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화 큰스님 - 번뇌(煩惱) 즉 보리(菩提)
번뇌煩惱의 본체는 무엇인가.
생명의 본체는 무엇인가.
이렇게 들어 갈 때는 번뇌煩惱
비록 우리 인간의 가시적인 현상만 보는
중생의 눈에서는 번뇌이지만
본 성품을 보는 성자의 맑은 안목에서는
번뇌 그대로 바로 보리菩提 입니다.
따라서 본 성품에서는 번뇌가 본래 없습니다.
현상적인 중생의 견해에서만
번뇌가 있고 보리가 있고 그런 구분이 있는 것이지
성자의 모두를 다 평등하니
모든 존재의 근본 성품을
뚜렷이 보는 성자의 분상에서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렇게 봐져야
그대 맘과 내 맘이 한맘이 아닌가.
따라서 마음에서 일어난 그런 몸뚱이도,
그대 몸뚱이 내 몸뚱이 현상적인 상으로
서로 차이가 있는 것이지,
본래는 수파水波의 비유라,
물에서 일어나는 천파만파 파도가 모두가 다
똑같이 물이듯이,
비록 두두물물이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성품자리는
모두가 일여一如하게 진여불성이다.
진여불성으로 돌아가야
이른바 성불이 된단 말입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소승에서는 진여불성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없습니다.
사람이 업을 지으면 업을 지은 만큼
고가 가중 됩니다.
과거 전생부터서, 지금은 과거 전생 문제는
저명한 의사도 물리학자도 증명을 합니다.
심령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또는 최면술로 우리 의식을 퇴행시켜서 증명을 합니다.
우리가 쓰는 의식意識은 기껏해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라,
육식六識의 범위 내에서만 사용합니다.
그 육식의 뿌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제7 말나식末那識에서 옵니다.
그러면 말나식은 또 어데서 오는가.
말나식은 제8 아뢰야식阿賴耶織에서 옵니다.
아뢰야식은 또 어데서 오는가.
아뢰야식은 제9 암마라식菴摩羅識이라,
암마라식은 청정식淸淨識 무구식無垢識 진여식眞如識이라,
제9 암마라식은 바로 불식佛識입니다.
불심佛心이란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의 본심本心이기 때문에
불심佛心인 것이고
우주 만유의 본성本性이기 때문에 불성佛性입니다.
따라서 심리학적心理學的으로 본다 하더라도,
지금 현대심리학 보다도 불교 심리학은
프로이드Sigmund Freud:1856-1939, 또는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이나
그런 분들의 심리학보다도 훨씬 더
심수오묘深邃奧妙한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단에는 심리학자가 틀림없이
불교심리학까지 들어와야 됩니다.
들어오기 위해서는
개념적인 그런 범주로 해서는 못 들어옵니다.
개념을 놓고 순수직관적純粹直觀的인
그러한 공부를 해야 이른바
부처님 사상인 아뢰야식이나 암마라식인
그런 경계에 들어 올 수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부처님 가르침은
가장 투철한 과학인 동시에
형이상하形而上下를 다 망라한
가장 철두철미한 철학입니다.
동시에 영생해탈永生解脫의
무량복락無量福樂을 누리는
그러한 종교는 불교밖에는 없습니다.
출처: 淸華 大宗師 법문마당『金剛輪』
첫댓글 성자의 맑은 안목에서는 번뇌 그대로 바로 보리菩提 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