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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황룡사 와 운달계곡
지난 12일(목)에 휴가를 겸하여 문경에 내려가 김룡사를 구경하고 운달계곡에서 피서를 한 후 13일에는 문경CC에서 골프를 하루 즐기고 다음날(토)에는 황장산을 등산하려 하였으나 내려가는 날에는 비가 오지 않아 김용사와 운달계곡에서 피서를 즐겼으나 13일과 14일 이틀 모두 비가 오는 바람에 골프도 못하고 황장산 등산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은 문경시 산북면 김룡리에 있는 김룡사 모습입니다.
▲ 절 여기저기에는 백일홍이 만발하여 산사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김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의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인데, 일제강점기에 31본산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이 절은 상당히 오래된 절로 588년(신라 진평왕 10)에 운달(雲達)이 창건하여 운봉사(雲峯寺)라고 하였다가 후에 김룡사로 바뀌었는데 임진왜란때인 1642년에 화재로 모조리 불타버린 것을 다시 지은 후 여러 번 중수가 이루어져 지금의 모습을 갖춘 절로서 《사적기(寺蹟記)》에 사명(寺名)에 얽힌 전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수십 개에 이르는 전각들의 창건 ·중수 ·단청 ·개와(改瓦) ·상량문 등 사찰과 관련된 문서들이 잘 보관되어 있는 절입니다.(네이버 백과사전)
寺名이 김룡사로 바 뀐 연유는 여러 가지로 전해지고 있으나, 그 중에서 가장 믿을만한 것은 김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죄를 지어 이곳 운봉사 아래에 피신하여 숨어 살면서 신녀가(神女家)를 만나 매양 지극한 정성으로 불전에 참회 하더니 한 아들을 낳아 이름을 용이라 하였다는데 그 이후부터 가운이 크게 부유해져 사람들은 그를 김장자(金長者) 라 하였고, 이로 인하여 동리 이름 또한 김룡리(金龍里)라 하였으며, 운봉사 역시 김룡사로 개칭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김용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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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룡사 위쪽에 있는 대성암, 양진암 모습입니다.
▲ 대성암 입구 여여교 앞인데 오른쪽으로 가면 운달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다리를 건너면 바로 대성암이 있으며 좀더 올라가면 양진암이 있습니다.
▲ 대성암은 아담한 암자입니다. 고시생 등 여기서 기거하며 공부하는 청년들이 보였습니다.
▲3 대성암 마당에는 밑에서 물이 콸콸 솟아나는 샘물이 있어 물맛을 보니 일품이었습니다.
▲ 법당과 연결돼 있는 침계루로 장기 투숙하는 사람들이 기거하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 대성암에서 가파른 세멘트 포장길을 20분 이상 올라가면 산 중턱에 높은 축대를 쌓아서 (처음에는 무슨 성벽인 줄 알았습니다) 건축한 양진암이 있습니다. 절 뒤와 옆은 노송이 울창하고 절 마당에서는 이계곡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명당이었습니다.
▲ 양진암 마당 조그만 연못에는 연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 이 절 주변에는 백일홍 나무가 많았는데 꽃이 만발하여 보기가 좋았습니다.
▲ 양진암 옆 계곡의 작은 폭포앞인데 이 앞에 앉아 있으니 한여름인데도 한기가 돌아 산을 내려가기가 싫어졌습니다. *********************************************************************************************************************************
▲ 운달계곡 모습입니다. 김룡사와 대성암, 양진암을 구경하고 다시 김룡사 입구에 있는 운달계곡에 자리를 잡고 피서를 즐겼는데 운달산은 북서쪽의 주흘산(主屹山:1,075 m), 서남서쪽의 백화산(白華山:1,063 m), 남서쪽의 봉명산(鳳鳴山:692 m)과 함께 문경을 둘러싼 자연산성으로 산 능선은 길게 동서로 10여 km에 걸쳐 뻗어 있으며 그 사이의 마전령(馬轉嶺:627 m) , 조항령(鳥項嶺:673 m) 등 안부(鞍部)가 예로부터 문경과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였다고 합니다. 이산은 산 이름인 " 雲達 "은 김룡사를 창건한 운달조사의 이름에서 따온것 이라는 설이 있으며 또는 구름에 닿는 것이 불교에서는 "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 는 의미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김룡사 사적서(金龍寺 事跡序)에는 운달산이 雲峰(운봉)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천미터 남짓한(1,097.2m)산이지만 원시림이 잘 보존된 산으로 김룡사 앞 계곡을 운달계곡이라 부르는데 계곡이 깊어 물이 차다하여 냉골이라 불리는 이 계곡은 수량도 풍부하고 계곡의 자연경치가 아름다워 문경8경 중 하나입니다.
▲ 냉골이라는 운달계곡 물은 얼마나 차가운지 한여름인데도 발이 시려 오래동안 들어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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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달리 안생달 황장산 산행들머리 모습입니다. 여기서 차갓재를 거쳐 정상으로 오를 수 있으나 지금은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14일 황장산을 등산하러 산행들머리인 생달리까지 갔으나 안개가 짙고 비가 억수로 퍼부었으며 황장산은 백두대간의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몇 년 전부터 등산이 금지 (위반시 1인당 벌금 50만원)된 산임을 현장에 가서야 알았으며 (등산로가 모두 폐쇄되어 옛 등산로에는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은 올라도 상관없다고 하며 많은 사람들이 현재도 오르고 있다고는 하였으나 이렇게 궂은 날에 법을 어겨가며 등산을 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져 되돌아왔습니다. 황장산은 당분간 오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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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멋진 곳입니다.
산행을 하지 못하여서 좀 아쉬우셨겠네요^^
삼천리 방방곡곡 두루 유람하면서 ~친구들에게 아름다운 이야기와 경치를 들려주고 보여주는 ~권 승 게시판지기님이 있어 행복합니다 ~!!!
나에겐 무지의 세계인 이곳 저곳을 좋은 사진과 글로 안내 해주셔서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알지도못한산을다녀와.....좋은글잘보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