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용운사에서의 철야정진은 잊을 수 없는
환희로운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의 모친이신 무량심 보살께서 철야를
다녀온 후로 자성염불을 이루셨습니다.
용운사로 떠나기전 카셋트에서 흘러나오는
염불소리가 이상하게도 부~울 하는 부처님
명호의 끝자락이 다른목소리로 들려나오시길래
카셋트나 테잎이고장인가보다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그런 현상 또한 자성으로 진입하는
초입단계임을 혜명화님께서 선용스님께 들었다는
설명듣고는 철야정진하는 내내 기쁨으로
더욱 용맹정진 하셨는데 집에 도착해서도
자꾸만 부~울 부~울 하며 더이상 발전이
없는것을 확인하시고 안타까운 심정이셨나 봅니다.
생각하시기를 "내가 정성이 없이 맨입으로
부처님전에 기도하니 자성성취가 잘 안되는가
보구나" 하시며 벌떡 일어나 시장에 가서
갖가지 과일들을 종류대로 각각 사가지고
부처님께 정성껏 공양을 올리시며 발원하시기를
"부처님이시여! 저의 정성을 올리오니 부디
원하옵건데 저의 머리에 앉으시고 저의 귀를
자성으로 열어주시며 아름다운 자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긴 긴 기도가 끝나고 피곤하여 잠시누워 살짝
잠이 들을락 말락 하였는데 자성의 소리가
갑자기 들리더랍니다.
관정큰스님의 목소리가 맑고 투명하게 점 점
큰 소리로 들려오며 얼마나 아름다운 음악소리들도
함께 들리는지라 "관정큰스님 테잎에는 음악소리가
없는데 어떻게 이러한 음악이???~~....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도 있구나!" 하며 기쁨에
어쩔줄 몰랐답니다.
환희로운 자성의 소리가 들리고 나서 이끌어주신
스님들께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너무 보고싶어
미치겠더란 말씀을 들을 땐 가슴이 찡하게 울렸습니다.
얼마나 기쁘시면 저처럼 감사함으로 감동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에 덩달아 기쁨에 가득벅찼습니다.
http://cafe.daum.net/Jeongtosun/5rCA/29?q=%EC%9E%90%EC%84%B1%EC%97%BC%EB%B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