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중순에 접어 들었네요.
이런 저런 일로 힘든 요즘입니다만
이채 시인의 시집 《중년의 고백》에 수록되어 있는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시를 감상하시면서
힘든 인생 여정 위안 삼아 봅시다.
머무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세요.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詩 이채
한 줄기 바람도 없이
걸어가는 나그네가 어디 있으랴
한 방울 눈물도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여름 소나기처럼
인생에도 소나기가 있고
태풍이 불고 해일이 일 듯
삶에도 그런 날이 있겠지만
인생이 짧든 길든
하늘은 다시 푸르고
구름은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데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여,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물소리에서
흘러간 세월이 느껴지고
바람소리에서
삶의 고뇌가 묻어나는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녹음처럼 그 깊어감이 아름답노라
첫댓글
정말 좋은
시 가슴에 가득 담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靑天 정규찬
그러게요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멋진사연이 있을 줗읗
몰랐네요
영상의 글을 통하여
팔월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