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학력 인정…원장 선거 출마 시사 / “방통대 농과대 76년 졸업…서울대 졸업 와전” 책임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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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님 허위학력 인정…원장 선거 출마 시사

“방통대 농과대 76년 졸업…서울대 졸업 와전” 책임회피

불교닷컴    서현욱 기자mytrea70@gmail.com     2017년 09월 08일 (금) 16:08:07

▲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이 학력위조를 8일 인정했다. ⓒ불교닷컴

 
   35대 총무원장 유력후보자로 꼽히는 덕숭촐림 방장 설정 스님이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설정 스님은 허위 학력을 인정하면서 그동안 ‘서울대학교 졸업’이라고 밝힌 부분을 ‘와전’된 것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시사해 논란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위학력 논란이 거세지자 설정 스님은 8일 오전 수덕사 취송당에서 <현대불교> 등 5개 언론사만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혔다.  설정 스님은 허위학력을 첫 보도한 <불교닷컴>과 언론탄압을 받고 있는 <불교포커스> 등은 간담회에 부르지 않았다.

   "와전됐다"는 설정 스님 측

   설정 스님은 학력논란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논란을 일으킨 부덕을 참회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계종 전 기획실장 주경 스님이 “(설정 스님이) 검정고시를 거쳐 1974년 3월 당시 서울대학교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 농학과에 입학해 76년 졸업을 했다”며 “당시의 여러 인연들이 (서울대를 졸업한 것처럼)와전됐다.”고 밝혔다.

   주경 스님이 설정 스님의 졸업장과 당시의 사진 등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는 “방장스님은 외전공부를 불허했던 당시 총림 분위기 속에서 학업을 이어 나갔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은 언론인터뷰와 자서전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졸업’ ‘서울대 원예과 졸업’을 이야기해 왔다.

   “서른 살 나이에 고입 및 대입 검정고시를 1년 반 만에 끝내고 서울대 원예학과에 입학했다.”(2008년 8월 한국경제신문), “3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2007년 12월 경향신문)고 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교단자정센터 등 서울대에 학력확인 요청

   지난 5일 교단자정센터(원장 손상훈)와 바른불교재가모임(상임대표 임지연, 이하 바불재)는 서울대학교 학사과에 설정 스님 학력조회를 신청하고, 설정 스님에게 학력위조 논란에 해명을 공개질의했다.

   두 단체는 "설정 스님이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다닌 사실이 없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확인한 결과, 설정 스님이 서울대학교 졸업생 명부에 없을 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다녔다고 보도되었던 1972년 경부터 1977년경까지의 시기 동안 위 학과를 다녔던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에게 확인하여도 위 설정스님과 같이 학교를 다녔다는 기억을 갖고 있는 동문들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단자정센터와 바른불교재가모임은 설정 스님의 학력은 서울대가 아닌 ‘한국방송통신대학(초급대학)'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불교닷컴> 보도 사실로 확인돼

   앞서 지난 1일 <불교닷컴>은 “설정 스님이 각종 언론 인터뷰, 저서, 이력서 등에서 서울대학교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입학, 졸업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설정 스님을 35대 총무원장 후보로 추대한 자승 원장은 물론 불교광장 전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미 허위학력을 이유로 한 중앙종회의원을 의원제명, 공권정지10년 및 법계3등급 강급 등의 중징계에 처한 사례가 있다.  설정 스님의 한 상좌는 허위학력을 이유로 한 중앙종회의원의 사퇴와 징계를 요구하고 거주 사찰까지 찾아가 압박하기도 했다.  이 상좌가 은사인 설정 스님의 학력위조에는 어떻게 반응할 지도 관심이다.

   불교계 허위학력 논란 잦아

   불교계 지도급 승려의 학력 논란은 여러차례 있었다.  도심포교의 선구자로 꼽힌 능인선원장 지광 스님이 서울대 학력 위조로 물의를 빚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을 나온 승려들의 상당수는 예비고사 등 정규입학 과정이 아닌 청강생 자격으로 학교를 다녀 학위가 없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럼에도 동국대학교 일반 대학생과 같은 취급을 받아 왔다.  설정 스님 학력위조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서울대를 나왔다는 또 다른 승려 등 스님들 전반의 학력문제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

   허위학력 인정하고서도 출마 강행?

   더욱 문제는 허위학력을 인정하면서도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할 듯이 있음을 시사한 점이다.

   설정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 확답은 피하면서도 "종단의 어려움을 종도들과 함께 어떻게 헤쳐나 갈 것인 가에 대한 염려를 해 왔고, 기회가 된다면 많은 종도들과 더불어 한국불교가 처해진 여러 가지 어려움을, 사부대중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는 교단을 만들어가는 데 저의 여생을 다 바칠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백우]

“당시의 여러 인연들이 (서울대를 졸업한 것처럼)와전됐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고 고의로 학력을 속인 것입니다.
스님 친필로 분명히 이력서에 '1974. 2.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수료'라고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통신대학을 나왔으면 어떻습니까 문제는 진실해야 할 수행자가 허위로 학력을 기재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고서야 대중 앞에서 진리를 논할 수 있는지...

금강경에 이르기를
"수보리야 여래는 진실한 말을 하는 사람이며, 실다운 말을 하는 사람이며,
있는 그대로의 법다운 말을 하는 사람이며, 거짓말로 속이지 않는 사람이며,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니라."

수행자도 또한 이와 같아야 합니다. _()_ _(())_

[보현]

허위학력 조작도 모자라서 총무원 원장에 욕심을 가지는 아주 철면히 노인네 같으니...
그럴 시간에 가서 욱진이 아빠나 찾아주지...
종단의 모든 실무자들은 불자들을 우롱해도 한계가 있지...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비니초]

존경과 신망을 받는 교단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습니다.

[여원만]

무책임한 분 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