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009 현대건설 국내현장 고객서비스기능직 채용공고

[빨간고구마]

현채직 관련 내용입니다..

관심가는 내용이라 찾다가 타 카페에서 퍼온 글입니다.

참고 하시고 좋은 결정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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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체의 현장소장 입니다.
대기업이 현장채용직을 어떻게 이용해 먹는지 현장에서 많이 보아온 사람으로써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구직활동을 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중 50%가 넘는다고 하죠 아마도...
건설쪽은 대다수 기능직 근로자 고용형태가 임시직 내지는 하루 일당직 이고,
관리직은 일명 현장채용직,현장고용직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실상은 현장체험직, 현장경험직 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1회용 인간소모품 입니다.

처음에는 대기업이란 이미지도 있고, 취업도 잘 안 되던 차에 현채직 이라도 들어가니 그럭저럭 다닙니다.
대기업 현장에서 대기업 잠바 입고, 명찰 달고, 대기업 직원과 함께 근무하고, 밥도 같이 먹고...
정직원처럼 대기업 로고가 찍힌 명함도 박아주니 어깨와 목에 딱 힘주며 명함 내미는 맛도 있고...
정직원들과 농담도 주고 받고, 객지에선 아파트 숙소도 함께 사용하고, 회식도 하고, 명절 땐 선물도 받고...
하도급 업체엔 많이 아는 척, 잘난 척, 으스 대고, 큰소리 떵떵 치고, 업체에 반말로 업무지시 하고.....
하도급 근로자, 반장, 소장, 업체 사장들, 자재 납품업자들이 굽실 거리며 인사하니까.....
마치 자신이 진짜 근사한 대기업 직원인 줄 커다란 착각을 하게 되지요.

단점이 있다면 사무실 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현채직)간에 보이지 않는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래도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현장에 다닌다는 기분에 모두 자존심 구기며 감수를 하고 잘 다니지요.
젊은 나이에 이만한 데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고용불안도 있지만 대부분 다른 현장으로 소개도 해주고 하니 근근히 생활은 합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승진도 해야 되는데 현장채용직이 승진이라는 게 될 턱이 없지요.
임금 인상도 되지 않고 항상 제자리에 머물며, 머리가 백발 될 때까지 해봐야 항상 기사로만 불리지요.

나이들어 임시직으로 있기는 쪽팔리고 할 수 없이 본인이 첨부터 다녔어야 할 단종으로 오게 됩니다.
단종회사에 대기업 이력서 갖고 가니 일단 취직은 되는데 막상 현장에서 박박 길려니 적응이 안됩니다.
전에는 입으로만 하다보니 아는것도 부족하고 느는건 불평불만 밖에 없습니다.자꾸 옛날 생각만 하게 되지요.
결국 이곳 저곳을 헤매며 방황을 하게 되고, 대기업 현장에서 폼만 잡다가 많은걸 배울 시기를 놓쳐버려
단종 기사급 실력도 안 되며, 대기업 직원 시늉하고 철저하게 이용만 당한 결과가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 단종회사에 들어와봐야 적응을 못합니다.
일반적인 현채직의 말로(末路) 입니다.

옛말에 '누울 자리 봐가며 발을 뻗어라'는 말이 이런걸 보고 하는 겁니다.
쓸데없는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본인이 진정으로 몸바칠 곳을 찾아 나서세요.
그 중엔 행여나 현채직 생활 오래하고 잘 보이면 대기업 정규직원으로 전환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뜬구름(=헛된 희망) 잡는 분도 계신데……
참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중 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너무나 어리석은 바보 같은 생각 이지요.
자칫 하다간 인간 현채직으로 전락하는 수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관공서에서 알바 열심히 오래하면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습니까?.......절대로 안됩니다.
알바 아무리 죽어라고 해봐야 절대 안됩니다. 공무원 시험 봐서 실력으로 합격해야 되죠.
군대에서 사병이 군대생활 열심히 한다고 해서 장교가 될 수 있습니까?
가정집 파출부가 열심히 일 한다고 해서 주인집 가족이 될 수 있습니까?

무조건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대기업 직원 될수 있을거 같으면 개나 소나 다 대기업 직원 되겠죠.
현장 경비 아저씨, 직영잡부, 신호수, 차량유도요원, 운전기사, 전공, 직영반장,
호이스트 아줌마, 함바 아줌마, 사무실 청소 아줌마 ……
이 사람들 모두 대기업 직원 다 되겠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하죠.
이중에 게으른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시키는 데로 고분고분 말 잘 듣고 일 하는 사람들 입니다.

현장채용직,계약직은 고용 목적이 한시적 임시직 근로자 이며, 1회용 소모품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기업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비정규직을 쓰는 것이고, 본사에서 채용한 계약직도 정규직원이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매우 어려운데, 하물며 현장고용직이 정직원이 될 수가 없는 겁니다. 꿈 깨세요.
대기업 정직원은 당당하게 대졸공채로 입사해야 하고, 공채로 들어갈 실력 안되면 딴 데 알아 보세요.

우리 속담에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는 속담이 있죠. 본인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모름지기 사람은 자기가 가야 할 길이 뭔지 제대로 알고 자신의 위치로 찾아 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 인생 책임 져주지 않습니다. 어디든지 사람을 이용해 먹을 땐 항상 거짓으로 일관합니다.
현채직 이란 대기업이 세상물정 잘 모르는 사회 초년생들을 꼬드겨서 저임금으로 노동력 착취하는 겁니다.

혹시 지금 이 순간에도 대기업 현장채용직을 하면서 언젠가 대기업 정규직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와 착각으로 시간 보내고 있는 사람들 있겠지요?........ 참 안타깝습니다.
현장소장 이나 정직원 들이 하는 말 중에 아마 이런 말들이 있을 겁니다.
"열심히 하면 정직원 될 수 있어" , "정직원 되게 해 줄 테니 걱정마" , “좀 더 기다려봐”.....
.......이건 완전히 사람 가지고 노는 겁니다.
귓구멍 간지러운 이런 시시한 감언이설과 말장난에 속아 이용 당하지 마시고, 정신 바짝 차리고,
비록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회사라도 정직원으로써 떳떳하게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빨리 찾아 나서십시오.
더 이상 털끝만큼 이라도 어리석은 생각 하지 말고, 헛된 꿈, 헛된 희망에 헛된 시간을 보내지 마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채직 혹은 계약직 이라도 하라고 사기치는 말에 절대 속지 마시구요...
순간의 선택이 일생을 좌우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 하는데
현채직 이란 대기업이 세상물정 잘 모르는 사회 초년생들을 꼬드겨서 저임금으로 노동력 착취하는 겁니다.

[-LoveForever-]

흠...k란건설회사에 어제 계약직 이력서 넣고왔는데...이런 불경기에 알바라도 해야지하면서..한편으론 잘하면 정직해줄려나 이런 기대감이 있었는데...흠..1회용소모품이군요...열심히하면 정직원될수있어~~이말에...100%공감이 가는군요...중소라도 정규직이 들어가는게 현망한 선택이군요;;;

[빨간고구마]

저도 고민 중에 검색하다 보니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아서 도움이 될까해서 퍼온글입니다..좋은 직장 구하세요~~^^*

[카운터어택]

백배공감........사회초년생분들 생각 잘하시고 입사하세요.s건설 계약직 3년근무... 남는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