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협력을 근간으로 한 러시아·독일의 경제협력 -
- 독일 기업, 러시아 내 IT·운수업·채굴업· 건설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 관심 -
□ 러시아·독일 경제협력 관계
ㅇ 러시아와 독일의 전통적인 경제협력은 '에너지협력'
- 독일은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등 에너지 연료 수입을 1973년 5월(소비에트 기간)에 개시했을 만큼 양국 간의 에너지 협력은 역사가 깊음.
- 독일의 러시아 에너지 연료 의존도는 전체 소비의 40% 정도로 역사뿐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상당함.
- 2014년 대러시아 서방 경제제재 시작에도 불구하고 독일 기업 E.On과 Wintershall이 러시아 Gazprom사와 발트해 가스관 라인
공동건설(2건) 협약서를 강행한 이유도 독일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기 때문임.
ㅇ 최근 러시아와 독일의 경제협력이 크게 약화된 사유는 서방 경제제재보다는 러시아 경기침체가 주 요인
- 독일 동유럽 상공회의소의 러시아 진출 독일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악화는 루블화 절하 및 인플레이션이라고 답변한 곳이 60% 이상 차지했고 서방 제재가 원인이라고 답변한 경우는 40% 이하임.
ㅇ 독일은 러시아의 제2위 교역 파트너
- 2014년 기준 러시아 수입국 중 독일의 비중은 11.49%였고, 2015년은 11.18%, 2016년은 10.67%임.
- 2017년 1~6월 기준 비중은 10.5%였으며 순위는 지속해서 2위를 유지했으나, 러시아 수입 비중으로는 소폭씩 하락세
- 2014~2015년간 러시아의 독일 상품 수입은 크게 감소(약 38% 감소)했다가 2016년도부터 회복세 진입
ㅇ 러시아·독일 교역을 통해 러시아는 절대적인 교역 흑자국
- 2015년까지 독일과의 교역을 통한 러시아 교역 흑자규모는 40억 달러를 웃돌았는데, 이는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연료를 대대적으로 수입하고 있기 때문
- 2014~2015년간 대 독일 러시아 수출이 많이 감소(약 31% 감소)했으며 2016년까지 추가로 16%가 감소되면서 교역 흑자 규모도 약 40억 달러에서 약 18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
러시아·독일 교역현황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증감률 ('16/'15) | 2017년 1~6월 | 증감률 ('17/'16) |
총계 | 70,107.7 | 45,792.1 | 40,709.9 | -11.1 | 22,871.4 | 24.2 |
대독일 수출 | 37,132.4 | 25,351.5 | 21,256.7 | -16.2 | 12,262.0 | 28.6 |
대독일 수입 | 32,975.3 | 20,440.6 | 19,453.2 | -4.8 | 10,609.4 | 19.6 |
교역수지 | 4,157.1 | 4,910.9 | 1,803.5 | -63.3 | 1,652.6 | 148.4 |
자료원: WTA, 러시아 중앙 통계청
ㅇ 2017년 기준, 독일은 러시아 FDI 국가 중 9위 국가
- 2017년 1월까지 누적된 러시아의 독일 FDI 규모는 169억 달러임. 2014~2016년간 지속해 감소했다가 2017년 초부터 회복세
- 2016년 러시아에 투자된 독일 FDI는 약 2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2017년부터 회복되면서 1분기 동안 3억 달러가 넘었음.
- 러시아 전체 FDI 중 독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3.7% 수준임.
대러시아 외국인 직접투자 Top 10
순위
| 2016년
| 2017년 1분기
|
순위
| 투자액
| 순위
| 투자액
|
1
| 싱가포르
| 16,274
| 사이프러스
| 1,695
|
2
| 바하마
| 5,802
| 바하마
| 1,560
|
3
| 버뮤다
| 2,551
| 스위스
| 1,065
|
4
| 프랑스
| 1,997
| Jersey
| 908
|
5
| 스위스
| 1,842
| 버뮤다
| 631
|
6
| 오스트리아
| 1,071
| 싱가포르
| 484
|
7
| 영국령 버진 군도
| 1,010
| 영국령 버진 군도
| 410
|
8
| Jersey
| 608
| 미국
| 335
|
9
| 스웨덴
| 530
| 독일
| 312
|
10
| 영국
| 478
| 영국
| 290
|
기타
| 한국(23위)
| 83
| 한국(27위)
| 9
|
자료원: 러시아 중앙은행(CBR)
2014~2016년 대러시아 독일 FDI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 2014년 | 증감률('14/'13) | 2015년 | 증감률('15/'14) | 2016년 | 증감률('16/'15) |
러시아 전체 FDI | 22,031 | -68.2 | 6,853 | -69.9 | 32,539 | 374.8 |
독일FDI | 349 | 4.2 | 1 483 | 324.9 | 224 | -84.9 |
독일 비중 | 1.6 | 1.1 | 21.6 | 20.0 | 0.7 | -20.9 |
자료원: 러시아 중앙은행(CBR)
2015~2017년 대러시아 독일 FDI 누적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 2015. 1. | 증감률('15/'14) | 2016. 1. | 증감률('16/'15) | 2017. 1. | 증감률('17/'16) |
러시아 전체 FDI 누계금액 | 371,491 | -34.3 | 347,690 | -6.4 | 461,710 | 32.8 |
독일FDI 누계금액 | 13,846 | -27.8 | 13,090 | -5.5 | 16,905 | 29.1 |
독일 비중 | 3.7 | 0.3 | 3.8 | 0.1 | 3.7 | -0.1 |
자료원: 러시아 중앙은행(CBR)
□ 독일 기업 산업별 진출 현황
ㅇ 2017년 1분기까지 누계 기준, 러시아 독일 기업 투자진출분야는 제조업, 도소매업, 금융, 광업, 부동산 분야
- 제조업 분야는 약 57억 달러로 전체 투자의 33.8%를 차지하고, 도소매업 투자가 약 49억 달러로 29.4% 차지
- 금융 및 보험 투자의 전체 비중은 9.3%, 광업은 4.8%, 부동산은 1.9% 차지
ㅇ 독일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서부 러시아 지역에 투자 집중
- 주요 투자지역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튜멘, 블라디미르, 칼루가 등
ㅇ 2016년 기준 러시아에 등록된 독일 기업(조세 기준) 수는 5237개사로 전년 대비 6% 감소
- 2013년 기준 러시아에 등록된 독일 기업 수는 6167개로 발표
- 독일 상공회의소 대표 Mr. Matthias Schepp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러시아 투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기업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고 함.
ㅇ 2016년 Forbes가 발표한 러시아 50대 외국계 투자기업 중, 독일 기업은 12개사가 차지
- 러시아 50대 외국계 투자기업 중 독일의 METRO(도소매업)가 Auchan(프랑스)과 함께 2위를 차지
- 러시아 50대 외국계 투자기업 중의 독일 기업들은 대부분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진출한 기업들이며 Henkel의 경우는 1990년에 진출
- 주요 분야는 도소매업(FMCG, 가전), 자동차 제조이며 BASF(석유화학), Adidas(스포츠용품) 등 글로벌 기업 포함
러시아 Top 50 외국계 진출기업 내 독일 기업 현황
독일 기업 | 러시아 내 기업명 | 포브스 순위 | 진출 연도 | 2016년 기준 매출액 | 분야 |
Metro Group | Metro Cash & Carry | 2 | 2001년 | 3050억 루블 (52억6000만 달러) | 도소매업 (FMCG) |
Media Markt·Saturn | 도소매업 (전자제품) |
VW Group |
VW Group Rus | 8 | 2003년 | 1710억 루블 (29억5000만 달러) | 자동차제조 |
Daimler |
Mercedes Benz | 9 | 1994년 | 1570억 루블 (27억1000만 달러) | 자동차제조 |
BMW Russland Trading |
BMW Group | 22 | - | 770억 루블 (13억3000만 달러) | 자동차제조 |
BASF |
BASF | 24 | 1993년 | 740억 루블 (12억7000만 달러) | 석유화학
제품 |
HyperGlobus |
Globus Group | 27 | 2006년 | 710억 루블 (12억2000만 달러) | 도소매업 (FMCG) |
Henkel Rus |
Henkel Group | 31 | 1990년 | 570억 루블 (9억8000만 달러) | 소비재 |
Adidas |
Adidas Group | 35 | 1997년 | 470억 루블 (8억1000만 달러) | 스포츠용품 |
D-i-Y OBI |
OBI | 37 | 2003년 | 450억 루블 (7억7000만 달러) | 도소매업 (Do-it-Youself) |
BHC Household Goods |
BSH Hausgeräte GmbH | 42 | 1994년 | 420억 루블 (7억2000만 달러) | 가전 및 홈케어제품 |
Bayer | Bayer | 44 | 1994년 | 410억 루블 (7억1000만 달러) | 의약품 |
Billa |
REWE Group | 49 | 2004년 | 390억 루블 (6억7000만 달러) | 도소매업 (FMCG) |
자료원: http://www.forbes.ru/rating/50-krupneishikh-inostrannykh-kompanii-v-rossii-2016/2016#top10
□ 러시아 진출 독일 기업 성공사례
ㅇ 러시아 진출 독일기업 중 대표적인 성공기업은 METRO 그룹
- METRO그룹은 2000년에 러시아 시장진출을 발표하면서 2001년 모스크바에 첫 하이퍼마켓을 오픈
- Metro Cash&Carry, Metro Point, Media Markt 등이 주요 체인으로 러시아에 진출했으며 러시아 전역에 87개 Metro 매장을 보유 중
METRO 그룹의 러시아 진출 Highlights
- 주요 체인: Metro Cash&Carry(FMCG 하이퍼마켓, 도소매업), Metro Point(중소형매장), Media Market(가전 및 홈웨어 하이퍼마켓)
- 최초 러시아 진출: 2001년 모스크바에 Metro Cash&Carry 아웃렛 매장 개점
- 매장 운영: 87개 Metro Cash&Carry 하이퍼마켓(18개 모스크바 및 모스크바 주 소재, 3개 매장은 Saint-Petersburg 소재, 그밖에 Rostov-on-Don, Novosibirsk and Yekaterinburg 등 주요 도시에 진출) - 규모: 하이퍼마켓 매장 규모는 1만㎡이며 400명 이상 종업원 고용, 2만 개 이상 아이템 보유(Cash&Carry 기준) - 최근 동향: 2016년 7월 기준, Metro Cash & Carry는 러시아 FMCG 부문에서 6위를 차지, 1.6% 시장점유, 67개 아울렛 보유, 28개 러시아 도시 진출 - 진출 전략: Metro Cash & Carry와 같은 작은 공간에서 최대한의 아이템 보유, 50만 이상의 도시는 반드시 진출 - 기타 사항: Media Markt는 Metro 그룹 계열사인 Saturn이 러시아 첫 설립(2006년), 4700㎡ 매장 보유, 2016년 9월 기준 러시아 가전 유통시장의 3.8% 점유 |
자료원: http://www.rosim.ru/activities/sales/kga
ㅇ 그 밖에, 전력 기자재, 철광 제련, 제3자 물류, 철도, 상용화 차량 등 제조산업 관련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도 다수
- E.ON SE사는 Unipro현지사의 82.3% 지분을 가지고 러시아 내 5개 전력 발전소 운영 중이며 전력 생산능력은 1만1205MW임.
- SMS 그룹은 철광 제련 분야에서는 세계적 리더 그룹으로 러시아 철 파이프 생산 공장을 인수
- DHL은 1984년에 러시아 진출, 현재까지 제3자 물류에서는 선두 자리 유지
- Siemens는 러시아 Sinara 그룹과 합작해 Ural Locomotives 법인을 세워 Lastochka(제비) 열차 차량(Siemens의 Desiro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 러시아 철도청이 운영 중인 Sapsan(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 고속철도에 납품
- Daimler AG사는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 KAMAZ와 합작, Mercesez-Benz Sprinter를 조립하기 시작하면서 2017년 10월 현재 트럭 및 상용차를 조립(2019년까지 연 3만 대 조립 목표)하고 있고, 7억2000만 달러 상당의 자동차 부품 저장창고 운영 중
□ 전망 및 시사점
ㅇ 2017년 10월 기준 현재까지 독일 기업들은 러시아 유통업과 자동차 분야 진출에 진출해 있었으나 제조업 및 농업, 에너지발전(전력), 석유화학분야 진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임.
- 2017년 1~2월 동안 독일 상공회의소가 독일 기업 대상 조사한 러시아 주요 산업별 투자 진출 매력도에 따르면 식품제조 및 농업 분야가 1위(조사대상자의 65% 응답), 기계설비가 2위(35%), 에너지 발전이 3위(32%), 화학분야가 4위(28%)를 차지
- IT 분야(25%), 운수업(22%), 채굴업(19%), 건설(15%), 대체 에너지(15%) 분야도 독일 기업에 큰 관심분야임.
ㅇ 독일의 러시아 진출 방법을 벤치마킹할 수 있겠으나 독일 기업들이 집중된 진출 분야 및 지역보다는 한국 기업들의 강점분야 한해서 러시아 미개척 지역 및 극동 진출을 노려야 할 것
- IT, 의료분야 등 서비스 분야와 소비재,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등 제조분야로 러시아 진출을 고려해볼 만한 상황임.
자료원: 러시아 중앙은행(CBR), World Trade Atlas 통계, www.rosim.ru, www.forbes.ru,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