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언론노조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등, 국힘 최원식 계양구갑 당협위원장 규탄 기자회견 개최
- 피해 기자, 최 당협위원장 ‘폭행·명예훼손’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고소장 제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경인협의회,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5일 오후 2시 인천경찰청 앞에서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언론노조 인천투데이지부장)를 폭행한 국민의힘 최원식 계양구갑 당협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피해자인 장호영 기자는 폭행·명예훼손 혐의로 최 위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폭행 사건은 지난 1월 22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지역언론사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이부망천’ 지역 비하, 지역언론사 제호 조롱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기자들에게 반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장호영 기자는 이를 만류하는 가운데 최 위원장으로부터 목덜미를 가격 당했는데, 이후 최 위원장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한편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서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참석한 윤석열이 내란을 <경고성 계엄>이라 한 말과 최원식이 자신의 폭행을 <살짝 툭 쳤다>라고 한 걸 보면, 내란공범 정당 정치인의 문제 인식 수준을 드러낸다”며 “이번 사건은 개별 지역언론사, 개별 기자의 문제가 아닌 인천지역 언론에 대한 모욕이며 언론노조 조합원 1만 5천 명에 대한 모욕으로 국민의힘과 최 위원장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하기 전에 최원식 위원장이 사퇴했어야 한다”며 “최원식 위원장만이 아니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이런 정치인들을 인천지역 노동자와 시민의 힘으로 하루라도 빨리 지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 박은종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 의장(OBS지부장), 이순민 언론노조 인천일보지부장, 김광원 언론노조 서신노협 의장(뉴시스지부장), 강준희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최지은 전교조 인천지부장 등 언론노조 경인지역 지부장들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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