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_잠언 22:4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_역대하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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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목사는 속리산 주변 소도시에서 목회하는 동갑내기 친구 목사다.
그 지역에서는 교세가 가장 큰 교회에 속한다.
전국적으로 부흥집회도 인도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회자다.
아래는 이 귀한 친구가 며칠 전 들려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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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33년 전, 30대 초의 나이에 부산 Y교회에서 부목사로 있을 때였다.
교인은 400명 정도 되는 교회였다.
당시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님이 부임 심방 겸 대심방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이 목사님의 심방 설교는 충격적이었다.
하루에 7~10가정을 심방했는데, 모든 가정마다 설교 본문이 동일한 것이었다.
예컨대 첫 집에서 시편 23편 1~3절을 읽고 말씀을 전했으면,
그날 심방하는 나머지 가정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똑같았다.
그 다음날은 첫 가정에서 시편 37:1~5을 설교했으면,
나머지 가정도 전부 같은 본문으로 똑같은 설교를 했다.
한 날 심방설교는 다 같았다.
그때 심방대원들 중에 맹○○라는 여집사가 있었다.
성이 맹씨인데 실제로 약간 맹한 사람이었다.
이분은 자갈치 시장에서 작은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커피와 음료를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여자였다.
그런데 이 맹 집사는 담임목사님이 심방 설교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설교를 하는데도,
어느 가정에서나 “아멘! 아멘”으로 화답했다.
(담임목사님은 나름 뜻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 목사는 부목사인 자기도 처음에는 시험에 들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지 않겠나? 세상에 심방 설교를 전부 똑같이 하는 목사가 어디에 있겠는가?
더구나 새로 부임한 목사가. 쫓겨나면 어쩔려고...
그러나 이 맹 집사는 언제나 “아멘! 아멘”으로 반응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함께 심방 대원으로 동행하던 장로 부부가 있었다.
그 장로가 이 맹 집사를 붙들고 이렇게 야단을 치는 것을 보았다.
“맹 집사! 아멘 아멘 하지마! 목사 버릇 나빠져!”
완장 찬 장로가 똑같은 설교에 항상 “아멘!”하는 “조금은 맹하고 순진한” 이 맹 집사를 잡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맹 집사에게 큰 복을 주셨다.
자갈치 시장 2층 건물에서 건어물도매상을 하는 노인이 있었다.
33년 전 그 건물 가격은 7~8억이었고,
이 노인은 5남매가 있었는데 모두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가서 봉제공장을 하여 성공했고,
토지도 많이 사놓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큰딸과 사위가 이 노인에게 연세도 드셨으니,
이제 가게를 처분하고 자식들이 있는 아르헨티나로 와서 같이 살자고 했다는 것이다.
이분은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다.
어느 날 이 노인이 맹 집사를 불러서 이렇게 말했다.
“맹씨 아지매, 이 가게를 사세요.”
맹 집사는 “아유, 놀리지 말세요. 저는 돈이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 노인이 이렇게 제안을 했다.
“이 건물을 담보로 4~5억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나머지는 천천히 갚아.”
그리하여 맹 집사는 이 노인의 조언을 따라 부산은행에서 5억을 대출을 받아 그 건물을 샀다.
취득세가 4천만 원만이었는데, 그 돈도 없어서 언니 형부, 이모에게 빌려서 해결했다.
이 노인은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에 8개월 동안 맹 집사에게 건어물 가게 장사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맹 집사가 순식간에 신분이 상승하고, 갑부가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친구 목사가 젊은 시절 부목사로 사역할 때 목격한 이러한 실화를 듣고 감동과 은혜가 되었다.
그리고 고린도후서 1장 20절 말씀이 생각났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후 1:20).
내 친구 목사는 이 사건과 관련된 슬픈 이야기도 있다고 했다.
맹 집사에게 “아멘 아멘 하지마! 목사 버릇 나빠져!”라고 소리를 질렀던 그 장로 부부는,
2년 후 두 분 다 풍으로 죽었다고 한다.
아들 셋은 서울 강남의 대형교회인 S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기이하게도 모두 이혼을 했다고 한다.
자식들 가정이 전부 해체된 것이다.
나는 친구 목사의 이 말을 듣고 레위를 향한 모세의 예언과 기도가 떠올랐다.
신 33:8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9 그는 그의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그의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으로 말미암음이로다
10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
11 여호와여 그의 재산을 풍족하게 하시고 그의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이런 사람도 있다.
새 신자가 “오늘 목사님 설교는 새롭고 은혜가 되었습니다”고 하자,
기존 신자가 “그동안 어떤 교회를 다녔는데 새롭다고 하는 거야?”라고 소방수 역할을 하는 자.
이런 사람은 “맹 집사! 아멘 아멘 하지마! 목사 버릇 나빠져!”라고 윽박지른 그 장로와 영이 다르지 않다.
뱀처럼 악한 영인 것이다.
하나님은 오만한 자를 낮추신다.
ㅡ김포 브니엘교회 유석근목사님의 페북에서 가져온 글
선지자의 기름부음과 선지자의 상(賞)
https://cafe.daum.net/gvlove0691/K3kU/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