 사실 독방에서 혼자 연습을 해야 한다. 본인이 다치는 건 그렇다 치지만 옆타석에서 연습하는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때 앞뒤 분석 없이 클럽을 끌고 내려오라는 대책 없는 자칭 티칭프로라는 자의 말을 듣고 열공하다가 어느 날 라운딩 가서 멘붕이 와 버린 기억이 있다. 모든 샷의 볼이 어디로 튈지 몰라 겁이 나서 골프를 그만두려는 마음까지 생겼던 것이다. 특히 동반자나 캐디, 혹은 다른 홀의 플레이어들이 내가 친 볼에 다칠까 봐 엄청 쫄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평평한 연습장의 매트 위에서는 웬만한 샷이 그런대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라운딩은 전혀 다르다. 약간의 경사에도 모든 샷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기너들은 클럽의 무서운 면모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백스윙 때 헤드에 머리를 맞으면 찢어진다. 다운스윙 때 지나가던 강아지가 맞아 죽은 경우도 봤다. 날아가는 볼에 맞아 실명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생긴다. 다행히 종아리나 허벅지에 맞으면 죽지는 않으나 죽을 만큼 아프고 시퍼런 멍은 몇 달 간다. 부부싸움에 클럽을 들고 설치면 살인미수에 해당된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 위력은 사실 엄청나다. 클럽헤드로 자신의 손등을 살짝 찍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특히 비기너들은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연습을 해야 한다.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골프스윙은 하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을 알고 그 방법대로 해야지 그냥 때린다고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조심하세요~^^
2. 매너가 DDONG~
스크린골프가 유행하면서 골프인구가 엄청난 속도로 늘었다. 옛날에 비해 골프장도 많이 생기고 어느 정도 가격도 내려 한때 있는 자들의 놀이였던 골프가 대중화가 된 것이다. 특히 여성들이 클럽을 잡기 시작하면서 골프는 지나칠 수 없는 문화가 되었다.
갑자기 불어난 골프인구를 감당하기 힘들었을까
족보 없는 티칭프로들도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게 되고 모두들 골프를 치는 것에만 신경을 써서 그럴까
"배려"라는 골프의 기본정신을 뒤로하고 기초적인 매너도 모르는 골퍼들이 의외로 많다. 티칭에만 전념해서 그런가 매너를 가르치지 않는 것 같다. 매너를 모르는 선배에게 배운 후배 또한 매너는 꽝일 것이다.
골프 매너는 연습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술 먹으면서 배운 골프나 떠들면서 배운 골프는 본인에게도 해가 되겠지만 괜한 다른 분들의 인상까지 찌푸리게 만드는 일이 되고 만다. 근데 중요한 건 그것이 잘못인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골프는 정적인 상태에서 순식간에 동적인 상태를 이끌어 내는 운동이다. 카메라 셧터소리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프로들의 게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예민한 스포츠인 것이다.
언젠가 한참 열공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바로 옆에서 유튜브 음악을 크게 틀어 흥얼거리는 사람이 있었다. 신경이 쓰여 조용히 해달라고 했더니 미안한 기색은커녕 "그게 뭣이라고...." 하면서 음악을 껐다. 그런데 더욱 가관인 것이 티칭프로라는 사람이 하는 말 "그렇게 예민하냐?"라는 것이다. 음악을 크게 듣던 사람이 이 프로에게 골프를 배운 사람이다. 그러니까 모르는 것이다. 아주 기초적인 매너를......
만약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당신이 샷을 할 때마다 누군가가 재채기를 한다던지 백스윙 중에 누군가가 웃는다던지 퍼팅을 하려는데 그린이 너무 빠르다면서 누군가 불평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바로 느낌이 올 것이다.
골프는 심판이 없는 게임이다. 그만큼 신사들의 스포츠라는 것이다.
3. 비기너들의 실수
골프는 정말 쉬워 보이지만 좀처럼 되지 않는다.
남성 골퍼들은 아무리 용을 써도 안 된다. 용을 썼기 때문이다.
여성 골퍼들은 아무리 꼬아도 않된다. 너무 꼬았기 때문이다.
골프는 동영상을 촬영해서 보지 않는 이상은 본인이 어떻게 스윙을 하는지 볼 수가 없다.
백스윙이 너무 커서 그 스윙의 반만 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전후 동영상을 촬영하여 보여 주었다.
화면상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원래 하던 백스윙이나 반만 줄인 백스윙이나 크기가 다르지 않았다. 볼의 비거리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하나 있었다. 백스윙 시 들어간 힘의 크기가 달랐다.
그렇다면 볼의 비거리가 같을 때 힘이 적게 들어간 백스윙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느꼈지만 다음날 그 사람은 원래대로 하고 있었다. 골프의 원리를 인정하기 싫은 것이다.
왜?
도대체 왜?
쓸데없는 똥고집 때문이다. 그동안 해왔던 연습시간이 아까워 어떻게든 이 상태로 최선을 다해보려는 것이다.
그리고 치는 맛이 없기 때문이다. 용을 쓰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비정상적으로 몸을 비틀며 쳐 왔던 그 느낌이 그리운 것이다.
또는 골프의 원리는 프로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라며 무시해 버리기 때문이다.
비기너들의 아주 흔한 실수는
너무너무너무 커져버린 백스윙이다......
백스윙을 낮고 길게 그리고 간결하게 하는 것을 연구하고 그 상태에서 다운스윙을 만들어내는 연습을 하면 골프스윙의 70%는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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