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을 하면서 그동안 웹진의 정식 기고문이나 칼럼은 물론 활동하던 이런저런 사이트나 카페 또는 블로그를 통해서도 필자 역시 학창시절 왕따의 피해자였음을 여러차례 밝힌바 있다. 따라서 왕따의 가해자라면 누구보다도 보는 시각이나 감정이 좋지 않을수밖에 없는 사람이 필자다. 하지만 이번 티아라 제7멤버 화영양에 대한 선배 멤버들의 집단 따돌림 사건은 아무래도 뭔가 석연찮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요점부터 간단하게 말하자면 ‘혹 진상의 실체보다 일이 수백수천배 이상 부풀려져 지금 인터넷에 계속 퍼져가고 있는것 아닌가, 또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없었던 사실조차 마치 실제 있었던 사건처럼 덮어 씌여지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자꾸만 든다. 우선 사건의 개요부터 차분하게 다시 살펴보도록 하자.
이른바 티아라 사태가 터진것은 런던올림픽 개막 바로 전날이기도 하면서 티아라가 일본 부도칸 공연을 성공리에 마지고 귀국 이후 스케줄로 KBS 뮤직뱅크에 출연하게 된 그 이후부터다. 티아라의 몇몇 멤버(구체적으로 효민,은정,소연,지연)가 다리부상중인 화영을 지목 비난성 트윗을 자신들끼리 주고받은것이 하나의 캡쳐화면처럼 편집되어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 일부 기자들은 화영 왕따설이 인터넷에 떠돌던것은 그 훨씬 이전부터라고 하지만, 파문이 확산된것은 대체로 지난 금요일 밤부터로 봐야한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티아라가 부도칸 공연을 위해 출국하기 전날 화영이 다리에 작은 부상을 입었고, 이때는 깁스를 하지않고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출국하는 모습이 기자들의 사진에 찍혔다. 그리고 부도칸 공연(25일 오후 6시)이 있기 두시간쯤 전인 오후 4시에 문제의 티아라 5인방중 첫 트윗이 올라왔다. 내용을 남긴사람은 효민 ‘우리모두 의지를 갖고 파이팅’ 하자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부도칸 공연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밤 10시경 지연의 트윗이 올라온다. ‘의지의 차이, 개념있기, 항상 겸손하게. 연기천재 박수를 드려요.’ 그리고 이것은 효민의 트윗에 대한 답글형식이었다. 한편 은정의 트윗이 올라온것은 26일 오전 10시. 뭔가 꽤나 많은일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수도 있는데, 자신의 옆사람들을 돌볼줄 알아야지.’ 한편 화영이 ‘의지만으로 될수있는일이 아니다’는 내용의 트윗을 남긴것은 26일 12시. 한편 화영의 쌍둥이 언니이며 파이브돌스 멤버인 류효영이 동생 화영을 걱정하는듯 그리고 다른 티아라 멤버들을 비난하는듯한 내용의 트윗을 남긴것은 각기 26일 오전 1시와 오후 6시의 일이다.
힌편 화영은 부도칸 공연이 끝나고 깁스를 한 채 귀국한후, KBS 뮤직뱅크 공연에 애초엔 깁스를 하고 의자에 앉은채 리허설에 참여했으나, 막상 생방송이 시작되기 전 갑자기 출연을 거부하고 방송사측은 이에 티아라측 스텝에 항의를 하게된다. 그리고 이른바 ‘화영 왕따 트윗’이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지고 결국 기사화되기까지 이른것이 2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에 이르기까지. 사태가 심각해지자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 콘텐츠 미디어는 월요일인 30일 오후 1시 ‘중대발표’를 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고, 그리고 당일 김광수 대표가 직접 작성했다는 보도자료의 핵심은 바로 ‘화영을 자유계약 상태로 풀어주는것’ 그리고 그 이유는 왕따 때문이 아니라 ‘스텝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에 대한 연예계나 일반대중의 평판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김대표의 발표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편 코어의 보도자료와는 상관없이 이른바 화영을 왕따시켰다는 다른 티아라 멤버들의 동영상이나 사진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용이 더 추가되고 보강되어 인터넷에 계속하여 퍼지는 중이었다.
필자가 보건대 일단 티아라의 화영 왕따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네티즌들이 ‘이것도 왕따 동영상 같소, 왕따 사진 같소’ 하면서 이전에 방영한 프로그램 내용이나 자료사진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 자의적으로 해석,추측하여 마음대로 짜깁기하여 덧씌우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우선 왕따설 초창기부터 돌았던 따라서 가장 대표적인 왕따 동영상이라 할수있는 일본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은정이 화영에게 떡을 먹이는 동영상부터 살펴보자. 실제 이 동영상에서 은정은 게임에서 진 화영에게 벌칙으로 먹이게 되어있는 큼직한 떡을 마치 기다렸다는듯 강제로 쑤셔넣고 있고, 화영은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짓고있다. 헌데 실제 이 동영상의 전체 분량은 10분. 정작 이중 중반부인 6-7분 경에는 오히려 지연이 빵을 몰래 숨겨놓고 먹으려다 다른 멤버들한테 들키자 멤버들이 강제로 지연에게서 빵을 뱉어내게 하는 장면도 나온다. 만약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후반부 화영 떡먹이는 장면을 잘라내고 중반부 지연에게서 빵을 뱉어내게 하는 장면만 편집 인터넷에 유포했다면 반대로 ‘지연 왕따 동영상’이 될수도 있는 내용이다.
보람이 화영의 우산을 고의적으로 찢었다고 주장하는 사진 역시 대표적인 오해성 사진으로 이미 분류되고 있다. 실제 자세히 살펴보면 애초에 화영이 쓰고있는 비닐우산이 낡은것이었고 그것을 보람이 지나가다 살짝 건드린것이 마치 보람이 고의적으로 화영의 우산을 망가트린 것으로 오해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티아라 왕따 동영상 때문에 졸지에 날벼락같은 누명을 쓴 연예인도 있다. 바로 티아라와 같은 소속사인 코어의 듀엣가수 다비치 멤버 이해리씨다. 문제의 동영상 내용은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 녹화중 휴식시간에 이온음료를 마시다 사래가 들린것인데 공교롭게도 옆자리에 화영양이 있어 마치 이해리가 화영에게 고의적으로 구토를 하는듯한 형국으로 비쳐 혹시 티아라처럼 다비치까지 화영을 괴롭히는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고 말았다. 불똥이 다비치에게까지 튀게되자 이해리 팬클럽측에선 부랴부랴 오해임을 해명하기까지 했다.
아이돌,걸그룹 내부에 크건 작건 왕따문화가 존재하는것은 어느정도 사실인것 같다. 대개가 10대-20대 어린 청소년,젊은이들이고 무엇보다 스타로 뜨고싶은 꿈과 야망도 큰 아이들이다보니 그 내부에서 알게 모르게 알력이나 질투같은게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것이다. 실제 90년대 후반-2천년대 초반 사이 활동했던 아이돌중에도 모 걸그룹 멤버 출신 연기자는 실제 걸그룹으로 활동당시 혼자만 주목받던 다른 멤버에 대한 시기심을 견디지 못해 결국 해당 그룹을 탈퇴했던것임을 이후 여러차례 밝힌바 있다. 역시 비슷한 시기 존재했던 스타급 모 걸그룹 역시 활동당시 멤버간의 크고작은 갈등이 적지 않았음을 당사자들이 인터뷰나 토크쇼등을 통해 여러차례 밝히기도 했다.
또 최근에도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멤버들이 집단으로 짜고서 노골적으로 리더를 괴롭히는 바람에 아예 리더가 탈퇴해버린 걸그룹도 있다고 한다. 현실이 이렇다면 티아라라고 해서 왕따가 존재하지 않았을것이란 보장은 없다. 특히 티아라의 경우 애초에 6인조로 출발한 걸그룹인데 이후 멤버를 추가로 보강한다는 보도가 나왔을때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아이돌 그룹에서 일반적으로 신규멤버가 추가로 영입되었을때 군기를 잡기위해 왕따를 시키는 경우가 꽤 많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화영 왕따설’은 모든 정황과 상황의 거의 설득력있게 맞아떨어져 간다.
공교롭게도 티아라의 화영 왕따설은 그러잖아도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져나왔다. 연초부터 우리사회는 왕따로 인해 자살한 학생의 이야기로 시끄러웠고, 그 이후로 쭉 왕따문제는 공중파 방송에서 다큐나 토론프로로 다루기로 하는등 제도권은 물론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연령대의 학부모라면 누구나 관심을 안 가질수 없는 심각한 사회이슈가 되어버렸다.
그 정도가 크건 작았건 왕따가 정당화 될수는 없다. 하지만 작금의 티아라 사태의 경우 어떤 작은 사안이 실체보다 필요이상으로 지나치게 부풀려져있는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수가 없다. 무엇보다 티아라의 다섯명이나 되는 멤버(지연,은정,소연,효민,보람)들이 막내로 들어온 멤버를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그동안 신문지상이나 TV 뉴스에 종종 언급되는 왕따 가해자들과 하나 다를바 없는 ‘천하의 못된 아이들’로 찍혀버린 지금의 상황이.
무엇보다 지금 상황은 한번 티아라 왕따설이 불거지고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들이 하나둘씩 퍼지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마치 이전에 얼핏 봤던 TV 프로나 사진이 생각난듯 ‘이것도 왕따 동영상이요’, ‘이것도 왕따 사진이요’하며 하나하나 덧붙여가며 사안을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키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앞에서 언급한 보람의 찢어진 우산건이나 졸지에 날벼락 맞은 다비치의 이해리씨 처럼 오해거나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코어 콘텐츠의 백댄서나 연습생임을 주장하며 자신이 직접 화영을 다른 멤버가 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인터넷에 올린 글들도 취재결과 코어나 티아라와는 상관없는 일반인이 올린 것으로 밝혀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람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한번 의심의 눈으로 보기 시작하면 하나하나 사소하고 작은일까지도 의심을 갖게되기 마련이다. 더욱이 화영양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눈에띄게 큰 키와 큰 눈 때문인지 대체로 화면에서 보면 시선처리나 손처리등을 제대로 못하고 어색하게 엉거주춤 서있는 모습이 꽤 많이 눈에 뜨인다. 이런 다른 밝아보이는 멤버들에 비해 웬지 불편해 보이는 모습. 저런것들도 ‘혹시 화영이 왕따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늘 저렇게 불안한 기색을 보이고 있는것은 아닌가 ?’ 하는 느낌을 받게하는것 같다.
코어 콘텐츠측 보도자료를 일단 액면 그대로 믿는다는 전제하에 본다면 결국 사달이 난것은 지난 27일 뮤직뱅크 공연을 앞두고서다. 그리고 시간을 조금 더 앞으로 돌려보면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을 지목한듯한 ‘의지’ 운운하는 트윗을 남긴것은 부도칸 공연을 전후한 25-26일의 일. 결국 두건 모두 다리부상으로 깁스를 한 상태인 화영을 목발을 짚게 하고라도 무대에 오르게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효민의 트윗은 이미 부도칸 공연이 있기 두시간전. 화영의 문제를 두고 언급헀다기 보다는 부도칸 공연을 성공적으로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내용이라 보는게 더 타당한것 같다.
정작 화영의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봐야하는 트윗은 공연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에 올라온 은정의 트윗 ‘의지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는데...옆사람을 돌볼줄 알아야지...’ 운운한 트윗으로 봐야할것 하다.
사실 티아라는 이미 이전에 멤버중 은정,보람,소연,지연등등이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은 상태에서도 무대에 오르거나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게 종종 보도가 되기도 했던 그룹이기도 하다. 하지만 솔직히 소위 ‘목발투혼’이란것을 보면서 감동(?)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보기 불편했던 팬과 대중이 더 많았을것이다. ‘도대체 그 기획사는 얼마나 소속 아이돌을 혹사시키기에 애가 저 정도로 부상을 입었는데도 무대에 올려보낸단 말인가.’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 필자를 포함하여 많았을것이다.
하지만 어찌되었거나 이미 앞서 다른 선배언니들은 소위 목발투혼 공연을 모두 감수해냈는데, 뒤늦게 들어온 멤버가 자신은 그것 못하겠다며 울고불고 한다면 분명 곱게 보이지는 않았을것이다. 티아라 멤버들이 남긴 ‘의지’ 운운하는 트윗...그리고 화영 왕따설...그리고 이른바 뮤직뱅크 공연을 앞두고 벌어진 소동들이 결국 화영의 다리부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야하는가 하는 문제로 빚어진 갈등이란건 이제 정황상 충분히 입증되었다.
하지만 티아라 멤버 화영이 정말 그동안 신문이나 TV 뉴스에 보도되는 집단 괴롬힘 사례들과 같은 그 정도로 극심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사실 필자만해도 불과 두달전에 화영이 이른바 왕따 가해자중 한명으로 알려진 지연과 트윗을 통해 꽤나 절친한 사이끼리 오갈수 있는 멘션을 주고받는걸 실시간 눈팅으로 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 필자 역시 티이라 멤버중 화영,지연,보람,소연,효민등의 트윗을 팔로윙 하고있다. - 더욱이 그보다 이전의 화영의 트윗 내용을 봐도 오히려 다른 멤버들과 친하게 잘 어울리며 잘 지내고 있음을 입증할수 있는 트윗들이 더 많다. 지금도 류화영양의 트윗을 검색해 살펴보면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째서 화영 왕따설이 이처럼 일파만파 퍼지게 된 것일까. 결국 사건은 누군가에 의해 부도칸 공연을 전후해 티아라 멤버들이 남긴 트윗을 의도적으로 편집 그리고 거기에 이전에 티아라가 출연했던 일본 예능프로라던가 기타 사진들을 덧붙여 인터넷에 퍼트리면서 화영 왕따설이 퍼지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일단 한번 왕따설이 퍼지니 한번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 시작한 네티즌들이 이전의 기억들을 상기해내며 ‘이것도 왕따 사진이요’, ‘이것도 왕따 동영상’이요 하며 하나하나 덧붙여가는 과정을 통해 사안이 가면 갈수록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커져갔던 것이다. 한마디로 일종의 마녀사냥이 인터넷에서 진행되었던것이다.
뿐만 아니다. 벌써 재미(?)가 들렸는지 이미 인터넷에는 화영 왕따 동영상 이외에 또다른 걸그룹의 모모양,모모양등의 사진과 동영상등을 의도적으로 편집 짜깁기한 또다른 걸그룹 왕따 동영상,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정말이지 이런식의로 의도를 갖고 편집을 한다면 다른 걸그룹은 말할것도 없고, 티아라중에서도 또 다른 멤버와 관련한 왕따 동영상이나 사진을 만들지 못하란 법은 없을것 같다. 한마디로 어느새 네티즌들은 이와같은 형태의 ‘마녀사냥’에 벌써 재미가 들리고 있는것이다.
왕따가 중대한 범죄라는것은 지난 1년간 워낙 우리 사회가 중요한 이슈로 다뤄왔기 때문에 대중은 이미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왕따보다 더 무서운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게 이번 ‘티아라 사태’를 지켜보는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아닌말로 이러한 마녀사냥 몰이를 견디다 못해 해당 멤버들중 어느 누가 극단적인 선택이라도 하는날엔 그 책임은 또 누가져야 하는가.
어쩌면 티아라 왕따의 실체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을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생각에 작금의 화영을 왕따시킨 5인방(지연,은정,소연,효민,보람)에 대한 마녀사냥이 너무 지나친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되었다. 상황을 다시한번 살펴보면 결국 다리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목발을 짚고 무대에 서는것을 거부하는 어린멤버와 이미 앞서 목발투혼을 경험한바 있는 다른 선배언니들간에 조금 심한 다툼이 있었던것이 엉뚱하게 화영 왕따설로 번져 이와같이 눈덩이처럼 커져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더욱 갖게 만든다. 왕따를 정당화하려는것이 아니다. 사소한 내용일지라도 집단 따돌림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다만 지적하고자 하는것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왕따가 지금 필요이상으로 너무 심각하게 부풀려진것 아닌가. 그리고 그 부풀어오른 풍선을 갖고 우리가 마녀사냥 몰이를 하고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생겨서 하는말이다.
첫댓글 글쎄요. 오히려 정황상으로는 왕따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근거가 화영의 사촌언니인데, 이번 사태가 벌어지자 트위터에 "지연이...어떡하니 공개되서? 뒷골이 쎄하겠구나 그런데 어떡하니 이게 시작인데 큐리 뺸 나머지 멤버들 너네도 준비해 더이상 세상이 약자에게 등을 돌리진 않을꺼야"라고 써놓았죠.
게다가 화영이 이번 사태가 진정으로 종결되기 바랬다면 스스로 왕따가 아니었다고 나섰을 것이라 봅니다만, 오히려 전에 올린 사과문 트위터를 보더라도 그에 대한 내용은 없더군요.
이번 사태에서 네티즌들이 줄기차게 티아라를 까는 이유는 그동안 학교에서 왕따에 힘들어 하던 모습이 화영에게 투영되기 때문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화영이 보호되는게 아닌, 오히려 학교에서 쫒겨나듯이 소속사에서 가해자로 몰려 쫒겨나는 모습에 다들 분노하여 티아라 멤버들을 공격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 김광수 대표의 발표도 곱씹어서 살펴보면 이러이러한 사유로 인하여 왕따당해도 마땅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건, 비단 저 뿐만이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두고봐야겠으나, 일단 다수의 네티즌들은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상황에 대해 약자인 화영의 편을 들고, 그러한 화영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 앞서는거 같네요. 특히 여성 네티즌들의 경우 화영의 상황에 상당수가 공감대를 표시하더군요.
왕따 문제는 기정 사실로 보입니다. 이미 신문기자들이나 연예계 전문가들도 인정했죠. 사실 기획사가 대처를 잘 했더라면 넘어갈 수도 있었던 문제이고....
그리고 티아라는 아이돌 중 팬덤이 얇은 축에 속하죠. 아마 소녀시대나 투피엠에 이런 문제가 터졌다면 팬덤들이 나서서 자체 정화를 해 이정도 사단은 안 났을 겁니다. 팬덤도 없고 왕따라는 민감한 문제고 거기에 초기 시점에 올림픽 오심과 함께 더해져 판이 커진 거죠. 그리고 기획사 사장이 잔머리를 너무 굴린 것도 한 이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