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비공개 입니다
애엽(艾葉 쑥)의 특성 / 약효
○ 분류(分類)
국화과(菊花科) / 다년생 초 / 전국 산과 들
※ 흔히 쑥 이외에 산쑥, 참쑥, 덤불쑥 등도 쑥이라 일컫는다.
○ 익명(匿名)
○ 성분(性分) / 성미(性味)
o 성 분 : 쑥의 잎에는 약 0.02%의 정유(精油)를 함유하고 있는데 그 주성분은 치네올
(50%)이고, 그 밖에 츄온, 세스키테루펜알코올, 아데닌(0.02%), 콜린(0.11%)
등의 염기와 산화칼륨, 유산 및 칼슘, 철분과 비타민A·C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훌륭한 알칼리성 식품
o 성 미 :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고(苦) 매우며(辛) 독은 없다(無毒)
○ 약성(藥性)
o 간, 신, 비장에 작용하여 온경지혈(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출혈을 막음), 산한지통
(한기를 없애고 통증을 진통시킴), 제습지양(습기를 제거하고 피부소양감을 치료함)
의 효능이 있음.
o 위장병, 만성간염, 빈혈, 천식, 두통, 신경통, 류마티스, 동맥경화, 고혈압, 피로회복,
생리불순에 특효가 있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
o 온경지통의 작용으로 虛寒性(허한성)의 모든 출혈병증을 다스리는데, 대개 부인의
붕루증(자궁출혈)이 있을 때 쑥에 당귀 아교주 등의 약물을 배합하여 응용하며,
만약 열로 인해 급성적으로 객혈 육혈(코피)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생지황 측백엽
박하 등의 양혈지혈작용이 있는 약물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즉 쑥에다 아교주 천궁 당귀 작약 지황 감초 등의 약물을 배합하여 부인의 자궁
출혈증을 다스리는 것과 같다. 맵고 따뜻한 성미로 한기를 없애기 때문에 허한성의
월경불순 월경복통 등의 증상을 다스리는데, 임상적으로 흔히 향부자 오수유 당귀
등의 약물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o 제습지양의 효능이 있어 외용으로도 사용되어지는데, 즉 습진 혹은 피부 가려움증을
다스릴 경우에 백선피 지부자 등의 약물을 배합하여 다려서 환부를 세척하며, 특히
출산중 한기가 심하거나 태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볶아서 소복에 찜질하면 양호하다.
이외 쑥은 뜸용으로도 응용하는데, 이는 피부에 뜸을 뜸으로서 열기가 경락을 통해
근골로 전이하여 효과를 얻게 하기 위한 것이다.
o 지혈작용이 있어 응혈시간을 단축시키고, 기관지 평활근에 이완작용이 있으며,
진해 거담작용과 수면 시간 연장과 자궁 흥분작용이 있으며, 정유는 과민성 쇼크에
현저한 보호작용을 보인다. 상처가 생겨 피가 날 때 쑥의 생잎을 비벼서 상처에
붙이면 당장 피가 멎고, 피부미용에도 좋아서 쑥을 잘게 썰어 탕에 넣고 목욕을
하면 몸이 훈훈해져 피로회복, 감기, 신경통, 냉증 등에 좋으며 피부의 독성 및
노폐물, 잡티를 제거하여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o 피를 정화시키고 부족한 피를 보충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몸 속의 냉기를 몰아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쑥을 오래 먹으면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약쑥의 효능은 사람에 따라서 녹용보다도 더 나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녹용이 지닌 생혈(生血)작용과 보혈(補血)작용 뿐만 아니라, 청혈(淸血)
작용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이 중 쑥뜸이나 한약재로 쓰이는 것은 약쑥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으나 바닷바람을 맞은 해풍음건(海風陰乾) 쑥을 좋은
쑥으로 본다.
o 한의학에서는 쑥의 효능을 기혈(氣血)과 경맥(經脈)을 따뜻하게 해 자궁과 하복부가
허약하고 차서 일어나는 자궁출혈 및 임신 중 출혈, 토혈, 코피, 각혈 등에 지혈
반응을 나타내며 하초(下焦)가 허약하고 차며 복부에 냉감과 동통이 있는 증상 및
생리불순, 생리통, 대하 등에 유효한 반응을 보인다.
o 습진, 피부가려움증에는 쑥을 달인 물로 환부를 세척하여 피부질환을 치료하기도
한다. 약으로 쓰는 쑥은 오래되어 잘 건조될수록 약효성분인 정유가 잘 배어나와
그 약효가 증강된다. 쑥은 약용과 다양한 먹거리로 이용되며 또한 입욕제, 방향제
및 쑥뜸에도 사용되는 활용법이 다양한 만능의 식물이다. 각종 약품과 비료, 농약
등의 독소를 분해해서 체외로 내보내는 공해독(公害毒)의 강력한 해독제이다.
o 줄기와 잎을 단오 전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약애(藥艾)라고 해 복통, 구토,
지혈에 쓰기도 하며, 잎의 흰 털을 모아 뜸을 뜨는 데 쓰기도 한다.
잎만 말린 것은 애엽(艾葉)이라고 하며, 조금 다친 약한 상처에 잎의 즙을 바르기도
한다. 한옛날에는 말린 쑥을 화롯불에 태워 여름철에 날아드는 여러 가지 벌레, 특히
모기를 쫓기도 했고, 집에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단오에 말린 쑥을 집에 걸어
두기도 했다.
o 맹자의 이루편에는 “칠년지병 구삼년지애”(七年之病 求三年之艾)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오래된 병에는 삼년 묵은 쑥을 구하여 쓴다는 뜻이다. 특히 만성병에는 뜸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이다.
o 쑥은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 전에는 강화도의 쑥이 약용으로 제일 인기가 높았으나 지금은 인천 앞바다에 잇는
자월도의 자생 쑥이 인기가 높다. 쑥은 바닷가나 섬에서 자생하는 종과 육지에서
자생하는 종으로 구별되는데 약용으로는 바닷가나 섬의 쑥이 좋다. 왜냐하면 해풍을
받은 쑥은 독성이 적고 향기가 없으며 잎사귀가 엷어지기 때문이다.
○ 효능(效能)
o 생리 불순 / 생리통을 치료한다
쑥은 알칼리성을 띠며 몸 안의 냉기와 습기를 내보내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자궁의 기능을 강화하고 추위를 심하게 타서 손발과 아랫배가 항상 차거나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
손질한 쑥에 소금과 식용 소다를 약간 넣고 삶아서 찬물에 우려 낸 것을 먹거나,
말린 쑥을 믹서에 갈아서 따뜻한 물에 우려 자주 먹는 것이 좋다.
o 주부 습진을 치료한다
손에 물 마를 시간이 없는 주부들에게 주부 습진은 말 못할 고통이다. 주부 습진도
쑥으로 다스릴 수 있다. 쑥에는 각종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습진은 물론 세균성 이질과 피부 가려움증에도 효과적이다.
쑥을 달인 물로 손을 씻거나 쑥 잎줄기와 고추를 태워 가루로 만든 뒤 참기름에
되직하게 개어서 손에 3~4회 정도 바르면 효과가 있다.
o 장을 튼튼하게 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복근이 약하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거나 장이 약해서 잦은 설사로
고생하기도 한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우리 몸에 여러 세균들이 침투하여 저항력이
약해지는데 쑥에는 비타민 A는 물론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 몸이 차서
복통이나 설사가 있거나 변비일 때는 식물 섬유가 풍부한 쑥이 최고다. 말린 쑥
20g에 600㏄의 물을 붓고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진하게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나눠 마신다.
o 몸의 피로를 푼다
따뜻한 봄볕에는 괜히 몸이 더 피로한 듯 느껴지는 것은 물론 춘곤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나른한 봄날에는 쑥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향긋한 향으로 생활에 활력을 주자.
약쑥을 잘 말려서 솜 대신 이불에 넣고 덮고 잔다면 하루의 피로를 푸는데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아주 편안하게 숙면을 할 수 있다. 쑥 뿌리 3~4g을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하루에 2~3회 정도 나눠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o 소화기 장애를 해소한다
위장병, 소화 불량 등 특히 여자들은 배가 자주 아프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쑥은
배가 아픈 증상에 대부분 효과적이다. 위장병에는 쑥 조청을 만들어 먹는다. 어린
쑥잎 200g을 찧어 즙을 낸 뒤 엿기름 1컵과 미지근한 물 2컵을 섞어 2시간 정도
둔다. 웃물만 체에 걸러 두고 찹쌀을 씻어 불려 엿기름물과 1 : 2의 비율로 섞어
냄비에 담아 끓인다. 엿기름과 찹쌀이 삭는 듯하면 만들어 놓은 쑥즙을 넣고 약한
불에서 4시간 정도 푹 달인다. 아침저녁으로 공복에 1숟가락씩 먹는다. 원인 모르게
배가 자주 아플 때는 쑥즙을 아침 공복에 먹는다.
또한 쑥의 독특한 향기를 내는 '치네올'이라는 정유 성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식사 후 소화를 돕는다.
o 냉증 / 갱년기 장애에 특효다
45~55세 사이 정도 폐경기를 전후하여 2~3년 동안에는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두통, 요통, 현기증, 가슴 울렁거림에서 식욕 부진, 불면증까지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칼슘과 비타민의 섭취가 중요한데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은 쑥은 하루 80g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 말린 쑥 5g과 말린
질경이 10g을 450㏄의 물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 뒤 하루 3번씩
식전에 데워서 마신다.
o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쑥 좌훈은 많이 들어 봤어도 얼굴에 쏘이는 증기는 생소할 것. 하지만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의 피부 관리에는 이만한 것이 없다. 말끔히 세안한 뒤 그릇에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말린 쑥을 넣는다. 끓일 때는 쑥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뚜껑을 꼭
덮는다. 5~10분 정도 뒤 넓은 볼에 쑥과 물을 한 번에 붓고 타월로 볼과 주위를
감싸 증기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막는다. 뜨거운 느낌이 들 때까지 얼굴을 대고
증기를 쏘이고, 잠시 쉬었다가 3~4번 반복한다. 모공이 열리면서 클렌징 후에도
남아 있던 피지와 더러움이 빠져 나가 피부를 맑게 한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한다.
o 여드름을 없앤다
꼭 사춘기가 아니라도 여드름은 생긴다.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생활,
특히 여성의 경우 잦은 메이크업이 원인이다. 삶은 쑥즙을 스킨, 로션으로 사용하면
강력한 항균과 소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습진, 햇볕에 탄 피부 등 피부
트러블에 좋다. 신선한 쑥을 구해서 삶은 뒤 믹서에 갈아서 체에 거르거나 녹즙기에
즙만 짜내어 여드름 부위에 바른다.
o 다이어트를 한다
쑥은 지방 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쑥을 달인 물에 설탕이나
꿀을 넣지 않고 하루 3번 정도 2~3개월을 꾸준히 마시면 몸무게가 줄어든다. 또한
체질 개선 효과가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도 좋고 만성 위장병에도 효과적이다.
이른 봄에 채취한 말린 어린 쑥으로 끓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말리지 않은 참쑥으로
달여도 좋다. 말린 쑥 100~200g에 물 3컵을 붓고 약한 불로 30분 정도 달인 뒤
생강 2~3조각이나 감초를 조금 넣어 달인다. 결명자 10g과 말린 쑥 10g을 넣고 함께
달여 마셔도 좋다.
o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한다
쑥은 피부의 신진 대사 촉진은 물론 윤기와 탄력을 주고 미백 효과와 기미 주근깨
예방, 잔주름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피부를 깨끗하고 부드럽게 가꿔 주는 쑥은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또 모세혈관이 드러나 얼굴이
금세 붉어지는 사람이 쑥으로 피부를 가꾸면 이런 증세가 가라앉는다. 여드름 피부나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많은 여성들이 피부 미용과 건강을
지키는 데 즐겨 사용한다.
o 피부를 진정시킨다
주변의 온도나 자극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킬 때도 쑥이 좋다. 끓는 물에 쑥을
넣고 은근한 불에 20분 정도 뚜껑을 덮은 채 쑥물을 우려낸다. 계속 뚜껑을 덮은 채로
쑥물을 식힌 뒤, 거즈에 물을 적셔 얼굴에 올려놓는다. 15~20분 정도 편안히 누워
있다가 거즈를 떼고 찬물로 마무리한다. 부분부분 빨갛게 민감해진 피부는 쑥물을
화장솜에 적셔 부위를 살짝 눌러 주면 좋다.
o 입욕제로 사용한다
찜질방에 가면 꼭 있는 쑥탕, 쑥찜질실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쑥으로 목욕을 하면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여드름이나 땀띠, 가려움증 등 피부 트러블에 효과적이기 때문
이다. 또한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손발이 차고 냉이 있거나
생리 불순, 대하증 등 부인과 질환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말린 쑥 200~300g이나
생쑥잎 150~200g을 진하게 달인 뒤에 따뜻한 목욕물에 섞어서 사용한다. 또한 쑥을
거즈에 넣어 주머니를 만든 뒤 목욕을 하면서 몸을 문질러 주면 통증이나 아픈
부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 민간요법
o 잎을 따서 말린 것을 '애엽'이라 하고 한방에서는 식중독 냉증 자궁출혈 복통에 유효
하게 쓴다.
o 여름에 배를 차게 해서 나는 설사에 생즙을 내어 마시면 잘 듣는다.
o 벌레에 물렸을 때나 코피가 날 때 상처로 인한 출혈과 타박상 등에도 생잎을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약재로 쓰는 것은 예로부터 5월 단오에 채취하여 말린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고 한다.
o 차로 해서 수시로 마시면 쑥 특유의 쓴맛과 몸을 덥게 하는 성질로 기혈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를 활성화시켜서 식욕을 증진시키며 특히 냉복통에 효과가 좋다.
목욕물에 넣고 목욕을 하면 부인들의 냉증에 좋고 피부가 부드럽고 윤기가 흐르게
된다. 쑥은 온경약으로서 복통 설사 하혈 생리불순 자궁출혈 만성간염 만성기관지염
세균성 설사 등 내과질환에 효능이 좋다.
o 옻독, 풀독, 땀띠 등 습진, 독오름에는 개엽을 하루에 15g씩 3컵 물을 붓고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식힌 다음 거즈에 묻혀
환부에 냉습포하면 효과가 있다.
o 치통, 목의 통증, 편도선이 붓거나 입안의 종기 등에는 달인 쑥물을 양칫물로 이용
하면 좋고 기침이 멎게 된다.
o 감기에 걸렸을 때도 효과적이며 기미나 여드름등 치료에 좋고 철분과 칼륨이 함유
되어 있어 빈혈, 요통, 산후통에도 좋으며 욕조에 먼저 쑥을 넣고 뜨거운 물을 넣어
약 10분쯤 몸을 담근 다음 찬물로 1분간 샤워한다. 이 같은 방법을 2~3회 반복해
주면 된다.
o 지혈제로 이용되었으며 코피날 때 비벼서 콧구멍을 막으면 곧 지혈되며 연장에
베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o 쑥은 해혈, 진통, 해독, 구충작용을 하며 생즙은 혈압강화와 소염작용도 인정되고
있는가 하면, 옛부터 지혈 외에 복통, 토사의 치료에도 쓰여 왔다.
o 쑥을 소주에 담그어 1개월 숙성시킨 쑥술은 강장, 이뇨, 건위, 정장, 지혈, 식욕증진,
진정 등의 효과가 있다 하며 쑥차는 체질개선뿐 아니라 피부병에도 효과가 크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o 현대적 약리실험에 따르면 쑥은 항균, 혈액응고, 자궁수축, 기관지확장, 해열작용
등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는 발표도 나왔다.
o 숙취에는 쑥 생즙, 위장병에는 쑥 조청이 좋다.
o 위장병, 소화불량, 고혈압, 간장질환, 부인병이나 신경통에는 쑥 생즙이 효과적이다.
o 쑥 생즙은 열이 많이 날 때나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술독을 푸는 데도 좋다. 약간
쓴맛이 있어 입맛도 돌게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o 몸이 펄펄 끓고 머리가 아픈 감기에는 마른 쑥 100g에 물 10컵을 넣은 뒤 진하게
달여서 마시고 땀을 내면 효과가 있다.
o 배앓이, 설사에는 쑥 생즙을 마시거나 마른 쑥을 한줌 넣고 물 2홉을 부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려 마신다.
o 습관성 월경불순으로 고통을 당할 때, 무엇에 베었거나 치질이 있어 피가 날 때는
상처에 쑥을 곱게 갈아 붙이면 지혈 효과를 볼 수 있다. 혹은 쑥을 태워 검게 된 것을
끓여 마셔도 좋다. 생 쑥이든, 말린 쑥이든, 말려서 오래 묵힌 쑥이든 다 지혈 작용이
있지만 검게 태운 쑥만큼 지혈 작용이 강한 것도 없다.
o 임신 중에 하혈이 있을 때 익히지 않은 쑥잎 150g, 건강탄(말린 생강을 까맣게 태운
약재)35g, 식초 1큰 술에 물 세 대접(900cc)을 부어 반으로 줄때까지 달여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o 배가 자주 아플 때도 쑥으로 즙을 내어 공복에 먹으면 통증이 한결 가라 앉는다.
o 습관성 월경불순일 때는 쑥잎과 당귀를 적당히 섞어서 가루로 만들고 이것을 꿀에
갠 다음 녹두알 크기로 빚은 뒤, 아침마다 밥을 먹기 전에 50알씩 소금을 약간 탄
물로 복용하면 월경이 고르게 된다. 알약을 빚는 것이 어렵거나 번거롭다면 쑥잎을
달여서 그 물을 마시거나 생잎을 즙으로 짜서 마셔도 좋다.
o 산모가 대변을 보고 난 뒤 하혈에 시달리거나 설사가 멎지 않을 때는 쑥잎 한 묶음과
생강 다섯 조각을 끈적끈적한 즙이 되도록 달여서 3~4회 복용하면 증세가 가벼워
지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o 정력이 현저히 감퇴될 때, 손발이 차면서 고환 밑이 축축하고 복부도 냉해서 걸핏
하면 배가 살살 아파오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고, 항상
소화도 안 되고 식욕도 저하되어 진수성찬을 봐도 시큰둥해하며 정력이 현저히 감퇴
될 때는 쑥 술을 몇 개월 상복하면 자신도 놀랄 정도의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애엽주, 즉 쑥술은 대단한 정력제다.
※ 애엽주 : 쑥은 어릴수록 향긋하고 약효도 좋다. 향기가 너무 강하다 싶으면 데친 뒤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써도 된다. 이렇게 오래 묵힌 애엽을 용기에 담고 1.5배 양의
소주를 붓고 밀봉한 후, 20여일을 익히면 향기가 그윽한 애엽주가 된다.
이때 4~5일에 한번 씩 용기를 흔들어 주면 더욱 좋다.
○ 임상보고
o 유산 전조증으로 출혈을 보일 때 유효 하였으며, 만성기관지염에도 유효성을 보였다.
o 과민성 질환에도 유효율이 높았으며, 만성간염, 지연성간염과 간 경변에도 반응을
나타냈으며, 화상에 이 약물의 증기를 쐬자 치료율이 증가되었다. 세균성 이질에도
달여서 복용하고, 방사선 피부궤양에 쑥 달인 물로 환부를 세척하자 높은 치료율이
나타났다. /김종국(마산 본초당한의원 원장)
○ 쑥차 만들기
o 쑥차의 좋은 점
- 차로 만들었기 때문에 먹기에 편하다.
쑥 가루의 경우는 쑥의 전부를 먹을수 있어 쑥을 복용하는 데는 최고이나 유아와
노약자의 경우는 먹기에 힘들다. 그럴 때 쑥차를 마시면 쑥의 좋은 효능을 느낄 수
있다.
- 생쑥이나 말린 쑥을 그냥 끓여 먹는 것보다 맛과 향이 훨씬 좋다.
- 자주 마실 수 있도록 맛과 향을 살린다.
- 유아는 쑥차를 우린 물로 분유를 타먹이면 쑥이 갖고 있는 좋은 성분을 같이 먹일
수 있다.
- 보리차 대신 오차로 차갑게 해서 마셔도 아주 좋다.
- 음주 후에 특히 좋다.
o 만 들 기
- 양질의 어린 쑥을 구한다.
- 깨끗이 씻는다.
- 소쿠리나 체반에 받쳐 햇볕 좋은 날 이틀정도 잘 말린다.
- 푸석푸석 마르면 방안에서 온도를 높여 이틀정도 바싹 잘 말린다.
- 여기까지는 쑥가루 만들기와 같다. 이 상태에서 방앗간에 가서 잘 빻게 되면
쑥가루가 된다.
- 이제 휴대용 가스렌지에 작은 무쇠 솥을 올려놓고 그 안에 적당량 잘 마른 쑥을
넣는다.(무쇠 솥이 없으면 바닥이 두꺼운 스텐 냄비도 좋다)
바닥이 너무 얇으면 금방 열이 달아올라 잘 타므로 좋지 않다.
이럴 때는 스텐레스 쟁반을 한~두개 준비해 두었다가 열을 차단하는데 사용하면
좋다. 단, 양은(알루미늄)냄비는 절대 안된다. 차 맛이 변하고 건강에도 안 좋다.
일반 가정용 가스렌지에서도 할 수 있지만 너무 화력이 세서 불 조절이 쉽지 않아
태워먹기 일쑤고, 그리고 무엇보다 휴대용 가스렌지로 하면 방안에 앉아서 편하게
할 수 있다.
- 불을 켜고 어느 정도 무쇠솥이 달구어지기를 기다린다.
솥의 온도는 면장갑 낀 손으로 만져 뜨겁다고 느껴질 때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이고
쑥을 잘 뒤적거려 준다.
엉켜있는 쑥을 뜯어 주며, 타지 않고 열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잘 뒤적여 준다.
솥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그때마다 가스렌지의 불을 꺼 어느 정도 온도를 낮추고
다시 불을 켜 온도를 유지해 준다.
겉으로 보기에 쑥이 완전히 말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상당량의 수분을
머금고 있다.
그렇게 약 40분 정도 하면 쑥 특유의 향이 터지기 시작한다.
살짝 맛을 보아 고소한 맛이 돌면 거의 완성된 것이다.
불을 끈 상태로 한 5분정도 뜸 들이듯이 뒤적여 마무리 하시면 된다.
- 완성된 쑥차는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잘 밀봉하면 1년 내내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 방금 만든 쑥차는 풋풋한 향기가 일품이나 깊은 맛이 적고, 3개월 이상 밀봉된 채로
숙성된 쑥차는 깊고 그윽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o 쑥차 우려 마시기
- 커피 프레스기를 준비한다.
※ 일반 할인매장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일만원 내외면 구입할 수 있다.
- 쑥차를 적당량 넣고 팔팔 끓는 물을 붓는다.
프레스를 아래로 누른 후 첫번째 우린 것은 아깝지만 바로 버린다.
세차(洗茶), 즉 차를 씻어내는 것이다.
※ 세차를 하는 이유
o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불순물 제거 o 쑥차는 완전히 말라있어 물을 바로 부으면 향과 맛이 우러나지 않는다. 물을 어느 정도 머금은 다음부터 제대로 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
- 프레스를 올리고 다시 팔팔 끓는 물을 붓고 아래로 누른 후 준비해둔 컵에 바로
따라 마신다.
오래두면 쓴맛이 많이 우러나 좋지 않다. 바로 빼내도 쑥의 맛과 향은 충분히
우러난다
- 한번 차를 넣으면 3~4회 정도 우려 마실 수 있다.
단, 반드시 팔팔 끓는 물을 부으셔야 쑥의 맛과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쑥차를 마시는 동안 물이 식었으면 귀찮더라도 다시 물을 끓여 반드시 팔팔 끓는
물을 부어야 한다.
- 오차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끓는 물을 부어 우려먹는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절대로 보리차 끓이듯이 찬물에 넣고 같이 끓이면 안된다.
맛과 향이 상당히 떨어진다.
- 녹차용 다관으로 할 때도 마찬가지 요령이다.
녹차와는 달리 반드시 끓는 물을 부어서 바로 우려 마시면 된다.
단, 쑥차는 섬유질이 많아 다관의 주구(물이 나오는 부분) 안쪽이 막히기 쉽다.
(커피프레스기가 쑥차를 마시는데 아주 유용한 이유다. 홍차를 마시는 티-포트도
좋다)
○ 어느 독자의 ‘쑥’ 예찬
o 하동에 내려와 얼마 되지 않아 우연한 인연으로 지리산에서 수행하시는 분을 만나
그분의 쑥에 대한 예찬을 들을 때만 해도 그저 건성으로 들렸습니다.
건성으로 들린 첫번째는 너무 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흔하기에 '많이 먹어 보았고, 많이 안다' 라고 착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흔한만큼 - 마치 공기나 물의 소중함을 잊고 살 듯 - 소중함을 잘 몰랐던 것도
있었지요.
두번째는 그분의 말씀에서 약간의 신비주의적인 성향을 본 것이지요.
우리가족은 지나치게 이성적(?)이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나 체험 없이는
믿지 못하는 조금은 좋지 못한 버릇을 갖고 있었나 봅니다.
세번째는 도시사람 특유의 아무런 근거도 없는 시골사람에 대한 터무니없는 우월함
입니다. 정보를 알아도 내가 더 많이 알고, 상식을 접해도 내가 더 많이 접한다는 그
특유의 오만함은 마음속으로 그분의 쑥 예찬을 건성으로 듣게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o 그분의 강권에 가까운 권유 속에 쑥가루를 먹은지 삼일째 되는 날, 어머니에게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수십년 된 변비가 나은 것 입니다.
평소 치질을 앓아 화장실 가는 일을 애 낳는 일에 비유하실 만큼 힘들어 하셨던
어머니가 기적과도 같이 그냥 '쑤~욱'하고 큰일을 보신 겁니다.
그날 이후 단 하루도 큰일을 거르신 적이 없습니다.
o 이어 제 아내의 변비 역시 일주일째 되는 날부터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만성변비로 동규자 차를 4년째 재워 두며 먹고 있었고, 적어도 1년에 한번 꼴로
병원에서 숙변제거를 한다는 이유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대대적인 장청소를 받곤
했던 처지였습니다.
그전까지는 의무적으로 먹던 두 사람은 그 이후 완전히 쑥 예찬론자로 돌변,
쑥가루가 없이는 하루도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o 변비가 해결되니 그때까지 변비로 인하여 안 좋았던 몸 상태가 하나하나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비만으로 통증을 느끼던 다리관절이 살이 빠지며 통증이 없어지고, 얼음장처럼
차갑던 손과 발이 따뜻해 졌습니다.혈행이 좋아진 게지요.
o 더욱이 아내는 쑥 가루를 먹은 지 한달여 쯤 되자 온몸에 벌레 물린 듯한 두드러기가
돋아났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벌레에 물린 줄 알고 약을 발랐지만 낫기는 커녕, 옆에 또 옆에
자꾸 번져가며 돋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보시더니 몸 안의 나쁜 것들이 빠져
나온 것이라 하여 바늘로 찌르고 부항을 떠보니 시커먼 선지같은 죽은 피가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그러기를 여러 차례...
그때까지 피부가려움증과 두드러기에 시달리던 아내는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
습니다. 지금도 몹시 피곤한 일을 한 뒤에 가끔 뾰루지 같은 것이 올라와 가려우면
스스로가 이 악물고 바늘로 찌르고 부항을 떠 나쁜 피를 뽑아냅니다.
다른 식구들이 '독하다, 아프지도 않냐...'며 놀리면 '가려워 본 사람은 내 심정 이해
할거다, 가려운 것 보다 아픈게 차라리 낫다' 며 가쁜 숨을 몰아 쉽니다.
o 물론 이러한 모든 일들이 '쑥' 한가지 때문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일단 도시에서 시골로 생활이 바뀌며 맑은 공기와 물 등 환경이 좋아졌고, 스트레스
에서 벗어났으며 육류와 인스턴트, 백미 중심의 식생활이 현미와 채식위주의
먹거리로 바뀐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쑥을 더하니 그 효과가 몇 배나 빨리 나타났습니다.
직접 체험해 보고 완전히 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 우리가족은 우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쑥 먹기를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o 처음의 반응은 대개 우리가족과 비슷했습니다.
'설마요?' 부터 '나도 잘 알아요, 하지만 먹기 나빠서...' 까지...
하지만 일단 먹어보고 효과를 보면 그때부터 숨겨진 비밀이 터져 나옵니다.
'사실은 일주일째 (심한 사람은 보름째) 화장실엘 못 갔어요.'
'제가 실은 생리통이 심해서...'
'아토피에도 좋을까요?...'
지금까지 건강한 줄만 알았던 사람들이 사실은 병 덩어리였습니다.
o 우리 가족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도시에서는 건강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게 이 시골에 내려와 확연히 밝혀
졌습니다. 몸이 좋아지려 그랬는지 감기를 앓아도 두세달 씩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명현반응인가?’라고 의심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몸이 조금 피곤해 감기가 와도 반나절만 푹 쉬면 다시 좋아집니다.
몸의 면역기능이 정상을 회복한 것이지요.
o 우리가족이 체험한 쑥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일 탁월하고 빨리 효과를 보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변비'입니다.
- 아무리 심한 사람이라도 일주일만 먹어보면 그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이박삼일 쯤으로 놀러온 사람들 중 단 한사람도 우리집에 머물며 큰일을
못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 여성들의 경우는 생리통 등 여성만의 질병으로 큰 고통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더
군요. 현재 독일에서 혼자 공부중인 제 여동생의 경우에 체질적으로 몸이 약해
생리의 양이 매우 적고 보통 서너달에 한 번씩 생리를 했었다는군요. 게다가
그렇게 오랫만에 하는 생리날엔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배앓이를
합니다.
현기증이 너무 심해 부득이한 외출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야 합니다. 언제
기절할지 모르니까요.
얼마전 아내와 통화 하는걸 들었더니, 흥분을 하며 얘기 하더라네요.
'신기하고 신기하다고, 정상적으로 한달에 한번 생리를 한지 몇달 되었다고, 배도
거의 아프지 않다고, 이제는 평생 먹겠다'고 할 정도로 쑥 예찬론자가 되었습니다.
- 위와 장이 좋지 않은 경우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먹은게 항상 더부룩하고 얹힌 것 같아 소화기능이 아주 약했던, 하동에 내려와
사귄 강상현씨도 넉달 째 쑥가루를 먹고 있는 걸로 기억되는데, 장이 너무 좋아져
아무거나 먹고 소화를 잘 시키니, 살이 쪄 고민이라고 할 정도로 행복한 푸념을
합니다. 어딘지 딱히 집을 순 없지만 병색이 느껴지던 그의 누르스름하던 얼굴색도
이젠 혈색이 돌아 아주 건강해 보입니다.
- 장염 등 장이 안 좋아 매해 여름이면 고생을 해야 했던, 서울에 남겨진 제 남동생도
이제는 아주 좋아졌습니다. 특히 매실엑기스를 물에 탄 매실쥬스와 같이 먹을 경우
그 효과가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o 어머니의 경우는 비만으로 찐 살이 빠져 몰라볼 만큼 날씬해 지셨고, 젊어지시는 등
효과를 제일 많이 보셨다며 우리 가족 중 제일 강력한 '쑥전도사'가 되어 만나는 사람
마다 붙잡고 쑥 이야기를 하십니다.
o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피가 맑아집니다.
핏속의 나쁜 것은 노폐물로 배출되거나 두드러기나 뾰루지 등으로 피부밖으로
나오려 합니다. 이때는 부항 등으로 이것들을 빼주면 됩니다.
피가 맑아지는 것은 특히 부항을 떠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반복해보면 처음엔 선지와 같이 검붉은 혈전이 뭉쳐 나오다가 반복한
후에는 선홍빛의 깨끗한 피가 나오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o 냉증이나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느끼시는 분, 꼭 쑥 드세요.
손과 발이 따뜻해져 옴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o 먹는 방법
- 쑥을 드시는 방법 중 제일 좋은 것은 조금 무식해보이기는 해도 아래의 방법이
제일인 것 같더군요
- 밥을 다 드신 후 후식 대신 미리 말려 갈아둔 쑥 가루를 밥 먹던 숟가락으로 크게
한술 떠서 입에 넣고 물로 잘 섞어 삼킵니다.
처음에는 사래에 걸릴 수도 있고 하니 조심하시고 몇 번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만일 위의 방법이 어려우시면 물에 타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 이때는 물의 양을 적게 해서 한 번에 마실 수 있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 생쑥을 즙을 내어 먹는 방법도 있지만 생쑥을 먹을 수 있는 시기가 한정 되어 있고
그 좋은 섬유질은 하나도 먹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또 말려 두었다가 물에 끓여 먹을 수도 있지만 그 맛은 둘째하고라도 마찬가지로
섬유질을 먹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o 우리 가족의 결론은
- 봄철 어린 햇쑥을 좋은 장소에서 뜯어
- 깨끗이 씻어 바싹 말린 후 곱게 빻아 일년 내 두고 먹는 것입니다.
- 이렇게 하면 만드는데 드는 불편함은 있지만 일년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더군다나 섬유질까지 하나도 버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o 어린 햇쑥을 고집하는 이유는,
- 쑥이 어느 정도 자라면 맛이 써서 왠 만큼 비위가 좋지 않고서는 그냥은 먹지
못합니다. 물론 약성은 음력 5월 단오를 전후한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그때의 쑥을
그냥 먹어보면 아무리 몸에 좋다고는 하나 너무 써서 한번 먹지 두 번은 먹기
힘듭니다. 하동의 경우 남쪽이라 보통 3월 하순에서 4월15일경까지 채취합니다.
o 농촌이 고령화되어가는 현실과 발맞추어 슬프지만 많은 논과 밭은 화학비료와
제초제, 농약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에서 제일 먼저 자라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지만 약으로 쓸 것인데 그런 곳에서 채취하는 건 정말 내키지 않는 일이겠
지요. 조금 다리품을 팔더라도 이왕이면 산비탈 양지바른 곳, 여러 해 묵혀둔 밭
등에서 뜯는다면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o 그리고 쑥은 아무리 깨끗하게 뜯어도 검불 등 씻으면 씻을수록 더러운게 많이 나옵
니다. 대략 십여 차례는 족히 씻어야 깨끗해집니다.
물기를 잘뺀 후 햇볕에 여러 날 말리고 푸석푸석 말랐으면 방안에서 온도를 높이고
이틀밤 정도 잘 말려야 줄기까지 바싹 마릅니다. 햇볕에만 말리면 마른 것 같던 쑥이
빻아보면 물기가 배어 나옵니다.
생쑥 1kg을 잘 말려 빻으면 대략 120g정도 나옵니다.
o 쑥은 섬유질이 많아 일반가정에서 쓰는 믹서 등으로는 빻을 수가 없습니다.
방앗간에 가지고 가 로울러 등으로 부서뜨려야 가루로 빻아집니다.
여러번 내리면 더 곱게 잘 빻아 집니다. 입자가 고울수록 먹기에 더욱 좋구요.
하지만 너무 곱게 빻다가 정작 중요한 섬유질은 모두 날라 갈 수 있습니다.
말려보시면 알겠지만 말린 쑥은 하얀 가루분이 엄청 날립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여러번 내려 빻으면 이 하얀 가루분의 많은 양이 소실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만든 쑥가루는 먹을 만큼만 덜어내고 나머지는 냉장고 냄새가 배이지 않도록
잘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쉽고도 어렵습니다.
o 쑥가루와 매실엑기스는 천상의 궁합인 것 같습니다.
매실 엑기스에 많이 들어있는 구연산의 역할이 바로 쑥에 다량 함유된 칼슘 등
미네랄을 몸 안에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앞서 여러 번 섬유질 많아 좋다고 했는데,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상식보다 섬유질은
큰 역할을 해냅니다. 그중 한 가지는 칼슘이 몸에서 배출 되는걸 막아준다,
이겁니다.
쑥가루를 그냥 드시기 힘든 분은 매실엑기스를 물에 희석한 매실쥬스에 타서 들어
보세요. 맛은 물론이고 그 효능을 배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여담이지만 우리가족이 식후에 디저트로 과일 대신 먹는게 바로 쑥가루와 매실쥬스
입니다. 서울살 땐 그렇게나 즐겨먹던 과일을 이곳에 온 후론 거의 먹지 않고
있습니다. 먹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먹고 싶지 않다는 건 크게 필요하지 않으니
몸에서 원하지 않는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쑥가루와 매실엑기스가 웬만한
과일 몇 배의 몫을 해냅니다. 정말이지 쑥가루 많이 드세요.
하루속히 속병 고치시고 원하는 인생, 즐겁게 하고 싶은 것 맘껏 하면서 살아보자
구요
○ 참 고(쑥의 종류)
o 제비 쑥
산과 들에 자생하며 높이는 30~90㎝. 잎은 어긋나고 쐐기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양쪽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위 끝은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으로 갈라
지고 톱니가 있다. 중앙부에 달린 잎은 깃처럼 갈라지고 상부에 달린 입은 선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o 사철 쑥
냇가의 모래땅에 자생하며 높이는 30~100㎝로 “애탕 쑥”이라고도 한다. 밑부분은
목질이 발달하여 나무같이 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꽃이 피지 않는 가지는
끝에 잎이 뭉쳐나고 잎자루가 길다. 밑 부분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길이
1.5~9㎝, 나비 1~7㎝로서 2회 깃꼴로 갈라진다. 어린 순을 식용하며 포기 전체를
염증을 없애는 이뇨제나 황달에 사용한다.
o 실제비 쑥
한국 특산종으로 함경북도 부전고원이 주 분포지며 산지에서 잘 자란다. 높이는
60~90㎝다. 잎은 어긋나고 1~2회 깃골겹잎으로 끝이 간자기 뽀족해지며 갈래조각은
줄 모양이다. 나비 0.8~1㎜로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10월에 노란색
으로 피며 열매도 10월에 익는다. 한방에서 포기 전체를 이뇨·황달·안질 등에 약으로
쓴다.
o 섬제비 쑥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에서 자란다. 높이는 20~40㎝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2~
3.5㎝이며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8~9월에 담황갈색으로 핀다.
○ 참 고(숯의 효능)
1. 과일이나 채소, 쌀을 씻는 물에 숯을 넣고 10~20분 놓아두면 숯이 농약성분을 빨아들인다. 2. 음식을 끓일 때 넣으면 음식물이 으깨지지 않아 요리의 모양을 이쁘게 유지할 수 있다. 3. 숯은 물속의 유해물질을 흡착, 분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정수 효과를 낸다. 수돗물에 넣어두면 소독약 냄새도 나지 않고 물맛도 좋아진다. 4. 튀김기름에 넣으면 기름이 잘 산화되지 않고 요리의 선도가 유지된다. 5. 숯을 넣어 밥을 하면 좋지 않은 쌀이나 묵은 쌀이라도 햅쌀로 지은 밥처럼 밥맛이 좋다. 6. 집안 구석구석에 놓아두면 공기정화 역할을 한다. 숯에 있는 미세한 구멍들이 나쁜 냄새나 그 원인이 되는 유해물질을 흡착하기 때문이다. 또한 공기 중에 양전기가 많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데 숯은 양전기를 중화시키는 음이온을 내보내기 때문에 실내 공기 정화에 좋다. 7. 냉장고에 넣어 두면 김치냄새 등의 여러 가지 냄새를 없앨 수 있다. 8. 구두 속에 넣으면 퀴퀴한 발 냄새를 없애준다. 9. 후미진 곳에 놓아두면 바퀴벌레나 개미를 퇴치하는 효과도 있다. 10. 쌀통에 숯을 넣어두면 바구미가 생기지 않는다. 11. 컴퓨터나 텔레비전 등의 전자파를 흡수한다. 12. 화초를 심을 때 숯가를를 뿌리면 화초가 잘 자라고 화분위에 뿌리거나 숯덩이를 올려 놓아도 싱싱하게 잘 자란다. 13. 숯을 욕조물에 넣고 몸을 담그고 있으면 체내의 유해한 화학물질이 피부에서 배출된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피부미용에 좋고 신경통과 요통을 완화시킨다. 14. 숯가루를 탄 물로 관장을 하면 체내에 쌓인 숙변을 제거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15. 간장을 띄울 때 숯을 넣으면 잡균이 생기지 않는다. 16. 숯을 바구니에 담아 잠자리 옆에 두거나 침대 밑에 두면 숙면과 피로회복 및 에너지 충전 효과가 크다. 숯가루를 잘 싸서 베개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17. 습도를 조절, 가습기 역할을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