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나 종북좌파 행태를 가만히 살펴보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미지 정치'가 몸에 배어있다. 예쁜 여자보면 확 끌리고, 위정자 욕해대면 시원하고, 부자 망하는 것 보면 통쾌하다. 욕구과 불만을 분출하고 하고싶은 말 다 하면서 잘못된 현실은 모두 내가 아닌 정부나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면 만사 오케이다.
김정은과 권력층과 관련하여 도무지 진실을 알수 없는 거짓과 조작이 판을 치는 폐쇄적 북한사회에 대해 별별 해괴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결혼식을 올린다는 얘기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마누라라고 옆에 앉히고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는 여자가 김정은의 마누라 이설주라고 하더니, 이제는 유부녀인 현송월이 한 공간에서 공연을 관람하여 정실과 애첩을 동시에 데리고 다니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석유 한방울 안나는 북한에서 김정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도 아니고 무슨 마누라를 몇명씩 데리고 다니는가? 권력투쟁으로 어느날 갑지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북한의 당간부나 군부 인물들처럼 이러다가 김정은과 삼각관계인 이설주와 현송월도 자리를 바꿔 앉지 말란 법도 없을 것 같다. 오로지 헛된 사회주의 혁명의 망상에 빠져 아직도 반미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북한을 동경하는 자들을 보면서 이들이 혹시 수백년전 과거로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온 봉건시대 인간들이 아닌가 하는 SF공상마저 하게 된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 vs 김정은 후궁 현송월 ]
김정은의 ‘이미지 통치’
김정은의 ‘후궁’? 내연녀說 30대 여성 현송월
김정일이 결혼 반대한 첫사랑인듯
북한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의 공개행보가 장안의 화제가 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까지 1면에 등장시킬 정도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리설주가 동글한 얼굴에 다소 복고적인 전형적인 북한 미인형이라는 점에서는 일단 아버지 김정일의 여성 취향과 통하는 측면이 있다. 여기에 김정은의 내연녀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30대 여성 현송월의 신원 등과 섞여서 김정일의 여인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신비주의에 싸여있던 북한 최고위층의 사생활이 공개된 게 이례적이라는 단순차원을 넘어서 일각에서는 북한 개혁·개방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성급한 시각도 등장한다. 160여㎝의 키에 48㎏ 몸무게, 얼굴이 통통해 보이는 전형적인 동양 미인 스타일의 여인 한명이 이같이 ‘리설주 신드롬’이랄 만한 현상을 만들어갈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는 배경이 뭘까. 김 제1위원장의 달라진 통치 스타일, ‘이미지 정치’의 핵심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 사진을 통해 처음 등장한 후 3주 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김 제1위원장과 말쑥한 양장차림으로 팔짱을 끼거나 다정하게 대화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퍼스트 레이디’ 행보의 공식화 수준이다. 정부 당국자는 “영국이나 요르단 등 왕조국가에서 국왕·왕세자 부부들의 이미지 정치를 연상케 한다”며 “북한 내에서도 신선한 충격과 반향을 일으킬 것 같다”고 분석했다.
리설주가 가수·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김일성 국가주석의 본처 김정숙, 후처 김성애가 혁명동지로서 공개 활동을 한 것과도 차원이 다르다. 리설주의 출신성분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부모가 대학교수 출신인 평범한 가정출신”이라고 밝혔지만, 사회주의국가의 예술인은 체제선전·선동의 막중한 임무가 부여돼 있고 ‘인민배우’등으로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미 평범하지 않다. 현송월과 관련해 북한문제전문가는 “김정은이 김정일의 첫사랑과 비슷한 연애패턴을 보이는데 김정일이 현송월과의 결혼을 반대한 것으로 안다”고 평했다. 정부 당국자는 “리설주 공개는 어떻든 1부1처제를 공식화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