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나의 이야기(2022.1.10.)
자신의 날개로 날 때 아름답다
KBS앵커 조순 캠프 부대변인 서울시 홍보담당관
동아일보사(1995)
머리말
대개의 사람들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뒤를 돌아보는 대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계획을 세
우고 돌진해간다. 두 발을 불행의 늪에 적시고서야 사람들은 돌아본다.
나 역시 그랬다. 현재보다 더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해, 무엇인가를 두 손에 움켜쥐기 위해 나
는 늘 발버둥치며 살아왔다. 잠시라도 긴장을 풀고 지금 주어진 이 순간을 돌아본 적이 없었
다. 어느 날, 불행이 내 발목을 붙들었다. 지금까지의 모든 발버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죽음이란 덫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내가 살아왔던 길지 않은 세월을 돌아보았다.
내가 그토록 손에 쥐고 싶어했던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죽음 앞에서야 나는 깨닫게 되었
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에 그 어떤 것을 손에 쥔다고 해도 미래 또한 즐길
수 없다. 우리는 성취할 그 무엇인가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그
순간순간의 즐거움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빛내주는 것이다. 고통스럽고 긴 죽음의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나는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방송, 나의 사랑 나의 꿈
KBS와의 운명적인 만남
면접시험날의 지각생
긴 악몽의 시작은 화려했다
콜사인은 반드시 아나운서가 해야 한다?
안내요원으로 변신한 아나운서
알고 보면 빈 봉투
뉴스를 진행하고 싶어요
너무 늦었으니까 자고 가지
시집이나 가지
9시 뉴스가 내 품에
시청자의 눈이 시퍼렇게 살아 있다
앵커가 되고 싶은 여성들에게
대통령의 생일잔치 사회
회사전화가 도청되다니
꿈에 그리던 9시 뉴스가 내 품에
민주화운동은 뉴스가 될 수 없다?
더 이상 아나운서는 없다
정미홍이 남자선배 뺨을 때렸다며?
옷 좀 빌려주세요
올림픽 메인앵커가 되다
언론자유를 위해서는 정보공개법이 필요하다
두 손에 떡을 들고...
선배로부터 받은 노자돈
낯선 땅 미국에서
낯서 바닷가의 우수
마음의 시차
미국의 대학은 살아있다
수험생 같은 연수생활
악몽의 시작
약혼자가 되어버린 팀
루푸스라고요?
병원을 진동한 초밥 냄새
둔해뵈는 첫인상의 변호사
이번에는 어디 숨을 것인데요?
일방적인 이별선언
아직 사랑은 아니야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시어머니의 예언
붉은 광장의 참배객들
모스크바에서 만난 북한 청년
진실한 사랑을 찾아
좋은 시절 다 갔구만
다시 돌아온 팀
선생님, 야학 좀 구경시켜 주세요
사랑은 비누거품 같은 것
제 눈의 안경
미국사람과 결혼하는데요
노랑 머리 사위는 무서워
결혼준비는 애정을 확인하는 과정
어머니의 마지막 자존심
두씨 가 다 있나
신랑 돈 많이 벌어야 되겠네
결혼이란 좋은 친구를 얻는 것
결혼이란 새로운 탄생
마지막 껍질까지 벗어던지는 것이 결혼이다
자식 버릇 하나는 잘 잡을 거야
방귀소리로 확인한 사랑
남편 옷을 사는 것은 아내의 몫?
운전 못 하는 남자
절반을 한국 남자
외도는 절대 안돼
결혼도 이혼도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뜻밖의 지방발령
KBS여 안녕
또다시 찾아온 시련
통나무 같이 변한 다리
차라리 제 목숨을 거둬 주세요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루푸스는 현대판 공주병
도둑밥이 더 맛있다?
음식과의 전쟁
짧은 휴가끝의 재입원
생명을 재촉하는 소리
나 영어 하기 싫어
우리 같이 죽어 버리자
마음의 준비를 하시지요
마침내 고통을 딛고 일어서
인생은 자기를 극복하는 과정
당신의 몸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러브 스토리도 아름답지 않을 때가 있다
내 어둠을 밝혀준 달빛
복병처럼 엄습하는 우울증
버린 남자, 버림받은 여자
미인은 잠꾸러기
병원을 옮기시지요
다시 TV로 복귀하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서로에게 눈이 먼 돌머리
알래스카의 추억
4년의 기다림이 맺은 결실
마지막 녹화일의 장미 꽃다발
조순 캠프에 합류하다
시장님, 우리 시장님
후기_당신이 있어서 내 삶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