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안휘 장연제, 사나운 귀신들이 잡으러 왔으나 조념으로 왕생하다
장연제(張蓮娣)는 안휘성(安徽省) 선성시(宣城市) 연주촌(蓮州村) 사람으로, 체격이 건장하고 힘이 셌으며 성격도 매우 강퍅하였다. 평소 인과를 믿지 않았고, 평생 돼지를 잡는 일을 생업으로 삼았는데, 그녀가 잡은 돼지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뒤에 업보가 현전하여 중병에 걸려 온몸이 심하게 부어올랐다. 여러 명의를 찾아다녔으나 끝내 차도가 없자 병이 낫기만을 바라며 불문에 귀의하였다. 2004년 청명절(淸明節)이 지난 뒤에는 쇠사슬을 든 사나운 귀신 셋이 자신을 잡으러 오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 그러나 몸에 지니고 있던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 명호 목걸이에서 광명이 비쳐 그 귀신들을 물리친 뒤로는 조금씩 염불하기 시작하였다. 같은 마을의 정의(淨依) 거사는 늘 염불하여 정토왕생을 구하라고 권하였는데, 그녀도 그렇게 하겠다고는 하였지만 끝내 마음 깊이 받아들이지 못하여 염불은 매우 드물게 하였다.
그해 6월에 병세가 위중해지자, 이미 세상을 떠난 친척과 친구들이 자주 나타났다. 어떤 이는 웃으며 함께 가자고 권하였고, 어떤 이는 호통치며 재촉하였는데, 상황은 매우 위급하였다. 다행히 정의 거사가 곁에서 슬기롭게 간호하며 염불하도록 거듭 권하였으므로, 그들은 감히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였고, 그녀도 그때마다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6월 26일, 우리는 그녀를 위해 조념하러 갔다. 점심 무렵, 우리가 교대로 쉬는 사이에 장연제는 마당 가득 귀신들이 검은 구름처럼 빽빽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았다.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얼굴도 새까맸으며, 키가 제각각인 귀신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었다. 귀신들은 갈고리가 달린 오지창과 문짝만큼이나 넓은 큰 칼, 대야만 한 자물쇠 등 온갖 흉기를 들고 있었는데, 그중 한 귀신이 긴 쇠사슬을 던져 그녀의 몸을 휘감으려 하였다. 그녀는 너무 놀라 혼비백산하여 달아나면서 급히 큰 소리로 “아미타불!”을 불렀고, 함께 있던 사람들도 한목소리로 염불하며 그녀를 도왔다. 그러자 귀신들은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고 마당에서 안절부절 맴돌기만 하다가 약 30분이 지나자 모두 흩어져 사라졌다.
7월 5일 새벽 5시쯤 장연제는 세상을 떠났다. 임종 직후 안색은 검푸르게 변하였고 입은 크게 벌어져 있었다. 큰언니가 있는 힘을 다해 입을 다물게 하려 하였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끝내 다물 수가 없었다.
우리는 오전 8시 30분쯤 도착하여 그녀를 위해 법문을 하고 조념하였다.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얼굴을 살펴보았더니, 벌어졌던 입은 이미 자연스럽게 다물어져 있었고 안색도 한결 평온해져 있었다.
당시 날씨는 몹시 더웠고 시신을 보존할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한 데다 장연제는 온몸이 심하게 부어 배까지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가족들은 시간이 오래 지나면 시신에서 냄새가 나고 체액이 흘러나올까 몹시 걱정하였기에 우리는 오후 1시 30분까지 염불한 뒤 자리를 떠났다. 원래는 수의를 입히고 시신을 옮겨 줄 사람들을 불러 두었으나, 모두 시신이 터져 체액이 흘러나오면 전염병에 감염될까 두려워 하나둘씩 돌아가 버리는 바람에 결국 가족들이 직접 시신을 수습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 장연제의 온몸은 굳어 있었다. 그런데 막내딸이 말하였다.
“어머니, 이제 좋은 곳에 가셨으니 몸을 부드럽게 풀어 주세요. 그래야 저희가 수의를 입혀 드릴 수 있어요.” 이 말을 마치자 1~2분도 지나지 않아 온몸이 곧바로 부드러워졌다.
그날은 기온이 37~38도에 이를 정도로 몹시 더웠다. 게다가 조문객들은 관 앞에서 계속 종이를 태우고 있었고, 집 안에서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음식도 계속 만들고 있었으므로 더위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하루 밤낮이 지났지만, 사람들이 걱정하던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시신은 내내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였다.
딸이 말하였다.
“관절이 갓 태어난 아기의 몸처럼 아주 부드러웠어요.”
또 이렇게 말하였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인상이 매우 엄숙하셔서 좀처럼 웃는 일이 없었는데, 그때는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자애롭고 단정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어요. 안색도 불그스름하여 생전 어느 때보다도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관을 닫기 전, 아버지께서는 일부러 사람들을 불러와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약 보름쯤 지난 뒤, 망자가 집으로 돌아온다고 여기는 날 밤, 가족들은 밤을 새우며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밤 11시쯤, 열 살 된 장연제의 손자는 하늘이 평소와 달리 눈부시게 밝아진 것을 보고 그 빛을 따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자 허공에 할머니가 여러 불보살님과 함께 있는 모습이 보였다. 불보살님들은 모두 황금빛 몸으로 단정히 앉아 계셨고, 가슴에는 저마다 ‘불(佛)’ 자가 새겨져 있었다. 할머니는 서 계셨으며, 그 곁에는 수많은 돼지들이 함께 있었는데 모두 흰빛이었다. 이는 염불의 공덕으로 업장이 소멸되고 원한이 풀려, 생전에 잡았던 돼지들까지 함께 정토에 왕생하였음을 알리기 위해 나타난 것이었다.
장연제의 장엄한 정토왕생은 연주촌(蓮州村)에 큰 반향을 일으켜 여러 날 동안 마을 사람들의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생전에 많은 사람들과 악연을 맺었기에,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편안한 죽음을 맞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녀는 오히려 잔잔한 미소를 띤 채 세상을 떠났으니, 많은 이들이 의아해하며 말하였다.
“정말 아미타부처님이 계신다면, 어찌 저런 사람까지도 받아 주신단 말인가?”
아미타부처님의 구제에 감사하는 뜻으로, 장연제의 두 딸은 일부러 우리 절을 찾아와 공양을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또한 어머니를 대신하여 금귀걸이 한 쌍과 금반지 한 개를 홍원사(弘願寺) 건립을 위해 보시하였다.
큰딸은 이렇게 말하였다.
“저희 어머니는 살아 계실 때, 솔직히 말하면 악인이었습니다. 살생을 너무 많이 하셨고, 남을 속이기를 좋아하셨으며, 염불도 거의 하지 않으셨습니다. 극락왕생을 원한다고는 하셨지만, 그 마음도 그리 진실하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더 살고 싶다는 집착이 너무 강하셨거든요. 마지막까지도 병세가 조금만 나아지면 닭은 어떻게 되었는지, 오리는 어떻게 되었는지, 집안일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만 물으시며 마치 백 년은 더 사실 분처럼 하셨습니다. 저희가 아무리 권해도 마음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돌아가시기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을 때에는 그렇게 배까지 불러 있었는데도 남의 밭에 있던 수십 근이나 되는 동과(冬瓜)까지 안고 오셨습니다. 집에도 동과가 있었는데도 남의 것을 가져오는 것이 이미 습관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돌아가시기 이틀 전에도 저희에게 닭을 잡아 드시게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 같은 사람은 서방극락에 왕생하지 못한다고 해도 저는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불법이 영험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오히려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이렇게 훌륭하게 왕생하셨으니, 이것은 참으로 아미타부처님의 각별한 자비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스님께서 직접 오셔서 법문을 해 주시고 함께 염불해 주신 은혜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저희 어머니는 틀림없이 지옥에 떨어졌을 것입니다. 저희도 앞으로는 열심히 염불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도 더 이상 돼지를 잡지 마시라고 권할 것입니다. 저희가 아버지를 충분히 모실 수 있으니까요.”
(석정종(釋淨宗) 기록, 2005년 7월 25일)
생각건대:
인과를 믿지 않고 살생을 일삼으며,
욕하고 속이고 훔치는 일을 천성처럼 하였네.
사람마다 그녀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 여겼건만,
아미타부처님께서는 오히려 구제하여 극락에 왕생케 하셨네.
악귀들이 잡으러 왔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갔으며,
그녀가 죽였던 수많은 돼지들마저 모두 함께 정토에 왕생하였네.
아미타불의 자비는 참으로 헤아릴 수 없고,
염불법문은 범부의 헤아림을 뛰어넘는 법이네.
첫댓글 누구라도 오로지 아미타불을
부르고 왕생을 서원한다면
극락왕생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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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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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를 믿지 않고 살생을 일삼으며
욕하고 속이고 훔치기를 천성처럼 하였네.
사람마다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 여겼건만,
아미타부처님께서는 오히려 구제하여 극락에 왕생케 하셨네.
악귀들이 잡으러 왔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갔으며,
그녀가 죽였던 수많은 돼지들마저 함께 정토에 왕생하였네.
아미타불의 자비는 참으로 헤아릴 수 없고,
염불법문은 범부의 분별과 헤아림을 뛰어넘는 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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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향전칭(一向專稱)일향전념(一向專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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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念佛真好)
그녀가 살아생전 도축한 돼지들도 함께 왕생하였다니 염불의 수승함을 수희찬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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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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