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련 추모특집 왕종근의 아름다운 초대>
8월7일(금) 밤 9시55분 방송
아시아의 물개, 한국수형의 대부 조오련(57세) 씨가 지난 4일 해남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파란만장했던 수영인생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전국에서 고인을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MBC는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개척정신으로 한국인의 기개와 용기를 세계에 과시했던 고(故) 조오련을 추모하는 특집을 방송합니다.
우리 지역 해남에서 태어난 조 씨는 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땄으며, 선수시절 한국 신기록을 50차례나 세우는 등 ''''아시아의 물개''''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특히 1980년과 1982년 대한해협과 도버해협을 각각 횡단하고, 2005년에는 성웅, 성모 씨 등 두 아들과 함께 울릉도~독도를 헤엄쳐 건너며 어려웠던 시절 수영으로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생전의 다양한 모습과 인터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등을 담게 될 이 프로그램에서는 고향 방죽에서 헤엄을 치던 어린 시절부터 아시아의 물개가 되기까지 불꽃같은 삶을 반추해보며, 우리시대에 끊임없는 도전으로 희망을 안겨준 그를 추모합니다. 1980년 거센 파도를 이기고 대한해협에 성공했던 그가 예순이 다된 나이, 30년 만에 먼 바다를 다시 건너고자 했던 생애 마지막 도전의 의미와 제주도에서 캠프를 차려놓고 훈련하던 모습,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에 대해 들려준 생전의 인터뷰와 모습 등을 통해 50여 년 수영 인생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장례현장을 직접 찾아가 많은 이들의 애도 속에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합니다.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대한해협 횡단 도전의 D-데이를 8월15일로 잡았던 그는 “3년 전에 해남으로 귀향을 해 농사짓고 살려고 했는데 마음 한 구석에 불길이 닿아 있더라구요. 일본 사람들이 독도를 자기네 땅 다께시마라고 그러고… 50여년 수영인생을 마무리하고 싶고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줌으로써 보람을 느끼려고 한다”(광주MBC <왕종근의 아름다운 초대> 출연 시, 5월8일)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척박했던 나라 수영계에 신화를 만들어낸 그의 삶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전해줄 것입니다.
□ 프로그램명 : 조오련 추모특집 왕종근의 아름다운 초대
□ 방송일시 : 8월7일(금) 21:55-22:55(60분)
□ 연출 : 박태영 박병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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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문화관광과 (문예관광담당 김용환 Tel.061-530-5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