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반갑습니다.
저는 어제밤 늦게 친구들과 모처럼 술을 마시고 (아침 6시까지 *.*...욱) 12시넘어 일어나서
오늘장은 처음으로 쉬었습니다.
장마감 시황만 지켜보다 집에가서 지금까지 정신차리고 이 늦은 시간에야 종목검색차
나왔다가 님의 메일을 보게 됐습니다.
요즘 월간 목표수익율을 초과 달성하고 점점 느슨해지는 자신을 느끼고 반성하는 중입니다.
여러가지 애기를 하고 싶지만 너무 늦어서 님의 질문만이라도 글을 적습니다.
1. 종목선정
저는 매매패턴이 확실한 초단타 스켈퍼이기 때문에 될수록 많은 관심종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이년간 매매해본 거의 모든 종목이라 보시면 됩니다.
총 120개 안팎의 관심종목이 있으며 이중 10~20개 종목을 2~3일(요즘은 게을러서 주말에^^)에
한번 교체나 추가합니다.
스켈퍼는 현재가 창 위주의 짧은 1~2%의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제 실제 매매에 이용되는
종목은 40개 종목이며 대부분이 단기급등,단기급락,세력주 위주의 종목이 많습니다.
그래서 손절을 번개같이 하지 않으면 큰 손실을 볼수 있죠.
하지만 이런 종목들은 오르고 내리는 변동폭이 크므로 스켈에 적합하며 스켈이나 데이에게
가장 최악의 종목은 하루종일 변동폭이 없는 종목이죠.
매매하는 종목은 당일 장중에 선정하고 있으며 120개 관심종목중에서 순간적으로 매매하기
위해서 잠시도 한눈을 팔지않고 집중하므로 장이 끝난뒤는 푹 쉽니다.
저는 관심종목은 곧 재산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량주는 리스크는 작은반면 변동폭이 적어 데이나 스켈보다 스윙에 적합하다
생각하고 한두종목에 편중한 매매를 하다보면 시장을 보기 힘들먀 집중역을 잃고 지루해지기
쉬울것 같아요..제 생각에는요.
물론 위험한 하한가매매는 저는 거의 안합니다.
전에 일,이백 가지고 할땐 제 관심종목도 대두분 연속 하한가 종목이나 코스닥관리종목 같은것이
많았는데,이젠 수익도 났고 금액도 커지니깐 부실한 기업이나 위험한 거래는 안하게 되더라고요.
2. 월간목표 수익률
전에 소개한 바 있듯이 제가 수익을 얻기 시작한 시기는 몇달 안되었습니다.
12월 백만원으로 1,2월에 천만원을 만들었구 (제가 생각해도 놀라운 수익율)
천만원이 되자 -> 목표를 수익율에서 수익금액 위주로 바꿨습니다.
전 한번의 매매를 집중하기 위해 몰빵하는 형태로 두개의 주문창을 씁니다.
하나는 ****만원, 또다른 하나는 ****만원 계좌로 매매를 합니다.
한달 목표금액은 12백만원이며 그중 2백만원은 생활비로 인출해 쓰고 있습니다.
한달 거래일을 20일로 잡구 60만원,약 2%정도의 수익율을 목표로 합니다.
목표액이 조금 많아 힘들단 생각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일당 목표액 정한다음 달성은 했습니다.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저는 하루 2%의 수익은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2년간의 거지같은 생활하면서도 꾸준히 노력한것이 요즘 조금씩 제 매매에 경험치로
반영되는것 같습니다.
전업투자가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큰수익이 아닌 매일매일 안정된 수익이 제일이며
하락장,상승장 할것없이 계속 수익을 내는것이 전업이란 생각을 합니다.
님께서 조금씩 먹다가 대량손실로 답보상태가 된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저는 그러는것이
한번 크게 먹고 매일매일 조금씩 손해보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입니다.
수익이 조금씩이라도 연속적으로 난다는것은 매매방식이 옳다는 반증이며 연속손실은
전업에게는 매매기법 자체가 틀렸다는 반증이므로 고치기가 쉽지가 않죠.
저는 야구를 좋아하는데 투수가 만루홈런을 맞고 지는것은 기나긴 페난트레이스에서 별로
흠이 되지 않지만 연속안타를 맞고 지는 투수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수익이 나기 시작한것은 마치 풀리지 않던 수학문제가 어느부분 (아주작은)을 풀자
나머지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리듯이 님께서도 시장에서 견뎌 내신다면,
어느날 갑자기 전기가 팍하고 들어오듯이 모든 수익내시는 방법이 손에 잡히고,
감당못할 만큼 수익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건투를 빌며 이만.....
첫댓글 헉 이렇게 좋은 편지를 어디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와~ 이 편지 정체가...
대단하십니다~ ^^
하루 2% ... 욕심없이 한다면 가능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