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출과 갹출]
요즘 저녁에 술자리 많으시죠? 꼭 이렇게 술로 끝을 내야 하는지...
술자리 끝나고 술값은 어떻게 내시나요?
'각출'이라는 낱말을 하시죠?
각출(各出)은
술자리에 온 사람들이 일정액씩 나누어 내는 것입니다.
아마도 흔히 말하는 더치페이가 이 뜻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비슷한 꼴인 '갹출(醵出)은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냄이라는 뜻입니다.
이때는 각자 내는 금액이 다를 수 있습니다.
추렴으로 다듬어 쓰기도 하고 거출이라고 쓰기도 합니다.
불우 이웃 돕기 성금을 각출하다나 야유회 비용을 갹출하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설마 분빠이라고 쓰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분빠이는 分配(ぶんぱい, 분빠이)라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우리말로는 '노느매기'라고 하시면 됩니다.
기분 좋게 술 드시고,
나가시면서 술값을 분빠이 하거나 각출하거나 갹출하지 마시고
노느매기하세요. ^^*
예)'각출(各出)'은 '각각 내놓음', '갹출(醵出)'은 '같은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냄'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5만원의 밥값을 다섯 사람이 1만원씩
나눠 냈다면 '각출'한 게 된다. 그러나 좀 여유 있는 사람은 3만원을 내기도 하고,
돈이 별로 없는 사람은 5000원을 내기도 해 총 5만원을 거뒀다면 밥값을 '갹출'한 게
되는 것이다. 더치페이의 개념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단어는 '각출'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갹출'은 '나누어 냄' '추렴' 등의 단어로 순화해 쓰는 것이 좋다.
노느매기
【명사】
물건 따위를 여러 몫으로 나눔. 또는 그 몫.
일에 참여한 사람들이 억울하지 않게 노느매기를 하느라 수영은 진땀을 뺐다.
유의어: 몫 (1), 배분 (配分), 분배 (分配) (2), 할당 (割當)
예문
일에 참여한 사람들이 억울하지 않게 노느매기를 하느라 수영은 진땀을 뺐다. 그녀는 하루 종일 주워 모은 조개를 나에게 노느매기해 주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