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대규모 할인 행사로 4월 수입산 돼지고기 판매액 21.2% 폭증... 한돈은 동네 슈퍼마켓 중심으로 안정적 소비
봄철 나들이 수요 호재를 맞아 국내 돼지고기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과 수입산 돼지고기의 소비 지형도가 명확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운 수입산 돼지고기가 폭발적인 성장세로 시장을 파고드는 상황에서, 국내산 돼지고기(한돈)는 두터운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일상 소비 시장을 사수하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 대형마트 판매대에 진열된 한돈@돼지와사람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간한 ‘축산물 소비 트렌드 인사이트’ 5월호의 소비자 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품질 만족도는 무려 82%에 달했습니다. 이는 국내산 소고기(80%), 국내산 닭고기(76%), 계란(76%) 등 다른 모든 국내산 축산물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수치입니다. 소비자들이 한돈을 신뢰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는 한돈 특유의 깊은 ‘풍미(맛)’와 수입산이 따라올 수 없는 ‘신선도’가 꼽혔습니다.
◈ 가격 보는 수입산과 대비… 한돈 소비자는 ‘품질·원산지’ 따지는 가치 소비 경향
소비자들이 국내산 돼지고기를 선택하는 기준은 수입육 시장과 명확한 차별점을 보였습니다. 조사 결과, 수입산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64.4%가 ‘가격’을 보고 지갑을 연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 구매 고객들은 가격(33.2%)뿐만 아니라 품질(22.5%), 원산지(22.2%), 신선도(17.8%) 등 다양한 가치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가치 소비 성향을 뚜렷하게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돈 구매를 늘렸다고 답한 소비자들의 61%는 ‘맛과 품질이 좋아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외식이 줄고 가정 내 소비가 늘어서(51%)’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한돈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가정 내에서 확실한 맛의 만족을 보장하는 신뢰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입니다.
◈ 가까운 ‘슈퍼마켓’이 한돈 소비의 든든한 버팀목… 4월 판매량 3.8% 안정적 성장
한돈의 주 소비 채널 역시 수입산과 대비되었습니다. 수입산 돼지고기는 대형마트(50.4%)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으나, 국내산 돼지고기는 우리 생활권과 가장 밀접한 ‘슈퍼마켓(32.7%)’이 가장 든든한 판매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어 대형마트(23.1%), 정육점(16.5%), 농·축협(14.8%) 순으로 구매처가 건강하게 다변화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한돈을 쉽게 접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견고한 소비 기반을 바탕으로 4월 한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봄철 나들이철 기획전과 가정 내 구이 수요 유입으로 인해, 국내산 돼지고기의 4월 일평균 판매량은 212,385kg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8% 성장했습니다. 일평균 판매액 역시 전월 대비 4.4% 증가한 59억 4백만 원을 기록하여 신선육 시장의 주도권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 한돈 시장의 과제… ‘가격 안정화’가 향후 소비 확대의 최대 열쇠
다만 한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함께 도출되었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를 줄였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가격이 비싸져서(61%)’가 지목되었기 때문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수입산의 저가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유통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향후 한돈 소비 유지의 핵심 전략이 될 전망입니다.
축산물유통 관계자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한돈의 품질 신뢰도가 타 축종 대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품질과 신선도라는 확실한 차별성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을 낮춰주는 것이 한돈의 시장 지배력을 지키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돼지와사람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