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필요한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가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는 말이 참말인 것 같다.
이가 나빠지면 위가 나빠진다. 치아가 11개 있으면 밥을 먹는데는 지장이 없고 17개있으면
김치를 먹을 수있다는 말을 책에서 본 적이 있다. 며칠 전에 갑자기 이빨이 시큼거려서 단골 치과에 가니 풍치라했다.
잘 다스리지 않으면 발치를 해야된다고 하면서 치료 해주고 약을 처방 해주었다. 좋아졌다.
둘째는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있어야 한다. 재력이 있어야 천시를 받지 않는다. 주머니가 텅비어서 친구를 만나도 밥한그릇 같이 먹지못하거나 손자를 만나도 용돈 한푼 못준다면 신세가 처량해진다. 체면유지비가 필요하다.
세째는 친구가 필요하다. 허물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친구와 술은 오래 될수록 좋다는데 주변에 친구들이 가만 있는것이 아니다. 떠난다. 말동무 길동무가 반드시 필요하다.
네째 적절한 취미활동이 필요하다.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이 발란스를 이루는 것이 좋다.
주야장창 부어라 마셔라 한다던지 골방에 박혀서 집돌이나 집순이가 되며는 모두가 피곤해진다.
건전한 취미는 자신과 주변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다섯째 적절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특히 공직에 있었다면 필요하다. 일생을 국가에 기대어 살아가는데 무언가 돌려주는 것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봉사라 해서 꼭 표나게 선전하는 것만이 아니다. 3무보시란 말이 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르고 무얼 주고 받았는지 모르는 것을 말한다. 성서에도 "오른 손이 하는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다.
참된 봉사다. 어제는 마스더가드너협회에서 초등학교에 크리스마스 츄리를 만드는 일에 함께 참석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말을 잘 알아듣고 재미 있어했다. 아이들이 자기가 만든 츄리에 전등 불빛이 들어오니 환호했다. 모두 자기 것을 집으로 가지고 가게 되니 즐거워했다. 약 두시간 정도 시간이 걸렷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