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5월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간호노동현장 증언과 올바른 보건의료인력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곽경선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최수정 교수(성균관대학교 임상간호대학원)가 “간호사에게 확대된 진료지원 업무 해결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으며, 이은영 경희의료원지부 지부장과 홍지숙 대전을지대학교병원지부 지부장이 현장의 실태를 증언했다.
이어 최훈화 대한간호협회 전문위원, 김원일 건강돌봄시민행동 운영위원, 오선영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 임강섭 보건복지부 지역의료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최희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통해 이른바 ‘PA’로 통칭 되어왔던 모호하고 불법적 의료 행위와 노동에 대해 양성화와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의사의 업무를 대신하는 간호 노동에 대한 제자리 찾기는 진전이 없다”고 지적하고, “의사 업무의 공백을 메꾸는 방식으로 계속 지속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고 간호협회와 복지부의 견해도 들으면서, 권리와 책임이 따르는 PA 간호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대정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가 3개월째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환자들은 생명을 위협 받고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생존을 위협 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제대로 된 의료 개혁이 되기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최수정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외국의 사례를 비교 검토하면서 간호사에게 확대된 진료지원업무 해결 방안에 대하여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