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5, 1-8)
결정적인 사건
2독서에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복음에서도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안에 머문다는 것과 예수님께서 내 안에 머무신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2독서에는 단적으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복음에서는 “내 제자가 되면”이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제자는 스승을 가르침대로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보면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주님 안에 머물고 그 사람 안에 예수님께서 머무르신다는 겁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을 때, 저는 피난선에 오르기 전에 ‘배를 타고 나가면 성전은 누가 지킬 것인가, 나 살자고 성전을 포기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 때문에 많이 불편했습니다. 이미 파손된 사제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터라 다시 사제관에서 지낸다는 것이 너무 두렵고 불편했습니다. 결국 성전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무서움, 불안, 불편,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다시는 뵙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안타까움과 죄송함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뱃터에서 성당까지 40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성전을 지키러 가면서도 두려움과 불안, 걱정과 한숨이 끊이지 않았고, 부모님께 대한 죄송한 마음 때문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중간 지점에 이르렀을 때는 성령께서 그런 저의 불편하고 힘든 마음을 평화와 기쁨의 상태로 바꿔주셨습니다. 두려움과 불안과 걱정, 그리고 죄송함의 눈물은 기쁨과 믿음의 눈물로 바꿔주신 겁니다. 그래서 저는 확신했습니다. 성전을 지키러 가는 것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나의 목숨을 주님께 맡기고 또한 부모님마저 주님께 맡기니까 모든 두려움과 슬픔이 사라지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미사를 드리고 기도할 때마다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화를 얻었습니다. 거기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극한의 생활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부모님에 대한 걱정도 어련히 다 알아서 챙겨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변했습니다.
주님을 만났을 때의 모습을 기억해 봅니다. 그때는 분명히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실천했을 때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를 받았을 때도 주님의 말씀대로 간절히 기도했을 때입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뿜어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그 사랑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랑으로 가족들을 더 사랑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으로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하기를 노력하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가운데 주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의 힘으로 우리 가정과 본당을 지킬 수 있습니다. 주님을 만난 기쁨과 평화, 사랑으로 가정과 본당을 지켜가는 주안 5동 공동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본당 축일입니다.
하느님과 신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본당을 위해 기도, 봉사 부탁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일 되십시오.
@검정고무신 신부님 항상 감사합니다!!!^^
아멘
주님께'나를'온전히 내어 맏기고,
그분 섭리에 따르고 살고자,
주시는대로 받겠습니다,
하고 살았습니다,
아침에 눈을떠 저녁 잠들기 까지,
세세한''부분'까지'야박하지않고 모자람을'느끼지않게,,
나를'챙겨주시는 예수님의 자비로우신 사랑과'그 은총은,
예전의'삶보다'나를더욱더 풍요롭고 행복하게'해주셨습니다,
내삶의 중심에서 나를잡아주시고'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깊은'감사를'드리는'날입니다,
아멘
아멘 🙏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가 되어 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되어봅니다.
사랑을 받을때 보다
주는 기쁨을 누려 봅니다.
말과 혀로 사랑을 하지않고 진리 안에서
실천 해보겠습니다.
맛있게 우러난 멸치국물의 잔치국수와 알맞게딱 잘익은 김치는 요근래에 먹은 국수중에 제일'첫번째' 였지 싶습니다,
왁자기껄 , 하면서 화기애애한 잔치를 마련해주신 신부님,
그리고 사목위원 님들 ,
그리고 많은' 봉사지님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애 쓰셨습니다,
본당 축일 축하합니다 ~
신부님 댓글벗님들 ~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아멘!!!
부족한 저를 품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예수님 안에 머무르기를 기도합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