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밑에 글에 달린 댓글보고 중대 인사행정병 출신인 내가 육군 휴가와 외출박에 대해 정리차원에서 자세하게 싸지르마...
육군규정 중에 병영생활규정이라는 게 있는데, 휴가와 외출박에 대해 규정하고 있지. 그래서 실제로 휴가와 외박 나가는 것도 그 규정에 의거하게 되는거고 ㅇㅇ
휴가의 종류로 정기휴가(연가), 청원휴가, 위로휴가, 포상휴가, 병가, 공가 등이 있어.
정기휴가는 이른바 '주어'진 휴가인데, 내가 알고 있기로는 1차가 9박 10일 2, 3차가 각각 8박 9일로 되어 있고 제대하기 전에 다 써야 한다. 물론 중간에 징계로 휴가가 1회에 최대 5일씩 깎이기도 하지;; 정기휴가때 교통비+식비로 쓰라고 용산 주택가 한복판에 있는 중앙경리단에서 일병, 상병, 병장 진급시 휴가비를 지급한다. 그래서 당연히 TMO가 되지 않는다. 근데 KTX 티켓사기도 빠듯한 돈이지;;;
청원휴가는 개인적인 기타 사정이 생겨서 가는 휴가인데, 정기휴가(연가)에서 깎는 연가공제 청원휴가와 연가에 영향 안미치는 연가미공제 청원휴가가 있다. 연가공제 청원휴가는 대부분 정기휴가를 분할하는 용도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미공제는 조부모 등 직계가족 사망시 가는게 보통인데, 조부모 사망시는 2, 3일, 부모 사망시는 5~7일 정도일거다 (야비군 1년차라 정확한 일수는 기억안나;; ㅠ). 물론 정기휴가에서 깎아서 며칠 더 붙이는 건 가능 ㅇㅇ정기휴가 분할용은 TMO가 잘 안되지만 조부모 사망과 같은 미공제 긴급 청원휴가는 아마 TMO가 될 거야.
위로휴가는 GOP, 해안/강안 경계 및 취사병 등으로 남들보다 일과시간을 더 지내는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휘관 재량으로 주어지는 휴가인데, 취사장에서 큰 깨스가 터져 지휘관이 빡치면 일정기간동안 위로휴가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지 ㄲㄲ 휴가비 미지급 휴가라서 TMO가 된다 ㅋ
포상휴가는 말 그대로 니가 잘해서 포상타서 가는 휴가로 포상줄 수 있는 비율은 중대장, 대대장... 사단장 등 직책마다 최대허용 %까지 규정되어 있다 (못 믿겠으면 규정 직접봐라 - 현역 군바리 한정). 중대장급 포상휴가보다 사단장 등 상급지휘관 포상휴가가 일수가 더 긴게 보통이고 구체적인 일수는 부대마다 조금 다르다... 물론 이것도 TMO가능 ㅋ
병가는 자기의 질병때문에 군병원 외진때 "민간병원 진료를 요함"이라는 진단받은 다음 자기가 행정반에 병가신청하면 민간병원 입원용으로 나오는 휴가인데, 예전(나 일,이등병때)에는 1달까지 되었지만 지금은 10일로 줄어든걸로 알고 있다 (규정이 도중에 바뀐 바람에 내 후임병이 저번에 병가 쓴 것에서 결국에는 정기휴가를 까야했다 ㅠ). 공가는 국가적으로 공적인 일때문에 휴가처리하여 나가는 것인데 이건 거의 니 군생활 동안 나갈 일이 없다고 보면 된다.
신병위로외박은 말 그대로 전입신병을 위한 외박(?)인데, 말이 외박이지 실은 옛 100일 휴가랑 크게 다를 게 없어서 일반적인 외박과 다르게 집에 갔다와도 된다. 외박증이 아니라 휴가증으로 나오기에... 그리고 TMO가 되니까 그걸로 공짜기차 타길 ㅋ 신병위로외박은 자대전입(후반기교육 받은 자는 후반기학교에 들어간 날짜)날짜로 부터 1달 지난 시점부터 사용가능하지만, 1개월 경과는 1박 2일, 2개월 경과는 2박 3일, 3개월 경과는 3박 4일, 4개월 경과는 4박 5일로 자기가 신청한 시점에 따라 날짜가 차등부여되지. 보통은 4개월 지나서 4박 5일로 가지 (이때는 대개 일병 진급하기 1달 전이지)...
외출, 외박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휴식 차원에서 부대 근처 위수지역 범위 내 영외(부대 울타리 바깥)에서 지내는 것으로(외박의 경우 숙식까지 포함) 육군의 경우 오래전에 정기외박은 폐지되었고 현재 성과제 외박이라고 해서 군 생활 기간 중 최대 10일까지 쓸 수 있는데... 그 10일이 그냥 주어진 건 아니고 내무생활, 훈련성과 등 그야말로 자신의 '성과'에 따라 비례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물론 주고 안주고는 지휘관 좆꼴리는대로 ㅋ 근데 성과제 적용하는 건 부대마다 좀 달라서 레알 내무생활, 훈련성과 등을 일일이 따져가며 적립식으로 운영하는 부대가 있는가하면, 부적격 사유가 없으면 그냥 보내주는 부대도 있다.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부모면회외박이면 상대적으로 승인이 잘 나는 편이다.
외출외박 갈때 반드시 위수지역 안에서만 지내야하고, 소위 '점프'하면 영창 내지는 휴가삭감이다 ㄲㄲ 점프라는 게 어떤 말이냐면 니 집이 서울인데 자대가 대구인데, 외박은 위수지역인 대구광역시 지역내에서만 지내야 하는데 서울에 있는 집에 간다는 거지. 후방 부대라면 부모님 차 타면 어렵지 않게 점프할 수 있긴 한데(나는 군생활 내내 거짓말 안하고 그짓 안했다 ㅋ), 전방 부대의 경우 주요 길목마다 헌병 검문소가 있기에 시도조차 힘들지... 그리고 당직계통에서 숙박업소 연락처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참조하도록.
휴가, 외출박 포함해서 출타 인원이 부대 전체인원에서 15%를 넘으면 안돼. 휴가나 외박 신청인원이 넘쳐서 15%가 오버되면 행보관이나 인사계원(선임병급)이 일부를 짜르지;;; 물론 휴가 짜르는 것도 우선순위가 있어서... 말년 휴가나 신병위로외박이 보호대상 1순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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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외박신청
부대마다 방법이 각기 다르겠지만 분대장 상향결산 또는 행정반에 있는 휴가, 외박 신청 양식문서를 통해 인사계가 휴가나 외박을 신청받는다. 그리고 인사계원이 휴가 신청받은 걸 종합해서 휴가심사서 같은 걸 만들어서 행보관, 중대장의 검토를 받고 전자결재 공문으로 만들어서 대대장 결재 받아 승인나면 인사권부대(일선 보병부대는 아마 연대 인사과 담당? 사령부 직할 본부대는 대대급이어도 본부대에서 끝남)에서 휴가명령을 때리고 휴가증 발급나온대로 휴가가는 시스템이다.
첫댓글 내가 군대잇을때 조부모 사망으로 휴가나간적이 있는데 조부모 사망 1박2일 주더라 개새끼들 ㅋㅋㅋㅋㅋ ㅜㅠ
ㅋㅋㅋ 글고 병가 시발 ㅋㅋㅋ
진짜 병가쓰는 새끼들 ㅋㅋㅋ
자기휴가에서 쓰는거말고 병가받아서 나가는 새끼들보면 제대로 치료하는지도 의문이고 좆나 쳐놀다오더만 ㅋㅋㅋ
진짜 병가를 반드시 쓰고 그래야될 정도로 아파죽을애는 한번도 못봄 ㅋㅋㅋ
ㅋㅋㅋㅋ군병원이 막장이긴하지 ㅋㅋㅋㅋ
허리수술같은건 군대에서 하면 좆되디 ㅋㅋㅋㅋ
군의관들 대부분이 실력없고 걍 시간만 때우러 오는 양반들이라 ㅋㅋㅋ
국방부에서 의사경력잇는 사람들한테 대령달아주고 병원장시켜준다고 햇는데도 ㅋㅋㅋㅋ
지원안한것도 잇잖아 ㅋㅋㅋㅋㅋ
너도 행정병이라 규정을 달고 사는구나ㅜㅜ 나도 그놈의 규정을 존나게 읽고 또 읽어서 입에 달고 살았지..다음에는 공군 휴가규정이나 써봐야지
휴가 구정중에 존나 불합리한거 많음. 내 후임중에 한명이 외할아버진가 외할머닌가 돌아가셨는데 TMO도 뭐고 아무것도 안주고 1박 2일 휴가 주면서 갔다 오라던데 뭐 친할아버지하고 친할머니 돌아가시면 2박 3일이라던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친할아버지 친할머니보다 중요하지 않나?암튼 그것도 그렇고 꼴랑 1박2일 휴가 던져주면서 갔다오라는것도 그렇고 레알 개 쓰레기임
그리고 내가 자대하고 집하고 거리가 먼데 진급할때마다 휴가비라면서 주는거.. 그것도 존나 맘에 안듬. 부산에서 강원도까지 왕복차비+KTX 타고 가면 오히려 적자임. 거기다가 1군사령부 예하부대가 아니라서 하루 더 붙여주지도 않고 ㅅㅂ 아오 생각하니까 열받네.. 이제 뭐 지난 일이긴 하다만ㅋㅋㅋㅋ
난 05군번인데 지금이랑 많이 다르려나? 나때는 신병 4박5이ㄹ, 그 이후로는 전부 9박 10일이 기본적으로 주어졌고 외박은 부대에서 미리 10일이 주어지고 까이는 적립식이였음. 포상은 3박4일 하나, 4박5일 2개, 5박6일 하나에 2박3일 특박 3번 받았음. 그리고 특박은 모두 점프 뛰었다.ㅋㅋㅋㅋㅋㅋ 자대가 거의 전방이였지만 쉽게 서울까지 점프 뛰었음.(허나 나만의 특별한 경우였으니 따라하지는 말게나~~ )
아니 너 말고 미필들.ㅡ,.ㅡ 괜히 따라했다가 재수없게 걸려서 좆돼지 말라고~~ 한번은 특박중에 클럽갔다가 택시다고 한강 다리 건너는데 다리끝에서 검문하다라. 안세우고 그냥 넘겨서 다행이지 그거 걸렸으면 진짜 망했을거다. 특박하면 그냥 집 근처에서 조용하게 지내는게 좋을듯
머그렇게 어렵냐 시발 좀 보내줘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