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개봉동 재건축 아파트 현장에서 구조한 떠돌이 유기견 '금동이'는 구조 후 뚱아저씨 집에서 점점 적응하면서 다른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체중도 600g 정도 더 늘었네요.
금동이는 구조 당시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했을 때 심장사상충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우선 금동이랑 친해지는게 더 필요해서 한 달간 친해지는 기간을 갖고 난 후 전처치약을 먹고, 어제 심장사상충 주사를 맞으러 협력동물병원에 갔습니다.
어제 심장사상충 제거 주사약인 이미티사이드 1방, 하루 간격으로 오늘 1방을 맞고 오늘 오후에 퇴원합니다.
모쪼록 금동이가 심장사상충 치료 무사히 잘 마치고, 과거의 아픈 상처 다 씻고 항상 행복한 강아지로 살 수 있도록 많이 많이 응원해주세요 ~
p.s. 금동이는 처음에는 자기를 포획한 뚱아저씨만 보면 구석으로 숨더니 요즘은 제가 항상 맛있는 간식도 챙겨주니까 뚱아저씨가 오면 은근히 기대를 하면서 가까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요즘 저는 금동이를 보면서 사람 손을 잘 타지 않는 떠돌이 유기견들도 처음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뿐 점점 마음을 연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 심장사상충 주사 맞으러 협력동물병원에 간 금동이
임보중인 뚱아저씨네 마당에서 놀고 있는 금동이 ~
첫댓글 금동이 잘 보살퍼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금동이도 치료 잘 받구 건강하고 행복한 견생 살자 💕😍
금동이 오랫만이네~~오구오구
치료 잘 받구~~집밥 먹으러 가자꾸나 아자아자!!
금동이 의젓해보여요^^ 고맙습니다♡
금동이에게는 길 생활의 위험스런 상황들이 경계 모드를 가동시키며 살아왔겠지만
대표님의 자택이 safety zone, love house 라는걸 점점 느꼈을것 같아요~
게다가 마당에는 친구들도 많고 흙내음 맡을 수 있으니 금동이는 더 이상 경계모드로 살아갈 이유가 없겠죠~
우리 금동이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금동이 얼굴도 편안해보이고 털도 윤기가 흐르고
너무 이뻐졌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