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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명위불선삼매❮云何名爲不善三昧❯
●復次에文殊師利야云何名爲不善三昧라한가
『또 다음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불선삼매라 하는가?』
◯卽說頌曰하시니라
곧바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게송❮偈頌-1❯
●知彼貪瞋癡와
◯種種諸煩惱의
◯所有諸行相이
◯虛妄無眞實하고
◯能如是觀察하면
◯是不善三昧이니라
저 탐진치와
갖가지 모든 번뇌의
존재와 모든 행위의 모양이
허망하고 진실이 없음을 알고
이와 같이 관찰하면
이것이 불선삼매이니라.
◆운하명위선법삼매❮云何名爲善法三昧❯
●復次에文殊師利야云何名爲善法三昧라한가
『또 다음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선법삼매라 하는가?』
◯卽說頌曰하시니라
곧바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게송❮偈頌-1❯
●汝等應當知하라
◯諸善意樂者는
◯心行各差別하나
◯皆同於一行하니라
◆게송❮偈頌-2❯
●以一出離相은
◯了知於一切-
◯皆悉寂靜故하면
◯是名善三昧라하니라
하나의 벗어나는 모양은
일체의 모든 것은 다
적정한 줄을 깨달아 알면
이를 선법삼매라 말하느니라.
◆운하명유위삼매❮云何名有爲三昧❯
●復次에文殊師利야云何名有爲三昧라한가
『또 다음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유위삼매라 하는가?』
◯卽說頌曰하시니라
곧바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게송❮偈頌-1❯
●汝等應當知하라
◯一切有爲法은
◯非是所造作하며
◯亦無可稱量하니라
◆게송❮偈頌-2❯
●我了知諸行이란
◯性無有積集하며
◯一切皆寂靜하나니
◯名有爲三昧라하니라
나는 모든 움직이는 것이란
제 성품을 쌓아 모울 수가 없으며
일체가 모두 적정하나니
이를 이름 붙여 유위삼매라 하느니라.
◆운하명무위삼매❮云何名無爲三昧❯
●復次에文殊師利야云何名無爲三昧라한가
『또 다음에 문수사리야! 어떤 것을 무위삼매라 하는가?』
◯卽說頌曰하시니라
곧바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게송❮偈頌-1❯
●無爲性寂靜하야
◯於中無所著하며
◯亦復無出離하나니
◯但有假名字이니라
무위의 성품은 적정하여
그 안에 집착할 것도 없으며
또 벗어날 것도 없나니
단지 거짓으로 정한 이름일 뿐이니라.
◆게송❮偈頌-2❯
●爲執著衆生하야
◯而說彼名字하나니
◯能如是了知하면
◯名無爲三昧라하니라
집착하는 중생을 위하여
저기에 이름을 말하였나니
이와 같은 줄을 깨달아 알면
이름을 무위삼매라 하느니라.
◆불가사의미묘게시❮不可思議微妙偈時❯
●爾時에世尊이說如是等의不可思議微妙偈時에九萬二千菩薩이得無生法忍하니라
그때 세존이 이와 같은 등등의 불가사의하고 미묘한 게송을 말씀하실 때에, 9만2천 명의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었다.
◯三萬六千比丘가而於諸漏心으로得解脫하니라
3만6천 명의 비구가 모든 무루심(無漏心-번뇌가 없는 마음)으로, 해탈을 얻었다.
◯七十二萬億那由他諸天과及六千比丘尼와一百八十萬優婆塞와二千二百優婆夷等이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니라
72만억 나유타 수의 모든 하늘과 또 6천 명의 비구니와 180만 명의 우바새와 2200명의 우바이 등이 모두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마음을 일으켰다.
◆문수사리보살부백불언❮文殊師利菩薩復白佛言-1❯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復白佛言하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또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唯願世尊하爲諸菩薩하야演說種種三昧名字하사令其聞者諸根通利하사而於諸法에得智慧明하야不爲一切邪見의衆生之所摧伏하시니다
『오직 원커대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을 위하여 온갖 종류의 삼매의 이름자를 연설하시어, 듣는 자로 하여금 모든 육근을 예리하게 통달하게 하시어, 모든 법에 밝은 지혜를 얻어 모든 사견의 중생에게 꺾이거나 항복당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亦令證得四無㝵辯하시니다
『또 네 가지 걸림이 없는 말재주를 증득하게 하셨습니다.』
◯於一文字에서而能了知種種文字하사고於諸文字에서了一文字하시니다
『하나의 문자에서 온갖 종류의 문자를 깨달아 알게 하시고, 모든 문자에서 하나의 문자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문수사리보살부백불언❮文殊師利菩薩復白佛言-2❯
●復以無邊辯才로爲諸衆生하야善說法要하시니다
『또 끝이 없는 말재주로 모든 중생을 위하여 법의 요점을 잘 연설하셨습니다.』
◯亦令證得甚深法忍하야於一剎那에了一切行하시니다
『또 매우 깊은 법인을 증득하여 한 찰나에 모든 수행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是一切行이各各復有無邊行相을皆能了知하소서
『모든 수행이 각각 다시 끝이 없는 수행의 모습을 모두 깨달아 알게 해주소서!』
◆유삼매명무변리구❮有三昧名無邊離垢❯
●佛言하사되文殊師利야有三昧하니名無邊離垢라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문수사리야! 삼매가 있으니 이름을 무변이구라 하느니라.』
◯若菩薩이得此三昧하면能現一切諸淸淨色하니라
『만약 보살이 이 삼매를 얻으면, 일체의 모든 청정한 몸을 나타낼 수 있느니라.』
◆부유삼매명가외면❮復有三昧名可畏面❯
●復有三昧하니名可畏面이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이 가무외이니라.』
◯得此三昧하면有大威光映蔽日月。
『이 삼매를 얻으면, 큰 위광이 있어 해와 달의 빛을 가려버리느니라.』
◆부유삼매명출염광❮復有三昧名出焰光❯
●復有三昧하니名出焰光이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이 출염광이니라.』
◯得此三昧하면能蔽一切釋梵威光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제석천과 범천의 위엄스러운 광명을 가려버리느니라.』
◆부유삼매명위출리❮復有三昧名爲出離❯
●復有三昧하니名爲出離라하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을 불리라 하느니라.』
◯得此三昧하면令諸衆生으로出離一切貪恚愚癡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벗어나게 하느니라.』
◆부유삼매명무애광❮復有三昧名無㝵光❯
●復有三昧하니名無㝵光이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이 무애광이니라.』
◯得此三昧하면則能照曜一切佛剎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즉시 모든 불찰을 찬란하게 비추는 것이 가능하니라.』
◆부유삼매명무망실❮復有三昧名無忘失❯
●復有三昧하니名無忘失이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이 무망실이니라.』
◯得此三昧하면能持諸佛所說教法하며亦能爲他하야敷演斯義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신 가르침의 법문을 지니며, 또 남을 위하여 이 도리를 자세하게 연설할 수 있느니라.』
◆부유삼매명왈뇌음❮復有三昧名曰雷音❯
●復有三昧하니名曰雷音이라하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을 뇌음이라 하느니라.』
◯得此三昧하면善能顯示一切言音하야上至梵世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언어와 음성을 드러내어 위로 범천세상에까지 나타낼 수 있느니라.』
◆부유삼매명위희락❮復有三昧名爲喜樂❯
●復有三昧하니名爲喜樂이라하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을 희락이라 하느니라.』
◯得此三昧하면令諸衆生으로喜樂滿足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기쁨과 즐거움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느니라.』
◆부유삼매명희무염❮復有三昧名喜無厭❯
●復有三昧하니名喜無厭이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이 희무염이니라.』
◯得此三昧하면其見聞者로無有厭足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보거나 듣는 자로 하여금 싫어하거나 만족해하는 법이 없느니라.』
◆부유삼매명전일경난사공덕❮復有三昧名專一境難思功德❯
●復有三昧하니名專一境難思功德이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이 전일경난사공덕이니라.』
◯得此三昧하면而能示現一切神變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신통과 변화를 나타내 보일 수 있느니라.』
◆부유삼매명해일체중생어언❮復有三昧名解一切衆生語言❯
●復有三昧하니名解一切衆生語言이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이 해일체중생어언이니라.』
◯得此三昧하면善能宣說一切語言하며於一字中에서說一切字하며了一切字에서同於一字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어언을 잘 말할 수 있으며, 하나의 문자 안에서 모든 문자를 말할 수 있으며, 모든 문자에서 하나의 문자와 동일 같게 하는 것을 깨닫게 되느니라.』
◆부유삼매명초일체다라니왕❮復有三昧名超一切陁羅尼王❯
●復有三昧하니名超一切陁羅尼王이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이 초일체다라니왕이니라.』
◯得此三昧하면能善了知諸陁羅尼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다라니를 잘 깨달아 알 수 있느니라.』
◆부유삼매명위일체변재장엄❮復有三昧名爲一切辯才莊嚴❯
●復有三昧하니名爲一切辯才莊嚴이라하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을 일체변재장엄이라 하느니라.』
◯得此三昧하면善能分別一切文字와種種言音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문자와 온갖 종류의 언어와 음성을 잘 분별할 수 있느니라.』
◆부유삼매명위적집일체선법❮復有三昧名爲積集一切善法❯
●復有三昧하니名爲積集一切善法라하니라
『또 삼매가 있으니 이름을 적집일체선법이라 하느니라.』
◯得此三昧하면能令衆生으로悉聞佛聲法聲僧聲과聲聞聲과緣覺聲과菩薩聲과波羅蜜聲하나니如是菩薩이住三昧時에令諸衆生으로聞聲不絕하니라
『이 삼매를 얻으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소리와 법의 소리와 스님의 소리와 성문의 소리와 연각의 소리와 보살의 소리와 바라밀 소리를 모두 듣게 되나니, 이와 같이 보살이 삼매에 머물 때에,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소리를 듣게 하되 끊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느니라.』
◆유원세존가위호념❮唯願世尊加威護念❯
●爾時에文殊師利가白佛言하니라
그때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唯願世尊하加威護念하사令我獲得無㝵辯才하야說此法門의殊勝功德하소서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위신력을 더하여 호념하시어 저에게 걸림이 없는 말재주를 얻도록 하여, 이 법문의 수승한 공덕을 말씀해주소서!』
◯佛言하사되善哉로다隨汝所願하리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훌륭하도다. 너의 소원대로 해주리라.』
◆수지독송무의혹자❮受持讀誦無疑惑者❯
●文殊師利가復白佛言하되若有菩薩이於此法門을受持讀誦하야無疑惑者라치니다
문수사리가 다시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만약 어떤 보살이 이 법문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의혹이 없다. 칩니다.』
◯當知하라是人은於現身中으로決定獲得四種辯才하니라
『잘 알지니라. 이 사람은 현재의 몸으로 결정코 네 가지 말재주를 얻게 됩니다.』
◯所謂-捷疾辯才、廣大辯才、甚深辯才、無盡辯才로於諸衆生心常護念하되隨所修行을欲毀壞者하면皆能覺悟하야令無毀壞하니라
『이를테면 민첩하고 빠른 말재주와, 넓고 큰 말재주와, 매우 깊은 말재주와, 다하는 일이 없는 말재주로, 모든 중생을 마음으로 언제나 호념하되, 수행한 것을 헐뜯거나 무너뜨리고자 하면, 모두 깨달아서 헐뜯고 무너지는 일이 없게 할 것입니다.』
◆세존찬문수사리보살언❮世尊讚文殊師利菩薩言❯
●爾時에世尊이讚文殊師利菩薩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문수사리보살에게 칭찬의 말씀을 하셨다.
◯善哉善哉로다汝於斯義를能善分別하야如布施者는獲大財富하고持禁戒者는決定生天하니라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너는 이 도리를 잘 분별하여 보시하는 자는 큰 재물과 부자가 되고, 금계를 지니는 자는 결정코 하늘에 태어나게 되느니라.』
◯若能受持此經典者는現得辯才하야必無虛妄하니라
『만약 이 경전을 받아 지닌 자는 현재에 말재주를 얻어 반듯이 허망한 일이 없을 것이니라.』
◯如日光出하면能除諸暝하듯亦如菩薩이坐菩提座하면成等正覺하리니決定無疑하듯受持讀誦是經典者도現得辯才도亦復如是하니라
『마치 해가 돋아나면 모든 어둠을 제거하듯, 보살도 역시 보리좌에 앉으면, 등정각을 성취하리니, 결정코 의심이 없듯이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자도 현재에 말재주를 얻게 되는 것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어현신중욕구변재❮於現身中欲求辯才❯
●文殊師利야若復有人이於現身中에서欲求辯才라치자
『문수사리야! 만약 또 어떤 사람이 현재 몸에서 말재주를 구하려한다. 치자!』
◯當於此經을心生信樂하야受持讀誦하야廣爲人說하되勿生疑惑하니라
『이 경전을 믿음으로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어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남을 위해 자세하게 연설해주되, 의혹을 내지 말아야 하느니라.』
◆무구장보살백불언❮無垢藏菩薩白佛言❯
●爾時에無垢藏菩薩이白佛言하니라
그때 무구장보살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世尊하若諸菩薩이佛涅槃後에於此法門을心無疑惑으로受持讀誦하며爲他廣說하면我當攝受하야加其辯才하리이다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보살이 부처님 열반하신 뒤에, 이 법문을 의혹이 없는 마음으로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해 자세하게 연설해주면, 제가 거두어주어서 그에게 말재주가 늘어나게 하겠습니다.』
◆천마파순❮天魔波旬-1❯
●爾時에天魔波旬이愁憂苦惱로悲涕流淚하며來詣佛所하야而白佛言하니라
그때 천마파순이 수심과 우환과 고통과 번뇌로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이 계신 곳을 찾아와서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如來昔證無上菩提할새我於爾時에도已懷憂惱하니다
『여래께서 옛날 무상보리를 증득하실 적에, 제가 그때도 우환과 번뇌를 품었습니다.』
◯復於今者에說此法門하시니倍生大苦하야如中毒箭하니다
『또 지금 이 법문을 연설하시니, 큰 고통이 배로 생겨나 마치 독화살을 맞은 것과 같습니다.』
◆천마파순❮天魔波旬-2❯
●若諸衆生이聞是經典하면決定當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서無有退轉하고入般涅槃하면令我境界는皆悉空虛하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이 경전을 듣는다면, 결정코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서 후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고, 반열반에 들어가면 저의 경계는 모두 다 텅 비게 될 것입니다.』
◯如來、應、正等覺은能令一切諸苦衆生으로咸得安樂하시니다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는 일체의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가 안락을 얻게 하십니다.』
◯願垂哀愍하야與大慈悲하사不於此經을加威護念하사令我安隱하시고憂苦皆除하소서
『원컨대 애처롭고 불쌍하게 여겨 대자비를 주시어 이 경전을 위신력으로 호념하지 마시어, 저로 하여금 안은하게 해주시고, 우환과 고통이 모두 없어지도록 해주소서!』
◆천마파순❮天魔波旬-3❯
●爾時에世尊이告波旬言하시되勿懷憂惱하라
그때 세존이 파순이에게 말씀을 하셨다.
『우환과 번뇌를 품지 말지니라.』
◯我於此法을不作加護하고諸衆生等도亦不涅槃하니라
『내가 이 법문을 가피하여 보호하지 않고 모든 중생들도 역시 열반하지 않을 것이니라.』
◆천마파순❮天魔波旬-4❯
●天魔波旬이聞是語已하자歡喜踊躍터니憂惱悉除하니라
천마파순이 이런 말씀을 듣자 환희로 날뛰더니 우환과 번뇌가 모두 없어졌다.
◯卽於佛前에서忽然不現하니라
그리고 부처님 앞에서 홀연히 나타나지 않았다.
◆천마파순❮天魔波旬-5❯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前白佛言하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 앞에서 말씀을 드렸다.
◯如來今者에有何密意할새告波旬에게言我於此法을不作加護라하시니까
『여래께서 지금 무슨 비밀스러운 뜻이 있으시기에, 파순이에게 “내가 이 법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까?』
◆천마파순❮天魔波旬-6❯
●佛言하사되文殊師利야以無加護로加護此法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문수사리야! 보호하는 일이 없으므로 이 법을 보호하느니라.』
◯是故로爲彼說如是言하니라
『이런 이유로 그에게 이와 같은 말을 한 것이니다.』
◯以一切法이平等實際가皆歸眞如하야同於法界하며離諸言說하야不二相故로無有加護하니라
『모든 법이 평등하여 실제가 모두 진여로 돌아가서 법계와 동등하며, 모든 언설을 떠나서 두 가지 모양이 아닌 까닭으로 보호하는 일이 따로 없느니라.』
◯以我如是誠實之言하야無有虛妄하나니能令此經으로於閻浮提에廣行流布하리라
『나는 이와 같이 성실한 말로 허망이란 없나니, 이 경전으로 하여금 염부제에 널리 유통되게 하리라.』
◆차경명위보입불사의법문❮此經名爲普入不思議法門-1❯
●爾時에世尊이說是語已하시고告阿難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이런 말로 말씀을 마치시고 아난에게 말씀을 하셨다.
◯此經名은爲普入不思議法門이라하니라
『이 경전의 이름은 보운입부사의법문이라 하느니라.』
◯若能受持如是經典하면則爲受持八萬四千法門과等無差別하니라
『만약 이 경전을 받아 지니면, 이는 곧 8만4천의 법문을 받아 지는 것과 동등하여 차별이 없느니라.』
◆차경명위보입불사의법문❮此經名爲普入不思議法門-2❯
●何以故오我於此經을善通達已코사方能爲彼諸衆生等하야演說八萬四千法門하니라
『왜냐하면 나는 이 경전을 잘 통달하고서야 비로소 저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8만4천의 법문을 연설하였기 때문이니라.』
◯是故로阿難아汝於此法을當善護持하야讀誦流通하야無令忘失하니라
『이런 이유로 아난아! 너는 이 법문을 잘 보호하고 유지하여 읽고 외우며 유통하여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할지니라.』
◆개대환희신수봉행❮皆大歡喜信受奉行❯
●佛說是經已하니文殊師利菩薩、無垢藏菩薩、尊者阿難,及諸世間天、人、阿修羅、乾闥婆等이聞佛所說하고皆大歡喜하며信受奉行하니라
부처님이 이 경전의 연설을 마치시니, 문수사리보살과 무구장보살과 존자아난과 또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와 건달바 등이, 부처님의 연설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 받들어 닦았다.
大寶積經卷第二十九
대보적경 제29권 마침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기해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8년 음력 7월 8일 15시
구몽당 보운보안실감 지용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