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치유되는 도시로…‘동물교감치유’ 정책 본격 확대
경찰서·교육지원청 협업 통해 청소년·학생·어르신 대상 치유 프로그램 운영
반려견 놀이터·비문 등록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로 생명존중·성숙한 반려문화 확산
‘고양특례시가 반려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며 치유받는 ‘동물교감치유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전문적으로 훈련된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 회복, 건강 증진을 돕는 동물교감치유 정책을 중심으로 교육·복지·문화·생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아동·청소년·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이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며,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시민들이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고 공존하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선도부터 진로교육까지…동물교감 프로그램 체계화
고양시는 동물교감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일회성 체험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동물교감치유를 정착시키고 있다.
시는 지난 2024년 고양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에 동물교감치유를 도입했다. ‘마음 뿜뿜 펫 캠프’는 매주 수요일 동물교감치유센터에서 운영되며, 지난해 3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정서 안정과 재범 예방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고양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고 고양 공유학교 프로그램에도 동물교감치유 과정을 편성했다. 지난해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 40명, 중·고등학생 20명이 센터를 찾아 반려동물 교감활동과 관련 직업 탐색 교육에 참여했다.
동물교감치유센터는 경기공유학교 거점활동공간으로도 지정돼 향후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어르신·장애인·아동까지 맞춤형 확대
센터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에는 지난해 총 1,044명이 참여했다.
시는 초등학교, 노인복지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특히 어린이가 훈련된 개에게 책을 읽어주는 ‘리딩독(Reading Dog)’ 프로그램은 자신감 향상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펫티켓(반려동물 예절), 행동교정, 유기·학대 예방 교육은 물론 펫로스(반려동물 상실) 심리상담, 노령견 돌봄 교육 등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비반려인을 위한 생명존중 교육과 갈등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반려견 놀이터 6곳 운영…생활 속 공존 인프라 강화
고양시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덕수근린공원 반려견놀이터와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등 총 6곳의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 중이며, 반려견이 목줄 없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중산체육공원에 약 700㎡ 규모의 신규 놀이터를 추가 조성해 반려동물 문화공간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정발산 놀이터에 대형견 전용 공간을 추가 설치했으며, CCTV·이중 출입문·인조잔디 등을 도입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QR 인증 기반 자동출입 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연중무휴 무료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비문 등록 시범사업 성과…유실·유기 방지 기대
시는 동물등록 활성화를 위해 등록비 지원과 함께 반려견 코주름(비문)을 활용한 생체인식 등록 시범사업도 무료로 추진하고 있다.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개체마다 고유한 무늬를 가지고 있어 외장형 목걸이 훼손이나 분실 위험을 줄이고, 유실 동물 발생 시 신속한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1,700마리의 반려견이 등록되는 성과를 거두며 동물 유기 방지와 보호 체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로 시민 인식 변화 이끈다
시는 매년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를 개최해 시민 인식 개선과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2025 고양 동물교감치유 문화제’에서는 펫스타 패션쇼, 반려동물 인식표 만들기, 입양·등록 캠페인, 반려견 순찰대 시범 운영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퍼포먼스를 통해 생명존중과 책임 있는 반려문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반려견 놀이터 운영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해 공동체 참여 의미를 더했다.
고양시는 올해도 동물보호의 날이 있는 10월에 맞춰 문화제를 개최하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