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관한 것도 상담에 관련이 있나요?
사실 오늘 엄마랑 밥먹다가 말다툼했어요. 별것도 아닌데
부모님 세대에선 먹는게 마음대로 못먹던 시절이라서 항상 저에게
"많이 먹어라 이거 먹어봐라 저거 먹어봐라 더 먹어라"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시죠.
그런데 제가 먹는 양 엄마가 보시기에 작게 보이시나봐요.
그래서 "넘 작게 먹는다 사람이 배심으로 살지 밥 많이 먹어야 한다"
제 나름대로는 이해한다지만 저로선 계속 그런말들을 들으니 화가 나더라구요
전 "배가 불러서 못먹겟어요 먹기 싫어요" 등등 이렇게 말을 해도 엄마는 계속 말씀을 하세요
그럼 저도 모르게 화가 나서 큰소리로 이야기 하기도 해요
오늘도 여전히 큰소리로 이야기 하면서 대뜸 "올해는 꼭 시집가라" 이러시더라구요
나이도 있고 엄마가 나이도 70세가 다 되어 가시닌깐 걱정도 많은신가 몸이 안좋으시닌깐
약도 거의 매일 드시고 건망증도 생긴다면서 "너만 결혼 시키면 아무 걱정이 없을꺼 같다" 고 하시믄스
근데 이 이야기가 핵심은 아니구요
이 이야기 끝에 그러시더라구요
엄마가 갑자기 엉뚱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내가 설전에 꿈을 꿧다 내가 신발을 벗고 문을 나서더라" 이러시는거에요
꿈해몽이 궁금하셧는가 물어보셧나봐요 근데 "내가 어디 물어보닌깐 내가 나가서 죽는다는 꿈이란다" 이러시는거에요
그러면서 "내 죽기전에 너 빨리 시집보내야 안심이라고 내가 언제 죽을찌도 모르고 나이도 70 다되어가고 앞날은
모르는거다" 하시면서 순간 전 멍해지면서 앞에 싸우고 한건 기억도 안나고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에요
사람이 언젠가는 죽겟지만 그래도 죽는다는 말이 무섭드라구요
그 담엔 아무말도 못하고 조용히 밥 다 먹고 제 방으로 들어왓죠 정말 그럴까요?
꿈을 꼭 믿는건 아닌데 사람들마다 맞는말도 잇고 아니다 라는 말도 있고 하닌깐 걱정이 되네요
첫댓글 꿈은 꿈일 뿐입니다.예지몽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게 결코 현실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꿈을 가지고 굉장히 많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꿈 해몽을 믿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소중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까마득하게 두려워지지요, 미리 걱정하기 보다는 나중에 후회되지 않도록 조금 더 잘해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요즘은 제가 꿈을 잘 안꾸지만, 예전에는 꿈을 잘 꾸었거든요. 지난학기에도 어느과목에서 교수님이 꿈에 대한 말씀을 하신적이 기억이 납니다..그냥 흘려버려서는 안되는 일이기도 하구요. 꿈을 해석하면서 자신의 내면적인 일이랑 연관이 있는 듯 하구요. 그걸 밑바탕으로 해서 삶의 무언가 연속되어 있다면 꿈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나 할까(?) 그 것 역시도 방어기제가 작용하는 듯 해서요..암튼 꿈 ~~ 역시도 흘려보내지 말고 해석을 통해서 자기의 내면적인 모습을 들여다 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생각들의 차이가 많이 다를 수 있지만, 어느것이 옳다, 나쁘다 라고 말을 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꿈이 현실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기도 하구요..한번 님께서 작은 노트를 하나 만들어서 어떤 꿈을 꾸었는지의 생각, 모습 등을 적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어머님이 꿈을 꾸신 것도 포함되어 지면 좋을 듯 합니다.그러면서 찬찬히 살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지네요. 요즘은 젊은사람들은 꿈에 대해서 딱히 신경은 안쓰지만 윗 어른들과 조상님들은 늘 꿈을 통해서 선명도 하거니와 그냥 대충 간과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말씀드려봅니다. 작은 미비한 일이라도 그냥 흘려보내면 안되는 일이니까요.^^
권소자님 말씀대로 꿈은 무의식 중의 심리상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으니 무시할 수 없고, 현실과 전혀 관련이 없지도 않지만 신발을 벗고 나서는 것이 죽음을 뜻한다는 식의 꿈해몽을 절대적으로 믿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 꿈을 꾸면 어떻게 된다- 라는건 어떻게 된단다.. 혹은 그럴지도 모른다는 것이지 확정적인게 아니니까 그 꿈의 해석을 믿고 어머니께서 곧 돌아가시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과 불안에 쌓여 있는 것 보다는 무엇때문에 그런 꿈을 꾸게 되었는지 요새 심리상태가 어떤지 등을 파악하고 살펴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게요 요새 엄마가 몸이 안좋으셔서 약을 달고 계시고 나이가 자꾸 드닌깐 걱정이 많으신가봐요 모두들 감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