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마라톤을 참가하며....
안녕하세요.신입 고준형입니다.
저는 2014년 첫마라톤을 입문하여. 중간의 부상과 여러가지 이유로 달리기와 멀어지다가 2018년 복귀.이후 동마 출전 3.24 기록을 만들며. 간만에 달리기에 열정이 수직상승. 의욕만 앞선 나머지 계획성 없는 훈련 스케줄로 장경인대염등 잔잔한 부상으로 인해 강제 휴식을 반복.
2019년 11월 서울 양재천 로컬대회에서 308 싱글기록을 세우며 다음해 2020년 동마 서브3의 기대감을 높이는 찰나 코로나로 인한 모든 대회는 중단 되었고 그렇게 서브3의 대한 저의 기대감도 연기처럼 사라져 갔습니다.
모든것이 허탈 해졌고.무기력 하던 시기에 지인의 추천으로 산악마라톤( 현 트레일런) 을 알게 되어 산의 매력에 흠뻑빠져 동네 산이란 산은 땡칠이 마냥 빨빨거리고 누비며, 체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후 로컬클럽에서 활동중 유학 1.2세대 클럽형님들과 3세대 아우의 뉴런 클럽의 체계적인 훈련 스케줄과 운동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등에 이야기를 듣고 조금더 발전하고 싶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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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짧게 스케치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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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마전 준비과정
2022년 12월 초에 트런하던중 내리막에 살짝 발목이 접질려 12월을 날리고 ,
2013년 1월에 벼락치기 계획을 수립.
(1월은 장거리.2월은 스피드 강화.3월은 테이퍼링후 대회)
1월은 무조건 주1회 휴식 .나머지 6일은 매일 20k달리기
월 520k 마일리지 채우기 .
계획은 세웠으나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쳐 맞기전까지 타이슨 형님의 명언을 생각하며) 의지박약으로 410k로 마무리.
2월은 유학길에 올라 스피드.인터발 향상시키기
주2회 빡센 스케줄을 소화.
(생애 처음해보는 인터벌강도와 훈련스케줄로 부상입지 않을까 하는 살얼음을 걷는 마음.) 이겨 내면 강해진다!!!
2월말 남는배번 달고 고구려 마라톤 참가.믿기지 않는 의외의 결과로 본인뿐만 아니고 모두를 놀라게 하는 생애 첫섭3. 259
그러나 300m 짧은 거리고 죽을힘을 다해 뛰었는데. 턱걸이. 동마에서의 자신감 보단 레이스 운영의 불안감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3월
4월말 코리아 50k대회가 있어. 트런크루들과 강동6산 46k 연습차 장거리 산행.
그리고 대회까지 테이퍼링 및 카보로딩
그런데 . 대회 1주일을 남기고 조깅하던중 피로 누적으로 인해 오른쪽 햄스트링이 올라오고 있었다. 고구려 풀코스후 1주일 사이로 강동6산의 후유증인가? 불안했고 겨우내내 훈련이 물거품이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며 남은 훈련량과 강도를 줄이며 쓰러져도 대회장에서 쓰러지자 . 뛰다 햄스트링 올라와 파열되면 몇달 러닝과 이별이구나 생각하고 대회에 임했습니다.
드디어 2023 .3. 19
11시 취침. 4시 기상 다행히 잠은 푹잤다.
첫버스를 동현과 함께 타고 광화문으로 이동.
행사 관계로 광화문 까지 안간단다. 명동하차후 지하철로 환승후 대회장까지 뛰어간다 .마음이 급하다. 지인배번도 전달해 줘아하는데. 이놈의 지인이 늦잠을 자버려서 대회장 도착이 늦는단다.
이후론 대회장 도착전 생각해 뒀던 모든 일정들이 꼬여버리며. 짐 보관시간.대회전 스트레칭. 조깅 모든 것들을 간소화 또는 패스해 버리며 , 수많은 인파속에 어수선한 마음을 이끌고 C그룹 출발선으로 이동했다. 고개를 돌리니 서브3를 노리는 한줄기 빛 장창식 선배님이 보였다.
당장 선배님께 염치불구하고 페메를 부탁하고, C그룹 맨앞에서서 ,속으로 간절히 "제발 햄스트링아 끝날때까지 나대지 말아라".기도하며 출발 신호를 기다린다.
드디어 출발
몸은 생각보다 가벼웠다.
C그룹으로 가다 보니 청계천 구간에서 앞선 주자들의 병목현상으로 인하여 우린 인도로 다시 차로로 반복하며 17킬로 정도를 달렸다.
청계천 구간 탈출후 창식선배님의 훌륭하신 페메 덕분에 어려움 없이 32K지점 까지 도착하며 자봉천사분들을 맞이한다. 솔직히 제정신이 아니라 맡긴 물품도 어떻게 수령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이후
창식선배님의 "여기서 갑자기 땡기면 퍼질수 있으니 서서히 올려" 먼저 나가란 말씀과 함께 32K부터 독주 시작.
잠실 대교 전까지 지루한 구간이다. 여기서 부터 머리속이 복잡하다. 햄스트링과 언제 퍼질지 모르는 두려움.
지금부터는 지구력 싸움이며. 절대 타협은 없다고 마음먹고, 나를 버리고 36k 잠실대교를 오른다.
잠실대교 남북단은 축제장 분위기다. 그러나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여기서 집중못하면 끝이다. 시계를 본다. 페이스가 쳐진다. 초조해진다.
다시한번 주문을 걸며 페이스를 올린다. 무릎 .햄스트링이 신호를 보낸다. 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남은 2k를 정신없이 달린다.
드디어 주경기장 . 트랙에 들어서서 마지막 쥐어짜기.
터치패드 2시간58분 으로 마무리.
이자리를 빌려 훌륭한 페메를 해주신 장창식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본인 시간 어렵게 내주시어 보급준비. 이동. 대기 .사진까지 자봉 해주신 천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이고 완벽한 스케줄을 만들어주시고 단기간에 기록향상 이룰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코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뉴런이 낯설지만 . 조금씩 녹아 들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 대회 참가하신 선후배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회복잘하세요 🙏
첫댓글 이미 우리 뉴런에 녹아드셨는걸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이미 서브쓰리가 준비되어 있는 신입선배님이 오신거라서 우리 뉴런이 잔치상에 밥숟가락 올려놓은것은 아닌가요 ㅋㅋ
창식선배님이 이번에도 한건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형님ㅋ
고준형 형님도 다음번에는 후배들 끌어주시면 좋겠네요. 신세 갚는것도 되고요 ^^
재찬 선배님.축하 감사합니다.능력치 키워 저도 꼭 페메 도전 하겠습니다.👍
우리 준형이형 나한테 우상의 대상이었는데 같은 조에서 훈련하는것만으로도 기분좋은 요즘이에요 형 앞으로 더 멋진 기록 기대할게요 섭3 축하해요
울 동현이. 폭풍성장에 나도 기분좋구. 항상 어리버리한 형 챙겨줘서 고맙구. 섭3 당당히 해서 멋찌다. 늘 응원하며 부상없이 즐런 하자구🙏🙏
고준형 형님 첫 SUB3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멋지다. 최고. 올해 가을에 255페메 같이갑시다.
병혁선배님.축하 감사합니다.가을에는 더도말고 지금처럼 유지만 되면 좋겠네요.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공식대회 첫 섭3 진심으로 축하드려~~.오셔서 얼마 안 되시지만 B조 훈련하시는 모습만봐도 충분히 섭3 가능하실거라고 예상했는데 출발이 C라서 걱정했어요. 그래도 창식선배님과 함께 조합 좋게 뛰셔서 다행이에요~!!! 앞으로 더 다양한 훈련을 하시면 249도~~^^ 아무튼 한 목표를 달성한 이 기쁜 순간을 잠시 즐기셨으면 해요~^^ 수고하셨습니다🥳
에리 선배님.축하감사드립니다. 창식 선배님의 훌륭한 레이스 운영이 없었다면. 이번 섭3는 언감생심 생각도 못했을 거에요.뉴런에 들어와 훌륭하신 선배님들 만나 많이보고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 부상중이신 에리 선배님도 빠른 회복 기도드립니다 🙏🙏
첫 써브3 축하해요~
입단 한달만에 많이
좋아진것 같아요
뛰는 모습이 많이 힘들어
보이던데 고통을 이겨내셨네요
다음에는 편하게 잘 뛰시겠어요~
희정선배님.축하 감사드립니다.
전비록 입단기간은 짧지만. 훌륭한 스케줄과 B조에서 함께 해주셨던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뉴런 들어오기전 싱글에 머물렀을거라 생각 됩니다.진심 뉴런에 감사드리며.교만 하지않고 열심히 즐기겠습니다.🙏🙏🙏
준형님 첫 썹쓰리 완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바래요 회복 잘하고 운동장에서 뵈어요 축하합니다
창범.선배님.축하감사드립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추억을 오래 간직해 주위 분들에게 선한영향력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잠실대교 와 운동장 의 마지막 투혼 정말 멋지네요,,,
다음에는 조금 즐기면서 섭3 를 응원합니다,
첫 서브3 축하합니다.
성갑 선배님.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이번에는 감이 없이 완주했는데. 더욱더 노력해서 펀런하겠습니다.🙏🙏
섭3 너무 축하드리구요~ 그 무엇보다 다리가 길어서 부럽....ㅋㅋ 여름에 즐거운 훈련 같이해요!
성화씨.칭찬 감사합니다. 글구 숏다리인데 잘 찍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빠른 부상 회복되시어 좋은 시간 함께 만들어요👍👍
고준형님 써브3 달성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못 잊을 추억 이 될겁니다.
부상으로 아직 함께하진 못하지만 곧 함께 땀흘려보아요^^
경준 선배님. 축하 감사드립니다. 부상 회복 잘하시어. 저역시 함께 땀 흘리며 배우고 싶습니다👍👍👍
축하합니다.
산을 뛰어서 그런지 자세와 후반 미는 힘이 참 좋네요.
아직 낯설지만 스스럼없이 다가와 같이 하는 시간 많았으면 합니다.
세환선배님. 축하감사드립니다. 자세나 모든것이 많이 부족하다 느끼지만. 뉴런과 함께하며 성장하며 .시나브로 녹아 들겠습니다.
축하해!!!
앞으로도 쭈~~욱 가자
화이팅!!!
우리 친구. 고맙고. 늘 세심한 배려 감동 먹는다. 👍👍니가준 파워젤 먹고 후반 퍼지지 않고. 잘 뛰었어. 앞으로 부상없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보자. 🙏🙏🙏
준형씨 메이저대회 첫 서브3 달성과 명에의 전당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뉴런 가입후 빠지지 않고 인터벌 및 지속주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한 결과인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훈련하면 249도 가능할것 같네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