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건진법사' 尹 측근설 부인.."사진찍었다고 다 측근인가"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2. 01. 19. 11:12
"건진법사', 선대본부 의사 결정에 참여한 바 없어"
(시사저널=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모습 ©세계일보 유튜브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아무개씨의 선대본 활동 논란에 대해 "허경영도 트럼프하고 사진 찍지 않았느냐"며 가까운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트럼프가 허경영씨를 알겠느냐. 그런 사건들이 선거 때는 종종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씨가 내부 행사에서 윤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는 등 친근함을 표시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데, 이를 일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후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선대위나 선대본부 사무실들을 제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순회하면서 격려하고 방문한다"며 전씨와의 관계 역시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가 언급된 분과 긴밀하게 소통했다든지, 그걸 통해서 결정을 내린 기록이 없다"며 "친밀해 보이려고 본인이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해서 그걸 과도하게 해석하기 시작하면 허경영씨도 미국 정가에 엄청난 거물"이라고 강조했다.
전씨가 선대위에 참여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선대위가 매머드급으로 불릴 때, 손만 들면 많은 분이 들어와서 활동하게 했던 시점이 있었다"며 "그때 제가 어떤 분들이 오는지에 대해 면밀히 체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 선거대책본부 체계는 최대한 슬림화됐고, 기존에 있던 분들이 상당 부분 해촉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분이 어떤 경위에서 선대위에 참여하게 됐는지도 저희가 파악해보려고 했는데,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나 김건희씨의 영향력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씨가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 대해서는 "그분이 했다는 의사결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으나 실제 의사결정에 참여한 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8일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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