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오사건 정리를 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미오를 산에서 데리고 온 최조 발견자이며, 신고자 및 구조자 입니다.
제가 미오를 데리고 온 당시 미오는 아직 화상 물집이 몸에 올라와 있지 않았어요.
(화상입고 2~3일 뒤 화상 물집이 잡힌다고 하셨음)
그래서 그렇게까지 심각하다고 미쳐 생각을 하지 못하였고 변명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오후 12시가 다 되어 있던 상황이라 다음날 병원에 데리고 가기로 했던 것 입니다.
미오는 겁에 질려 계속 낑낑대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요.
우선 안정이 필요하다 생각이 들어 미오를 마약방석에 눕혀 놓고
머리와 몸에 보이는 상처들에 연고를 발라주었고 미오를 진정시키고 일단 재웠습니다.
미오는 11일 오후 11시30분~12시 사이에 저곳에서 발견되었어요.
당시 강아지가 낑낑거리며 소리치고 있는 것이 들렸고 저희 어머니께서 직접 산으로 올라가셔서 데리고 오셨습니다.
미오는 이 두꺼운 애견배변패드 비닐포대 안에 들어 있었어요.
저희 어머니가 미오를 데리고 집으로 바로 데리고 오신 사진입니다.
발견 당시 비닐을 찢은 순간 따뜻한 물이 질질 흘렀고
저와 어머니는 미오가 겁에 질려 오줌을 싼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오가 전신화상인 이유가 여기서 밝혀졌어요.
미오를 비닐포대 안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것이죠.
하지만 당시 저희가 발견했었을 때는 화상의 물집이 온몸에 없었으며 저희가 확인한 상처는 머리와 몸 중간에 있는 화상, 뒷다리 절뚝거림이었습니다.
11일 발견 직후 데리고 온 모습이며
다음날 12일 오전의 모습입니다.
저희는 12일 마루의 눈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항문에서 변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요.
병원에 데리고 가서 의사선생님께서 사람이 죽을 때 항문열리는 것처럼 미오는 곧 죽을 것이다.
보아하니 학대로 인해 장기파열이 있을것이고 치료하기 어렵다.
곧 숨 끊어지니 여기서 사후처리 할테니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가시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저희 가족들은 동물병원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 미오가 죽은 줄 알았고, 신고를 하려했는데경찰서와 구청에 의뢰한 답변은 우리 관할이 아니다. 라며 서로 미루셨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동물보호연합에 문의해 이건 학대건이기 때문에 경찰서에 신고하는게 맞다는 답변을 얻어 개인적으로 사건접수하였고 제가 미오 사건의 최초 신고자가 되었습니다.
며칠이 흐르고 구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구청에서 수사를 해본 결과
미오가 큰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요.
저희는 그때까지만 해도 미오의 정확한 상태를 알지 못했어요.
전신화상일거라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알고보니 저희가 동물병원에 미오를 놓고 간 후 미오는 계속 숨을 쉬고 있었대요.
동물병원이 보호소와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 미오는 보호소로 옮기셨다고 해요.
당시 보호소에 계시던 인천고양이보호연대 대표자님께서 미오를 데리고 가셨던거죠.
여기서 오해가 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미오를 보호소에 버렸다고 하더라고요.
절대 아닙니다.
동물병원 선생님께서 곧 숨이 끊어질거다.
치료를 할 수 없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가시라고 하셨습니다.
절대 미오를 보호소에 버린게 아닙니다.
금일 방범용 cctv는 열람하여 확인하였으나 범인이라고 의심드는 사람이 안보여서 계속 확인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신고자가 저 혼자 개인적으로 수사접수하며 진행하고 있는 수사이기 때문에 cctv열람과 확인이 저와 담당형사님만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또 구청에 저희 빌라 주차장 앞(발견장소 인근이기 때문에) cctv도 혹시 모르니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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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가 예전에 미오를 발견하고 병원에 가기 바로 직전 쭉빵 생정방에 후원글 하나를 올리고 30분 이내에 삭제했던 일이 있습니다.
그일 후 오늘 생정방에 미오 관련 글이 있어 댓글로 이렇게 올린 후 대표자님 인스타 디엠으로 저 이상한 사람 아니냐는 디엠이 많이 오고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때 보셨던 분들이 예방접종 이 단어만 기억하시고 제가 왜 구조자냐고 이상한 사람아니냐고 대표자님께 디엠을 보낸다는 말을 들어 이것 또한 추가로 적겠습니다.
구청쪽에선 제가 최초 구조자 및 최초 신고자가 맞다고 하여 저는 저를 그렇게 칭했던 것 입니다.
또 저는 미오를 병원에 데리고 가기에 앞서 저도 15살된 강아지를 키우는 견주로서 치료비가 많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병원에 가기 전 쭉빵에 후원 부탁드린다는 게시글 하나를 올렸습니다.
그 당시 제가 캡쳐를 해놓진 않았지만 친구에게 속상해서 카톡으로 하소연 했던 캡쳐본을 올리겠습니다.
가린건 이름입니다.
오해가 있어 당시 친구와 카톡했던 대화캡쳐본을 올립니다.
제가 병원에 먼저 가보지 않고 후원글 올린건 정말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미오가 어디에 어떻게 버려져 있었는지 두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해주고 싶어 병원에 가기 전 후원해달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길고양이연합회에서 따로 수사접수한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제가 신고한게 우선 접수되었기 때문에 cctv 열람 및 수사진행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당시 현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저와 어머니입니다.
혹시 처음 미오가 발견되었던 상황들이 궁금하시다면 길고양이보호연대 대표자님 인스타 디엠 말고 저에게 문의를 주세요.
미오는 현재 전신화상 치료 중이며 갑작스럽게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두들 미오가 치료를 견디고 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후원을 원하신다면 현 치료를 맡고 계시는 인천길고양이연대 이쪽으로 후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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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미안해 ㅠㅠ 댓글 수 올려서 많이들 봐달라고 도배했어 !
@into you 아냐 언니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 그때 죽은 줄 알았었는데 이렇게 살아있어 미오를 위해서 기도 해줘
@!화이팅! 응응 부평 가톨릭 성모병원! 진짜 다행이지ㅜㅜ 나 진짜 동물병원에서 죽은 줄 알았었어.....ㅠㅠ 지금 보니까 미오는 살겠다는 의지가 강한 아이야 진짜 처음 발견했던 날 울음소리가 안 잊혀진다...
@!화이팅! 당연한일을 했을뿐이야ㅜㅜ 누군가 지나가도 이렇게 했었을거고ㅜㅜ 미오 살자고 우리 같이 기도해주자..ㅜㅜ
아 마음 아파 미친 진짜 하 ..
아진짜 범인 잡아다가 온몸에 불붙이고 싶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어떡해 마음아파.....
하,,, 제발 건강해져서 좋은 입양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너무 예쁘고 귀여운데,, 맘아파
정말고마워 정말
미오 구조해줘서 너무 고마워 미오는 죽었지만 범인이 제발 잡혔으면 좋겠어 정말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