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출애굽기 15:22~27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애굽기 15:26)
찬송가 471장(주여 나의 병든 몸을)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처음으로 광야 곧 수르 광야에 들어서서 사흘 동안 행진하는 가운데 목이 말라 괴롭자 마라라는 곳에서 물 웅덩이를 발견하여 좋았으나 그 물을 마시니 입에 써서 먹지 못하자 지도자 모세를 원망한 것을 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한 나무를 가리켜 물에 던지라고 하시니 그 쓴 물이 달게 되어 다들 마시고 기갈을 해소하였습니다. 그 웅덩이 곁에서 하나님께서 말씀을 일러주시기를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고 하였습니다. 그 쓰디쓴 물 웅덩이도 달디 단 약수로 변화시킨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몸에 쓰디쓴 독소도 없애주시고 몸에 붙은 병과 모든 약한 것들도 다 고쳐주시기에 능하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일컬어 ‘여호와 라파’ 곧 ‘치료자 하나님’이라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병을 고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병들을 고쳐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편 103편에서 고백하기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편 103:1~5)
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다윗도 병에 걸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시편 6편을 보면 다윗은 이렇게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가 누구리이까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이사야 6:1~6)
이것을 보면 다윗은 병이 들어 몸이 수척하고 눈이 쇠하며 뼈까지도 쿡쿡 쑤시며 거의 죽음 직전에까지 갈 만큼 많이 아파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할 만큼 아팠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그러한 질병의 병상에서 괴롭고 아프고 외로울 때 하나님께 자기 병을 고쳐달라고 하소연하며 매달리곤 했던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의 병들을 고쳐주시고 회복시켜주셨기에, 다윗은 그의 말년에 하나님께 감사할 때에 여러 감사의 제목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하나를 들어 감사하기를 “주께서 내 모든 병을 고쳐주셨나이다”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병을 고쳐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질병으로 죽게 되었을 때에 그가 병상에서 돌아누워 벽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은혜를 구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다시 보내어 그가 다시 살겠다고 약속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명하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가지고 만든 반죽을 히스기야의 아픈 데에 붙여 놓으니 병이 깨끗이 나아 사흘만에 성전에 올라갈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병이 들었을 때 그 병을 가지고 치료하시는 하나님께 아뢰며 자기의 병을 고쳐주시기를 간청하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아사 왕이 말년에 발에 병이 들었을 때 하나님께 간구하지 않고 계속하여 의사들만 찾았을 때에 결국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고 내버려두심으로 이년만에 그 발 병이 낫지 못하여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사 왕이 병원 의사만 믿고 하나님이 자기 병을 고쳐주실 것을 믿지 아니함으로 자기에게 구하지 아니함을 인하여 노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병이 있을 때 하나님께도 그 병을 고쳐주시기를 간청해야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자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자기 병을 고쳐주시기를 소원하며 자기에게 나아오는 사람일진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셔서 고쳐주시곤 하십니다. 예를 들어 구약 시대에 아람 나라의 군대 장관 나아만의 경우를 보면 그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인데 자기 집에 있는 이스라엘 출신의 어린 여종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선지자에게 가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자기 병을 고치고자 선물을 가지고 이스라엘 땅에 찾아왔을 때에 하나님은 선지자 엘리사를 통하여 그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깨끗이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셔서 사역하실 때에 선민 유다 백성들이 병이 들어 고통 중에 있을 때에 자기에게 나와 병을 고쳐주시기를 구할 때에 한 번도 외면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친히 이방 지역에까지 찾아가셔서 많은 사람들의 질병들을 고쳐주셨으니, 시돈과 두로 지역에 가셔서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쳐주셨고, 데가볼리 지역을 순회하시고 갈릴리 호수 동남부쪽 해변쪽 산에 올라 앉아계시니 수많은 이방인들이 다 몰려왔습니다. 절뚝발이, 곰배팔이, 소경, 벙어리 등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왔는데 남자만 사천 명이었으니 여인들과 노인과 아이들까지 포함하면 이만 명은 족히 되었을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사흘 동안이나 함께 지내면서 날마다 병을 고쳐주셨으니, 절뚝발이가 걸으며 벙어리가 말하며 손이 묶인 자가 펴지고 소경이 보고 귀머거리가 듣고 중풍병이 낫고 그 외 각색 질병들이 다 깨끗이 낫는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질병들을 다 깨끗이 고쳐주시기를 기뻐하시며 그러한 모든 질병이 다 낫고 건강한 몸으로 살기를 누구보다도 원하심이 확실합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고 이방 신을 섬기고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이 병에서 놓여나 건강한 삶을 살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마귀는 그 반대입니다. 마귀는 사람들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을 본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종 병을 일으키고 고통을 겪고 죽음에 이르기를 좋아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동방의 의인 욥을 시험하도록 마귀가 하나님의 허락을 받자마자 하룻새에 그 집에 모든 재산을 다 약탈하고 망하게 하고 그 집안의 자녀들을 한 자리에서 다 죽이고 후에 그의 목숨만 제외하고 그의 몸을 해하도록 허락받자 마귀는 또 다시 욥에게 찾아와 욥의 건강을 다 망가뜨려놓아서 피부가 다 망가지고 뼈가 다 마르고 사람의 모양조차 친구들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쳐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귀와 귀신은 사람들의 몸과 삶을 아프게 만들고 망하게 만들고 그 영혼마저 망쳐서 지옥으로 끌고가려는 저주받은 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귀신을 섬기고 우상을 섬기면 섬길수록 마귀는 그 사람을 망칩니다. 점을 치러다니기 좋아하며 세상의 재앙을 면하려고 무당에게 액막이 돈을 갖다바치면 바칠수록 더 귀신이 붙어서 점점 일이 망쳐지고 집안에 재앙이 생기고 몸에 병이 붙습니다. 이것은 마귀가 하는 일 자체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과 우리 주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되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가까이 하면 할수록 더욱 복을 받고 형통하고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신 성령께서도 예수님의 영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신 일들을 동일하게 행하십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오순절에 교회에 오신 성령을 받고 난 후에 기도하여 성령 충만함을 받을 때 나가서 병자를 보고 병을 꾸짖고 기도하면 병이 낫는 기적이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사역하실 때와 동일하게 나타나곤 하였습니다.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가던 길에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자를 주목하여 이르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고 명한 후에 그 손을 잡아 일으키니 태어나서 한번도 걸어본 적이 없던 그 걸인이 일어나 걷고 뛰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진 사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매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 그처럼 병이 고쳐지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심지어 성령으로 충만해진 사도 베드로가 지나갈 때 그 그림자만 덮여도 병자가 낫고 귀신이 쫓겨나서 온전해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방 지역을 전도하러 다닐 때에 얼마나 성령으로 충만했던지 그의 손수건과 그가 쓰던 앞치마 곧 천막 고칠 때 사용하던 작업복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자에게 얹으면 병이 낫고 악귀가 떠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는 주님께서 친히 약속하신 바 믿는 자들에게 따르는 표적이 그대로 성취된 것을 보여줍니다. 마가복음 16장에 보면,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교회의 대표인 사도들을 모아놓고 친히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마가복음 16:15~18)
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은 누구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하여 귀신을 쫓아내며 병든 사람을 고치는 역사를 일으킬 수 있는 영적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주의 종에게만 국한된 사역이 아닙니다. 누구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으면 그 믿음으로 인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병을 고치는 열매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꼭 은사가 있어야 낫는 것도 아닙니다. 은사가 고치는 것이 아니요 주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기도하면 모든 병이 다 낫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병도 우리 주님께 고쳐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여 병을 고침받아야 하겠습니다. 의사도 필요하고 병원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관이기 때문에 선용하는 것은 결코 불신앙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병든 자라야 의원이 쓸 데 있다고 하신 말씀처럼 병원도 필요함을 당연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병이 걸렸을 때에 무조건 약만 의지하고 병원만 의지하고 의사를 하나님처럼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아무리 의사가 병을 잘 알고 고치는 기술이 있다치더라도 그 병자에게 병을 이기는 힘을 주시지 아니하면 의사가 수술 잘 하고 나서도 그냥 못 일어나고 맙니다. 의사도 사람인지라 수술하는 중에 얼마든지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료나 수술 과정에서 많은 실수도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항상 병을 고쳐주시는 이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병과 모든 의사들을 다 알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우리 병을 고쳐주심을 믿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에 병을 고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우리를 살려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 의사가 아무리 뛰어나도 우리 인간의 몸에 생기는 모든 병을 다 알지 못합니다. 모든 병을 다 고치는 완전한 의사, 완전한 의술이 없습니다.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전했어도 지금까지도 암을 다 정복하지 못한 채로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부천에서 목회하시던 주안장로교회 나겸일 목사님도 간암 4기일 때에 발견되었는데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완전히 회복되어 목회 잘 다 마치고 정년 퇴임하셨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치료하시지 못할 질병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기도 많이 합시다. 성령으로 충만해집시다. 믿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병을 고치시는 성령님의 역사가 뒤따를 것이니, 병든 자들을 위하여 기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고치는 것이 아니요 주님께서 고치는 것이요 주님의 성령이 고치시는 것이니 주님의 이름을 힘입어 기도 많이 합시다. 그러할진대 지금도 동일한 치유의 역사가 우리를 통하여 계속하여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성도님들을 통하여, 우리 교회를 통하여 많은 병자들이 나아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