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동네 병원까지 가세하며 여의도로 집결해서 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맞서는 모양새가 이제는 해도 해도 의사들의 집단행동들이 너무 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들의 여론이 일기 시작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의사들의 상업적 진료는 간간히 물의를 일으키며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곤 했는데 그렇다면 국민들들도 이참에 병원의 출입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되겠다. 싶은데.. 문제는 현대화에 길들여진 습성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노력을 해보아야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감기만 걸려도 병원을 찾는 습관을 고쳐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병원을 한두 번 출입하다 보면 이것저것 자신의 병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심해 보는 사람들은 없다 병원을 출입하다 보면 교회를 출입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계속 의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병원과 교회를 멀리 할 수없게 된다는 사실을뒤늦게야 알게 된다.
병원의 의사가 마치 자신의 주치의가 된 것처럼 교회의 목사가 어느새 자신의 모든 심적 고민을 위로해 주는 멘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병원에 감기로 출입하면서 어느 사이에 이약 저 약 보통 서너 가지로 늘게 되는 게 보통인데 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근경색 더 나아가 무릎 연골 주사 아니면 척추 추간판 탈구, 협착증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종류가 많다는 것이다.
교회 역시 출입하다 보면 자신이 어느새 장로가 아니면 구역장이 되어 마치 교회의 주인이 된 것처럼 책임감이 생기면서 11조 성금을 부인 따로 남편 따로 아이들 몫까지 해서 하나님 가까이에서 영광을 받는다는 자부심을 늘 갖는다는 것이다.
언제 올려다보았을지 모르는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한번 볼 수 없을 정도로 몸과 정신이 황폐해져 가도 자신의 일상이 없는 노예 같은 생활을 하게 되어도 모르고 살게 되는 것이 인생이라면 운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잔인한 것도 같지만 어쩌면 죽을 때까지 모르고 살 수도 있다는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의사들이 정부의 국정을 방해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도 다 따지고 보면 이런저런 이유가 있는 뒤에는 국민들을 항상 자신들의 발 뒤꿈치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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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1960) Plein Sol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