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1일 묵상 본문 : 느헤미야 6장 15절 - 7장 4절 - 복음의 언약을 바라보며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세상의 유혹과 핍박을 이기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깨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은혜로 시작하는 하루의 삶을 친히 인도하시고 선한 일에 힘쓰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어제는 서목사님과 교제하며 수술까지의 과정을 인도하신 손길을 들었습니다.
주께서 친히 이끄시고 은혜로 붙들고 계심을 느낍니다.
수술과 치료의 모든 과정을 주관하시고 온전한 회복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한 백성의 사명인 복음을 드러내는 자가 되도록 친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5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성벽 재건 공사는 착수일로부터 52일째 되는 날에 완공 되었는데 이때를 B.C. 444년 9월 중순 경으로 추측하고 있다. 성벽 재건 공사가 빠르게 끝날 수 있었던 것은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백성들이 밤낮으로 수고하였기 때문이며 또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때문임을 보여준다.
16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성벽재건이 완공되자 주변의 대적들과 이방 족속들은 두려워하며 낙담하였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성벽재건의 역사를 이루셨기 때문임을 보여주고 있다.
17 또한 그때에 유다의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
당시 유다의 귀족들은 도비야와 내통하며 성벽재건공사에 대한 정보를 얻었음을 보여준다.
18 도비야는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고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므로 유다에서 그와 동맹한 자가 많음이라
도비야가 유다 사람의 사위가 되고 도비야의 아들도 유다 사람과 결혼함으로써 도비야는 당시 유다 민족 가운데 많은 지지자를 가지고 있었고 정치적 영향력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19 그들이 도비야의 선행을 내 앞에 말하고 또 내 말도 그에게 전하매 도비야가 내게 편지하여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하였느니라
도비야의 친인척의 사람들이 그의 선행을 말한 것은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려는 의도였으며 느헤미야의 말과 행동에 대한 정보를 도비야에게 보고했음을 보여준다. 또 이런 정보를 전달하면서 도비야가 느헤미야를 두려움에 빠뜨리고자 음해성 편지를 여러 번 보냈음을 보여준다.
1 성벽이 건축되매 문짝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운 후에
성벽재건이 완공되자 느헤미야는 성문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와 레위사람들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는데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도 레위인으로 각자 맡은 직책이 다름을 의미했다.
레위인들은 성전의 문을 지키는 자들이었지만 당시 예루살렘의 주민이 얼마 되지 않았기에 레위인들 가운데 성벽의 문을 지키는 일도 맡기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2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느헤미야는 자신의 동생 하나니와 영문(성전 북쪽에 위치했던 요새나 망대를 의미)의 관원이었고 충성되며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뛰어났던 하나냐를 예루살렘의 관리로 세웠다.
3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아직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 예루살렘 주민이 각각 자기가 지키는 곳에서 파수하되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 하였노니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예루살렘을 방비할 때 이른 시간에 성문을 개방하지 말고 낮 시간에도 성문 파수를 위해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라고 하여 적들의 기습공격을 대비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기 집 맞은 편의 성벽을 순번에 따라 지키게 했다.
4 그 성읍은 광대하고 그 주민은 적으며 가옥은 미처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니라
그렇게 한 이유는 가옥이 많이 건축되지 않아서 예루살렘에 거주한 사람들이 적었기 때문이며 당시는 백성들까지 교대로 성벽을 방어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성벽이 재건되자 당시 주변의 대적들은 모두 놀라워했고 그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느헤미야는 성벽 재건이 될 때까지 도비야가 성벽 재건의 일을 방해하고 위협했으며 이러한 모습의 배후에는 그와 친인적 관계에 있는 유대 귀족들이 있었음을 밝힌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방인과 결혼한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도비야가 선행을 많이 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도 했고 또한 도비야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성벽재건을 방해했음을 드러낸다.
본문엔 등장하는 도비야의 사돈이었던 므슬람은 제사장으로써 성벽 재건에도 참가하여 2곳을 중수한 사람이었지만(3:4, 30) 그는 도비야와 내통하는 자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 부정적인 모습을 가지게 하는 것이었으며 하나님도 이러한 사람을 겉과 속이 다른 사람으로 하나님을 따르지 못할 사람으로 평가하신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러한 사람들의 결말을 분명하게 경고하신다.
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사29:13,14)
하나님의 경고처럼 도비야와 내통한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자가 되어 무지함과 어리석음의 대명사가 되었고 사람의 계명을 따름으로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가 됨을 보여준다.
그리고 내부의 적은 외부의 적보다 더 위험한 존재로써 당시 느헤미야가 안과 밖으로 위협하는 대적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2일 만에 성벽재건공사를 마치게 된 것은 모든 배후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성벽재건공사는 언약을 성취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능력을 방해할 어떤 세력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약 성취의 확실성을 알았던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일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세밀하게 계획하고 방비하면서 대적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하나님의 언약을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순종의 차이를 가져오며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과 땅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선명한 차이점을 드러내게 만든다.
언약의 신실성을 알았던 느헤미야는 대적들의 방해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확신하며 성벽재건공사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성벽공사를 마무리 한 후에도 끝나지 않고 파수꾼을 세우고 백성들도 함께 성벽을 지키게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의 평안을 유지하도록 만든다.
온전함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고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드러내기 위해 끊임없이 순종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온전한 성전을 세우실 그리스도의 모습을 드러내게 했던 것이다.
하나님을 알고 언약을 아는 자의 모습은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끝까지 순종하는 모습을 위해 힘쓰는 것이며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지키시고 인도해주심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이 언약을 따라 죽음을 향해 나아가지만 언약의 확실성과 신실성은 죽음을 통해 생명과 평안을 가져올 것이기에 제자들이 믿음으로 담대하게 환난을 이기도록 권면하신다.
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1~33)
믿음은 나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성과 그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인정이며 받아들이는 마음의 태도이다.
여전히 무지하고 어리석어서 언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연약한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깨우시고 언약의 확실성을 가르치시며 믿음으로 반응하도록 이끄시는 은혜의 손길을 통해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시는 주의 은혜를 고백하게 하신다.
그 믿음의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이끌어 주시는 은혜를 발견합니다.
그 은혜가 있기에 언약의 말씀도 깨닫고 확신하며 주의 승리를 바라볼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그 은혜를 힘입어 살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인생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고 벗어나는 은혜를 주시고 주 안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 되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육신의 연약함과 영적인 무기력으로 주께 기도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 마음과 육신을 붙드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능력으로 살도록 친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기쁨을 나누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