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닌그라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러시아 영외 영토이다.
러시아 영토이지만 러시아 본토에서는 비행기로 가거나 다른나라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도시 이다.
서쪽은 발틱해, 북쪽은 라트비아 그리고 남쪽은 폴란드로 둘러싸인 작은 지역이다.
2차대전 전까지는 독일인이 살던 독일 영토였다.
패전 후 러시아에 귀속되어 이름도 칼리닌 그라드로 개명되었다.
10시에 빌뉴스를 출발한 버스는 16시30분에 칼리닌그라드에 도착예정이다.
숙소에서 만난 미국 , 중국 그리고 베트남 아이들은 러시아 비자가 필요해 가기 어려운 지역이라고 한다.
우리가 탄 버스는 벨라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출발해서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차이다.
3국을 지나가는 국제 버스인 셈이다.
러시아로 들어가는 국경업무는 다른 나라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50인승 버스에 약 20명뿐인 승객이 국경을 통과하는데 1시간 이상 걸렸다.
외국인이라고는 우크라이나인 2명과 우리 둘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러시어 사람들이다.
27살의 빌뉴스 b&b&b hostel receptionist.
실물은 인형같이 이쁘게 생겼다. 사진에는 커 보이지만 실재로는 마른 체형이다.
만날 때마다 항상 웃으며 미소를 짓는 우리를 즐겁게 해주던 아이다,
빌뉴스에서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버스가 중간에 정차한 작은 마을 휴게소 앞 건물.
작은 마을의 관공소 같은 건물이다.
7시간 동안 단 한번 휴계소에서 쉬었다. 운동 중.
칼리닌 그라드는 칸트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이다, 죽을 때까지 한번도 이 도시를 떠난 적이 없다고 한다.
항상 새로운 도시로 이동 할 때는 예약한 숙소를 구굴맵 즐거찾기에 저장해 둔다.
wifi가 안되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앱이라 유용하게 사용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버스 장류장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었다.
구글맵에 칼리닌그라드로 입력한 내용을 열면 지도상에 우리의 위치가 나타나고, 이동하면 지도상에 우리 위치도 따라서 움직인다.
정작 도착해서 구글맵을 열어보니 우리가 내린 터미널은 입력된 장소가 아니었다.
터미널 근처 상점 주인의 도움으로 숙소에 전화를 한 후 찾아가는 방법을 알아냈다.
이 간단한 과정이 쉽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영어를 전허 못하는 사람에게 숙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도록 해야하고, 그 사람이 알아 들은 말은 다시 우리에게 설명해주어야 한다.
11번 버스를 이용해 숙소를 쉽게 찾아 갈 수 있었다.
중앙광장 도로변에 있는 건물의 3층에 있는 숙소이다.
시내버스는 탑승하면 차장( 슬리퍼 신은 여자)이 돈을 받는다.
목적지를 말하면 작은 표딱지를 끊어준다. 20루블, 약 360원이다.
칼리닌그라드는 11세기부터 무역항으로 도시가 있던 고도시이다.
유적들은 2차대전 중 대부분 파괴되고 몇 개의 성문과 성곽이 남아 있다.
도시를 지그제그로 흐르는 강과 저수지 그리고 강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의 숲이 아름다운 도시이다.
새벽 전통시장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과일 채소 그리고 육류가 넘처난다.
발트 삼국 중 물가가 가장 저렴한 곳이기도 하다.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처음으로하는 일이 다음 도시로 가는 버스표를 예약하는 일이다.
1번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25일, 4일 후 폴란드 그단스크로 가는 2시표를 예매했다. 1인 약 1만4천원.
돌아 올 때는 도시를 가로질러 걸어서 돌아왔다.
칸트가 평생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지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던 그 길이라 생각하면서 걸었다.
브란덴베르크 문.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바다가 멀지 않아 큰 배가 들어오는 수로.
수로를 따라 구소련 시절의 큰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지금은 무슨 용도로 사용되는지 사람들의 인기척이 느껴 지지 않는다.
수로가 만들어 낸 칸트섬. 공원처럼 꾸면진 정원과 교회 그리고 칸트의 무덤이 있다.
칸트섬에 있는 칸트무덤이 있는 교회.
우리가 갔을 때는 연주회가 있어 출입할 수 없었다.
교회벽 한쪽에 있는 칸트무덤.
칸트 섬과 맞주보고 있는 어부마을.
지금은 레스토랑과 숙소로 사용 중이다.
유태인 별 모양이 중앙에 있는 시나고그.
터키,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고 러시아에서도 우리는 시나고그를 찾아갔다.
특별히 관심이 있다기 보다 유태인들의 삶의 흔적을 보고 싶어서였다.
대로변에 이렇게 크고 아름답게 만든 시나고그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
호수를 따라 걷다가 담벼락에 그려놓은 그림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사진에 담았다.
칼리닌그라드는 도시 외곽에 허물어진 문들과 성벽의 일부가 있다.
유적이라고 하지만 너무 방치되어 있다.
이 곳은 유적지인 gate를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안을 구경하고 싶어 들어가려고 하니 중국인이냐고 묻기에 한국인이라고 하니 , 자신을 korean이라고 소개하는 waiter.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지만 자신은 korean 이라고 하면서 성이 박씨라고 한다.
**스탄 지역에서 왔다고 하면서 한국사람을 처음 본다고 한다.
basrion 성루.
우리 숙소는 대로변 건물이다,
숙소앞 광장에 있는 정교회 성당.
마지막 날 ,칼리닌그라드 도시관광을 했다.
중앙광장에서 6차선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칸트섬이 나온다.
중앙광장을 기준으로 칸트섬의 오른쪽 도시를 다녀왔다.
대부분이 castle 과 gate 이지만 강과 숲이 많아 도시라는 느낌이 덜하다.
대로변 건물들은 저층의 아파트이지만 거의 예외없이 1층은 상가로 사용하고 있다.
칸트 섬 공원에는 많은 인물 조각상이 있다.
그런데 정작 칸트의 상은 없다.
그 곳 주민이나 상인들에게 물어 보아도 칸트섬에 칸트의 상이 없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다.
몇 번을 물어 찾아간 곳은 주택가 안에 있는 대학 앞 작은 공원에 있었다.
실물 크기의 상인지 우리 키보다 작아보이는 동상이었다.
러시어 영토라 독일인 칸트을 소흘하게 대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아침에 걸어 본 중심가 도로변 주택들..
작은 도시의 연극 공연장.
러시아인은 공연문화에 관심이 많다.
공원 안에 있는 이 건물을 처음에는 교회로 알았다.
실재로 종교와는 관계없는 인형극장이다.
공원에 있는 동상.
이 공원은 음악, 예술과 관계있는 테마 공원이다.
공원에서 도로로 올라가는 계단을 이런 식으로 감추었다.
도로변에 남아 있는 성곽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거리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무슨 이유인지, 문 이름이 train gate 이다.
왼쪽에 보이는 섬이 칸트섬이다.
섬을 위로 지나가는 다리에서 계단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가야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러시아를 약 40일간 여행하고, 다시 발틱3국을 보름 동안 여행한 후 다시 러시아 땅 칼리닌그라드를 끝으로
러시아 여행이 끝났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 리트아니아 그리고 칼리닌그라드는 거의 비슷한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굳이 국경으로 구분하지 않으면 구별될 것이 별로 없는 자연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울창한 숲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많은 강과 호수 그리고 넓은 평야가 있는 발틱해 연안 국가들이다.
그런데 유독 러시아인들만 얼굴에 웃음이 없는지 궁굼하다.
절대 웃어서는 안되는 사람같다.
물론 사람 나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거리에서나 버스 안에서 맞주치는 얼굴, 심지어 호텔 리셉션까지도 웃지 않고 사무적이다.
열심히 자신이 할 말만하고 입을 닫고는 심각한 표정을 짖는다.
그렇다고 화난 얼굴은 아니다.
같은 방을 쓰던 상트페테르브르크에서 온 40대 아저씨와 캄차카반도에서 온 아가씨는 초면임에도 자기들끼리는
열심히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하고는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랜 공산주의 사회가 그들에게 외지인에 대해 경계하도록 만든 모양이다.
문학과 공연예술을 즐기는 러시어인들의 이중적인 태도가 이상하다.
**오늘로 여행이 57일째이다.
길어야 앞으로 두 달 후면 이 여행을 끝낼 생각으로 귀국하는 비행기표를 검색했다.
9월 5일 모스코바애서 귀국하는 표를 선택하고 결재를 하려고 하니 문제가 생겼다.
지금까지 여행 때마다 사용하던 방법인데 이유를 알 수 없다.
인터넷으로 인적사항을 모두 기록하고, 카드결제까지 내용 입력을 마치고 결재를 하면 감사합니다하는
문자와 전자티켓를 매일로 보내 준다는 내용이 떴다.
그런데 오늘은 다시 전화 또는 ARS로 카드르으확인하거나 인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 뜬다.
여행을 시작 할 때는 기간이 3달 또는 5달이라 전화를 끊어 놓고 , 여행을 마치고 다시 연결한다.
전화로 인증을 받을 방법이 없고 ARS은 그 방법 자체를 모르고 있으니 우리는 티켓을 구입할 방법이 없다.
오전 내내 컴푸터와 씨름하면서 보냈다.
결국 종일에게 부탁해서 서울에서 구입한 매일을 우리에게 보내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1800년도에서 만들어진 성이나 성곽이지마느제대로 보존된 것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보존이 잘되어 있는 탑.
우리 모습에 관심이 있는지 환하게 웃으며 다가와 같이 사진 찍기를 원하던 아줌마.
남편이 찍는 옆에서 나도 한 컷..
도시 외곽에 있는 성문을 찾아가는 길이 대부분 걷기 좋은 숲길이나 강변 길이다.
아무나 성벽이 없어지고 문만 남은 것 같다.
Royal gate.
성곽이라는 안내표시판이 있지만 지금은 술집으로 쓰이고 있다.
주민들도 거의 모르고 있는 칸트 동상이 있는 대학.
구내에 있는 것이 아니고 대학건물 앞 동내 작은 공원에 있다.
칸트 동상 앞에서
사진이 보이는 숲이 전부인 작은 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