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유머 당신의 자매가 한남에 씌여서 정신 못차리는가?

[Мне приятно]

그렇다면 내가 내동생의 남친을 퇴마한 썰을 들려주겠다.



동생이 며칠간 광대 씰룩씰룩거리더니 어느날 지 카톡프사에 왠 병신이랑 찍은 사진을 게시했었다

물어보니 헤벌쭉 쳐웃으면서 남친이라더라

이번 평창올림픽 저새끼 면상에서 열리냐고 쏘아붙이니 입 댓빨 나와서는 언니는 눈이 높네마네 우리오빠 귀엽다고 나불대는데 일단 침착하게 그새끼 스펙 읊어보라고 했노

찬찬히 들어보니
오잉? 키 좆만하고 가난한 와빻건대남이자나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대 동생을 막으면 안된다.

예를 들어 아무리 동생(or 언니)가 만나는 새끼가 쓰레기여도 핸드폰을 뺏거나, 모부한테 말해서 모부가 말리게 하거나, 무작정 헤어지라고 애원하면 안된다.

로미오 줄리엣 병에 쳐걸려서 지들이 정말 동화 속 주인공들인 줄 알고, 본인들은 진정한 사랑중인데 둘 사이를 시기하는 못된 악마들에게 방해받는다고 생각해서 둘 사이만 더 절절하고 애틋해질 뿐임. 참 웃기지만 심리가 그렇다.



그런고로 나만의 퇴마서를 몇가지 뿌리도록 하겠음


(미친좀비 ver)

[1단계]
소파에서 뿌링클 한마리 뜯다가 데이트 끝나고 돌아온 자매에게 질문한다.

"오늘 뭐먹었어?"
"나 애슐리 "
"오~~ 남친이 밥샀나봐?"
"아니 반씩 냈는데?"

"미친........."

"왜?"

"미친....오........ 미친....... (자매를 한번 쳐다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준 뒤 힘없는 좀비처럼 본인 방으로 들어간다)"

[2단계]
쉬마려울 때 쯤 방 나가서 자매랑 마주치면 흠칫 놀라며 "미친..........." 을 외치고 좀비처럼 니 방으로 다시 들어간다

[3단계]
동생 자려고 불끄고 누으면 방 쳐들어가서 다시 미친좀비빙의하다가 쌍욕 듣고 베개에 쳐맞으면서 쫓겨나면 완성ㅋㅋㅋㅋㅋㅋㅋ


(만물남친설 ver)

가끔 자매의 방 주변에서 쿰척거리다가 누가봐도 평범해보이는 물건을 집으며(주로 지우개,샤프,샤프통)

"오? 예쁘네? 남친이 줬냐?"
"아니 내가 산건데"
"오 저건 남친이 줌?"
"저건 친구한테 받은거"
"(본인이 직접 산 옷인걸 알면서) 설마~~ 이건 남친이 줬겠지???"
" 아 꺼져 뭐하자는건데 "


"뭬해쟈눈궨데에~~~~~~"
하면서 엉덩이 팡팡 때리다가 쌍욕들으면 좀비걸음으로 문워크하면서 쫓겨나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돈딜러 ver)

" 엄마 제발 ㅇㅇ이 용돈좀 올려줘... 데이트비 감당하느라 요즘 빠듯한것같더라.... 언니로써 너무 마음이 아파..."

"아 또 뭐래 걔가 돈써서 난 돈 많이 안나가거든"

"엄마 ㅇㅇ이 개념걸이라서 데이트비 지가 반 내잖아 나는 김취걸이라서 맨날 받아먹어보기만 했는데... 난 언제쯤 정신차릴까? 난 증말 못말려... 엄마 ㅇㅇ이 용돈좀 제발 올려줘요 응? 쟤네 커플링도 반반 하겠지 싶어 참 보기 좋지?"

"아 걔도 학생인데 반반할수도 있지 자꾸비꼬냐고 짜증나게!!!!!!!!!!!!"

"엄마 그럼 내 용돈 올려줘"

이 문장 쓰는 즉시 창조주 분노해서 우리 둘다 방으로 쫓겨남ㅋㅋㅋㅋㅋㄱㅋㅋㅋ 동생 어리둥절


(김취걸 댄스.ver)

이건 뭐 별거없다 김취걸~~ 하면서 자매 앞에서 맛깔나게 춤추면 됨
김치년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는 나만의 방법이랄까☆

(반반더치~ ver)

인어공주 언더더씨 노래에 맞춰 동생한테 깐족거리면 됨

반반더치~~ (반반더치~) 반반더치~~ (반반더치~)
그누구~ 도 안하는걸 ㅇㅇ는 해~ 반반더치~ 씽잇 라우덜~!


낄낄낄


암튼 이거 반복하다보면 어느순간 동생한테 내가
"야 오늘 뭐먹었냐?"라고만 말해도

"스시집 가서 회쳐먹고 영화 보고 전부 걔가 다 냈다! 됐냐???"
라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나한테 서가앤쿡 다녀와서 지 남친이 샀다고 뻥쳤는데 병신남친새끼가 페북에 내동생 테그해서

[ 오늘은 ㅇㅇ이가 쏜 날♡♡ 언제나 사랑해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
라고 쓰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보고 본나게 즐거웠던 이유는 내 동생 머리엔 더이상
[더치페이 = 자랑스러운것] 이 아니게 됐다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개새끼는 진심으로 죽여버리고 싶었음


그러다가 동생 추석 전에 헤어졌음
그 건대좆병신이 동생한테 커플링 반반 하자고 제안했는데 그 순간 갑자기 자기를 놀릴 언니 모습이 떠올랐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 레딧

[3000평 마당있는집]

ㅋㅋㅋㅋ개잘놀렼ㅋㅋㅋ

[오놀아놈 (상스치콤)]

반반더치~!~!~!~!

[쪼냉]

미치겟ㅁ다ㅋㅋㅋ

[아기토끼군]

아시발 반반더치 언더더씨 갸웃겨

[ㄱㅇㅇ ㄱㅇㅇ]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상상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렌]

개웃겨 ㅋㅋㅋㅋㅋ

[done]

아진짜개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미]

언니진짜참사랑이다

[닉네임 변경]

건대..? 혹시 삐질 때 아갈통 때리는 게 특효약인 그 분인가

[BTS김남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흣]

반반더치 ㄲㅋㅋㅋㄱㄱㄱ

[아싸홀앙나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봊나유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저런 언니ㅠㅠ

[빈츠악개]

반반더치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롤리팝스]

반반더치

[오오노]

반반더치~~

[나나나놔나나]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시케폴리]

아 존나 이때다 싶어서 엄마 그럼 내 용돈 올려줘 하는거 개웃겨 ㅋㅋㅋㅋㅌㅋㅋㅋㅋ

[강쥐는행복해]

와 이거 진짜 좋은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