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오하근’ 확정
0.34%p 차이 ... 허석 “경선 불복 ... 이의제기”
‘불공정 경선’ 잡음 ... 노관규 무소속 출마 여부 ‘관심’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경선 결과, 오하근 후보가 현직 시장인 허석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번 경선 결과를 두고, 마지막 결선 상대였던 허석 후보는 물론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까지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6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오하근 후보는 50.17%를 차지해 49.83%를 얻은 허석 후보를 0.34%p 차이로 제치고 후보에 올랐다.
이번 2차 경선은 지난 4~5일 권리당원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선거인단 50%로 진행됐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오하근 후보가 55.22%로, 44.78%를 획득한 허석 후보를 앞섰고, 일반시민 여론에서는 허석 후보가 54.88%, 오하근 후보가 45.11%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허석 후보는 당일 입장문을 내고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소병철 국회의원의 개입 의혹 등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이의제기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서 1차 경선에서 탈락했던 김동현·김영득 예비후보도 같은 날 순천 팔마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부적격자가 최종 경선 후보자로 선정됐다”며 ‘공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순천시 1년 예산은 1조 7,000억이 넘는데, 이런 순천시장의 자리에 (민주당은) 업무상 횡령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전과가 있는 사람을 공천했다”면서 “3년 연속 청렴지수 최하위 순천시의 시정을 위해 지역위원장인 소병철 의원이 과연 어떠한 고민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1차 경선에서 배제됐던 노관규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전 시장은 각종 순천시장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키며 유력주자로 꼽혀왔으나, 시장 재임 시절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했다는 이유로 경선에서 최종 배제된 바 있다.
♨출처/순광교차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