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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 끼고 돌면' 철쭉의 유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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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가득한 보성 나들이(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만춘의 남도 여정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보성이다. 곡우(20일)를 지난 이즈음 보성의 차밭은 밝은 녹색의 생기를 가득 담고 있다. 거기에 일림산 정상은 철쭉꽃이 망울을 터뜨리며 붉게 타오르고 있다. 100만평의 거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일림산 철쭉은 유난히 색이 선명해 현란함 그 자체이다.
5월 3~6일까지는 보성다향제와 일림산 철쭉제가 함께 열려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백제 고찰 대원사도 봄기운이 가득하다. 동백, 목련, 개나리 등 봄꽃에 대나무 산책로와 연못, 둥근 일화문 등 호젓한 산사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근 백민미술관, 주암호 조각공원과 서재필기념공원, 득량면과 조성면의 유채꽃밭 등도 보성의 봄을 잘 담아내는 여행지이다. 보성군청 문화관광과(061-850-5736)
◇가는 길=호남고속도로~동광주IC~광주제2순환도로~화순 29번 국도~보성읍
'섬진강변 산등산등' 완행열차 |
남도는 지금 봄빛이 가득하다. 초록은 싱그러움을 더해가고, 벚꽃이 진 자리는 철쭉이 그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다. 테마가 있는 만춘의 정취를 느끼기로는 남도가 제격이다. 봄날 오후 금빛 가득 햇살을 담아 느릿하게 흐르는 섬진강줄기에도, 화사한 봄 나비가 너울대는 함평 들녘에도 봄은 찾아왔다. 그 뿐인가. 남도 끝자락 청산도 보리밭길과 보성 차밭에는 싱싱한 봄기운이 넘쳐난다. 한국관광공사는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 곡성, 함평, 보성, 완도 등 봄철 남도지역에 가볼만한 4곳을 선정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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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줄기 따라 떠나는 봄빛 여행(전남 곡성군)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 큰물을 이루는 곡성은 요란하지는 않지만 곳곳에 보고 즐길 거리를 갖춘 여행지이다. 그중 섬진강 기차마을의 이색 기차여행은 내방객들 사이 최고의 인기 여정. 옛 전라선 구간을 활용해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시속 30km의 속도로 달리는 열차의 외관만큼이나 우렁찬 기적과 뿜어대는 증기가 향수와 이국적 정취를 함께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곳은 옛날 목조 기차역과 고가옥들이 남아 있어 각종 영화-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이 되고 있다. 또 섬진강변을 따라 잔디광장과 원두막, 디딜방아, 나룻배, 꽃길도 잘 가꿔져 있다. 섬진강변 자전거 하이킹도 즐길 만하다. 시원한 강바람 속에 페달을 밟자면 봄날의 정취가 따로 없다. 강변에 위치한 섬진강 천문대, 진입로 경관이 아름다운 고찰 태안사도 들를 만한 곳이다. 곡성군청 관광홍보과(061-360-8224)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전주IC~17번국도 남원~17번국도 곡성
'세계 나비 총출동' 나비엑스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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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곤충 천국을 찾아 떠나는 생태관광(전남 함평군)
함평의 봄은 '나비'가 접수한다! '2008 함평 세계나비-곤충 엑스포'(4월18일~6월1일)가 열리는 함평은 온통 나비 천지이다. 함평군 함평읍 109만㎡의 드넓은 엑스포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에는 100여종의 꽃창포, 30여종의 초화류 속에 수십만 마리의 희귀한 나비와 곤충이 전시돼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몰포나비, 가장 큰 풍뎅이인 헤라클레스 왕장수풍뎅이 등은 내방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순금 162kg으로 제작된 황금박쥐 조형물 등 아담한 시골 동네 곳곳에 볼거리들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도 몸에 좋다는 해수찜, 어린이 드라마 단골 촬영장 '자연생태공원', '꽃반지 끼고'의 가수 은희씨가 운영하는 천연염색체험장 민예학당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함평군청 문화관광과(061-320-3364), 2008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조직위 홍보팀(061-320-3757)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함평IC~함평읍 기각리 엑스포공원
'서편제 황톳길' 유채꽃 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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