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제 영혼에 햇빛을 비춰주심으로
새날을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을 기뻐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5.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귀족들과 민장들과 백성을 모아 그 계보대로 등록하게 하시므로 내가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계보를 얻었는데 거기에 기록된 것을 보면
6.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갔던 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에 돌아와 각기 자기들의 성읍에 이른 자들 곧
7.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아사랴와 라아먀와 나하마니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베렛과 비그왜와 느훔과 바아나와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라
8. 바로스 자손이 이천 백칠십이 명이요
9. 스바댜 자손이 삼백칠십이 명이요
10. 아라 자손이 육백오십이 명이요
11. 바핫모압 자손 곧 예수아와 요압 자손이 이천팔백십팔 명이요
12. 엘람 자손이 천이백오십사 명이요
13. 삿두 자손이 팔백사십오 명이요
14. 삭개 자손이 칠백육십 명이요
15. 빈누이 자손이 육백사십팔 명이요
16. 브배 자손이 육백이십팔 명이요
17. 아스갓 자손이 이천삼백이십이 명이요
18. 아도니감 자손이 육백육십칠 명이요
19. 비그왜 자손이 이천육십칠 명이요
20. 아딘 자손이 육백오십오 명이요
21. 아델 자손 곧 히스기야 자손이 구십팔 명이요
22. 하숨 자손이 삼백이십팔 명이요
23. 베새 자손이 삼백이십사 명이요
24. 하립 자손이 백십이 명이요
25. 기브온 사람이 구십오 명이요
26. 베들레헴과 느도바 사람이 백팔십팔 명이요
27. 아나돗 사람이 백이십팔 명이요
28. 벧아스마웻(벧아스마웨ㅅ) 사람이 사십이 명이요
29. 기럇여아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사람이 칠백사십삼 명이요
30. 라마와 게바 사람이 육백이십일 명이요
31. 믹마스 사람이 백이십이 명이요
32. 벧엘과 아이 사람이 백이십삼 명이요
33. 기타 느보 사람이 오십이 명이요
24. 기타 엘람 자손이 천이백오십사 명이요
35. 하림 자손이 삼백이십 명이요
36. 여리고 자손이 삼백사십오 명이요
37. 로드와 하딧과 오노 자손이 칠백이십일 명이요
38. 스나아 자손이 삼천 구백삼십 명이었느니라
39. 제사장들은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이 구백칠십삼 명이요
40. 임멜 자손이 천오십이 명이요
41. 바스훌 자손이 천이백사십칠 명이요
42. 하림 자손이 천십칠 명이었느니라
43. 레위 사람들은 호드야 자손 곧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이 칠십사 명이요
44. 노래하는 자들은 아삽 자손이 백사십팔 명이요
45. 문지기들은 살룸 자손과 아델 자손과 달문 자손과 악굽 자손과 하디다 자손과 소배 자손이 모두 백삼십팔 명이었느니라
46. 느디님 사람들은 시하 자손과 하수바 자손과 답바옷 자손과
47. 게로스 자손과 시아 자손과 바돈 자손과
48. 르바나 자손과 하가바 자손과 살매 자손과
49. 하난 자손과 깃델 자손과 가할 자손과
50. 르아야 자손과 르신 자손과 느고다 자손과
51. 갓삼 자손과 웃사 자손과 바세아 자손과
52. 베새 자손과 므우님 자손과 느비스심 자손과
53. 박북 자손과 하그바 자손과 할훌 자손과
54. 바슬릿 자손과 므히다 자손과 하르사 자손과
55. 바르고스 자손과 시스라 자손과 데마 자손과
56. 느시야 자손과 하디바 자손이었느니라
57.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은 소대 자손과 소베렛 자손과 브리다 자손과
58. 야알라 자손과 다르곤 자손과 깃델 자손과
59. 스바댜 자손과 핫딜 자손과 보게렛하스바임 자손과 아몬 자손이니
60. 모든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이 삼백구십이 명이었느니라
(본문 주해)
느헤미야가 성벽 공사를 52일 만에 끝냈다.
그렇다고 예루살렘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성벽 공사는 끝났으나 바벨론의 침략으로 황폐해진 예루살렘은 여전히 복구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니 예루살렘 성벽 공사가 완공되었어도 백성들은 이곳에 거주하기를 꺼렸다.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도성의 방어를 위해서는 거주민의 수를 늘려야 했다. 느헤미야는 이를 위해 귀인들과 민장과 백성을 모아 인구조사를 실시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이 느헤미야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심으로 이루어진 일로서, 장차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될 주민들을 선발하기(11장) 위함이다.
느헤미야가 가지게 된 계보의 명단은, 지도자 및 평신도(7~38절), 제사장들(39~42절), 레위인들(43절), 합창단들(44절), 문지기들(45절), 성전 막일꾼들(느디님 사람들, 46~56절), 솔로몬의 종들(57~60절), 그리고 신분 확인이 어려운 자들(61~62절)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묵상)
느헤미야가 인구조사를 한 이유는, 여전히 폐허나 마찬가지인 예루살렘 성안에 들어와 살 자를 준비시키기 위함이다.
이것은 느헤미야의 개인적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본문은 말한다. 이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이 이제 예루살렘 성안에 들어와 살기를 원하신다는 하나님의 뜻을 보이시는 것이다.
예루살렘 성안에 들어와 산다는 것은, 오늘날로 말하자면 하나님 아버지 품속에 거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 범죄 함으로 망해 버린 주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옴은, 자신이 허물과 죄로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 아버지께로 돌이키게 된 것을 말한다. 세상에서 자기 마음대로 살던 자, 어린 양의 피로 구속받은 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 됨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느헤미야 11장에 가면 예루살렘 성안에 거주할 자가 정해진다.
그것을 위해 각 지파와 종족을 따라 대표자의 이름과 그에 속한 자들의 숫자가 오늘 길게 이어진다.
이것을 보며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나의 이름과 영생의 지체들의 이름을 생각한다.
바로 천국 소망을 가진 자들이다.
이 땅에서 천국을 누려보지 못한 자가 천국 소망을 가질 수 없다.
천국은, 평생을 자기 뜻대로, 자기 뜻을 위해 살아놓고, 소망만 가진다고 가게 되는 곳이 아니다. 이 땅에서 가지는 그 탐욕의 소원이 확장되고 이어지는 그런 천국은 없기 때문이다.
현실의 삶에서 십자가에 연합되어 살고, 그 십자가 연합에서 경험되는 기쁨을 누리는 자가 진정한 천국을 누리고 기대하고 소망할 수 있는 것이다.
날마다 말씀의 자리에 앉음은 아들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것이다.
나의 더러운 죄와 부정성과 허물을 십자가 보혈로 덮어주시는 예수님의 공로를 힘입어 아버지께로 달려가는 것이다.
이것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의 당연한 일상이다.
그렇게 주님께로 달려가면, ‘내가 주를 위해 이런 일을 했으니 내 소원을 들어주세요....’ 라고 거래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구제불능의 죄인이지만 오늘도 주님의 보혈을 의지할 뿐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자가 된다.
성령께서 무엇을 고백하고, 소망해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린 양의 보혈을 의지하는 자만이 진정한 천국 소망, 하나님 아버지의 품속의 평강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감동을 주셔서 천국 백성의 명단을 작성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내게도 감동을 주셔서, 남은 나의 삶의 시간 동안 부지런히 이 천국 백성들의 이름을 찾아낼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기를 원한다.
복음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되도록 작정해 놓으신 이름을 부지런히 찾아내는 은혜, 그 발견의 기쁨을 주시길 원한다.
(묵상 기도)
주님,
어린 양 생명책에 제 이름이 기록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소망의 확신이 저를 살게 합니다.
그래서 부질없는 세상 것에 대한 탐욕을 십자가에 못 박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체를 입은 자, 걸핏하면 넘어집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그런 중에도 제게 감동을 주셔서
복음과 생명의 은혜를 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작정해 놓으신 그 이름들을 열심히 찾아내어 기쁨으로 주님께 올려드리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