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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
6:16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6:17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6:18 아람 사람이 엘리사에게 내려오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
6:19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그 길이 아니요 이는 그 성읍도 아니니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가 찾는 사람에게로 나아가리라 하고 그들을 인도하여 사마리아에 이르니라
6:20 사마리아에 들어갈 때에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여 이 무리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여시매 그들이 보니 자기들이 사마리아 가운데에 있더라
6:21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고 엘리사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가 치리이까 내가 치리이까 하니
6:22 대답하되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들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하는지라
6:23 왕이 위하여 음식을 많이 베풀고 그들이 먹고 마시매 놓아보내니 그들이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아가니라 이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
◈ 주해
1. 엘리사는 여리고의 물 근원을 고쳐주는 표적부터 나아만의 나병을 고치는 표적을 행한다.
1) 엘리사는 많은 표적들을 행하면서 그 표적으로 인하여 높아지고 대접받고 자기를 주장하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 그러나 엘리사의 사환인 게하시는 나아만에게서 재물을 취함으로 나병이 걸리고 만다.
2. 엘리사는 지금까지 선지자의 제자들을 위하여 여러 표적을 행하였으나, 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다 해결해 주지 않고,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고 격려받도록 표적을 행한다.
1)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을 때이냐”라고 책망했다.
2) 엘리사가 보기에 하나님의 뜻은 언약 백성이 광야와 같은 상황에서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기를 원하는 때라고 본 것 같다.
3) 광야는 환경은 척박하지만 날마다 만나가 내려오고, 항상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함께한다.
3. 아람 왕은 선지자 엘리사의 능력을 알고도 그를 사로잡으려고 말과 병거와 군사를 보내어 도단 성읍을 에워싼다.
1)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 바깥으로 나가보니, 큰 군대가 말과 병거를 이끌고 성을 에워싸고 있었다.
2) 종이 엘리사에게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라며 탄식하자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말라며 그에게 말한다.
왕하 6:16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왕하 6:17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4. 아람 왕이 군사와 말과 병거를 보낼 때, 여호와는 “불말과 불병거”를 보냈다.
1)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을 죽인적이 있다(왕하 19:35)
2) 여호와는 한 천사만 보내도 충분하다. 그런데 하늘의 군대인 불말과 불병거를 보낸다. 실제로는 불말과 불병거로 아람 군대를 치지도 않는다. 아람군대는 하나님의 군대가 칠만한 상대도 되지 않는다. 아람 군대는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3) 하나님이 하늘의 군대를 보내 엘리사를 둘러싼 것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종을 얼마나 철저하고 온전히 지키시는지를 나타내고자 함이다.
5. 엘리사는 하나님의 군대를 보내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사환의 눈을 열어서 하나님의 군대를 보게 하여 달라고 기도한다.
1) 아람 군대로 인하여 두려워하던 사환의 눈을 여호와께서 열어주자, 온 산에 불말과 불병거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을 본다.
2)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난, 적들로 인하여 두려워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한다.
- 그런데 대부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군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영안이 열려 보는 것이다.
3) 예수님은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면서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하겠다고 하셨다. 사도들은 이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았고, 그들은 환난을 담대히 통과하며 승리했다.
6. 성경에는 누가 보는가? 어떻게 보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계속해서 말한다.
1) 창조세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이 아니라 하와가 선악과를 보니 탐스럽게 보여서 타락하고 말았다.
2) 모세의 눈으로 볼 때는 실패했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눈으로 보자 출애굽과 광야를 통과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했다.
3) 부활의 주님은 바울의 눈을 멀게 하셨다가, 성령충만과 함께 바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하셨다(행 9:17-18).
4) 하나님은 복음으로 생명을 얻는 것을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행 26:17-19).
5)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사람”이다.
7.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위하여 “마음의 눈”을 열어 보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엡 1: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엡 1: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1) 하나님이 하시는 영적인 일을 어떻게 보는가? 지혜와 계시의 영, 즉 성령으로 하나님이 마음의 눈을 밝히실 때,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도움을 보게 된다.
2) 바울처럼, 엘리사처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는 눈을 열어달라고 구해야 한다.
3)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은 말씀을 통해 밝히 알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눈을 열어 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8. 아람 군대가 엘리사에게 다가오자, 엘리사는 불말과 불병거로 그들을 치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아람 군대의 눈을 멀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다.
1) 엘리사는 눈이 먼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리고 간다.
2) 그들이 사마리아에 이르렀을 때 엘리사가 다시 여호와께 기도하여 그들을 보게 한다.
3) 아람 군대는 자기들이 사마리아 성에 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얼마나 당황했을까?
9. 이스라엘 왕이 아람 군대를 보고 저들을 죽여도 되겠느냐고 엘리사에게 묻는다.
1) 엘리사는 그들이 칼이나 활로 사로잡은 포로가 아니므로 죽이지 말고 도리어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어 그들의 주인에게 돌려보내라고 한다.
2) 그리하여 왕은 아람 군대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들은 먹고 마신 후 자기 주인에게 돌아간다. 그 뒤 아람 군대는 이스라엘 땅에 쳐들어오지 않았다.
10. 아람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오지 않은 기간은 한시적이다.
1) 23절에서 아람군대가 다시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못한다고 한 후, 24절에 곧바로 아람은 온 군대를 모아 사마리아를 에워싼다.
2) 이럴 줄 알았으면 엘리사가 아람 군대를 돌려보내라고 한 것은 실수인 것 같다. 그 때 몰살시켰다면 아람의 전력은 훨씬 약해졌을 것이다.
11. 그러나 이런 관점은 이스라엘 중심으로만 하나님의 구원과 뜻을 보는 것이다.
1) 물론, 하나님은 언약 백성을 중심으로 구속사를 이끌어 가신다. 언약백성을 중심으로 구속사를 이끄시는 이유는, 그들을 제사장나라로 삼아 모든 족속이 영생의 복을 얻게 하려 함이다.
2)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할 때부터 모든 족속이 영생의 복을 얻게 하려고 불렀다고 하셨다.
12. 하나님은 언약 백성에게 수많은 용서와 은혜로 돌이켜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신다.
1) 그리고 언약 백성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사람을 사로잡으려고 하는 오만한 아람 사람들조차도 용서하시고 돌이킬 기회를 주심으로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신다.
2) 나아만은 하나님의 이 은혜에 응답하여 여호와만을 섬기는 이방인이 되었지만 아람 족속 대부분은 하나님의 능력과 용서와 살려주는 은혜를 경험하고도 깨닫고 돌이키지 않는다.
13. 엘리사처럼 나아만처럼 하나님이 베푸시는 용서와 은혜를 깨닫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1) 그리고 더 나아가 성령으로 마음의 눈이 열어져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보아야 한다.
2) 복음을 통하여 이미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보아야 하며, 우리와 함께하시며 돌보시며 지키시는 주님의 손길을 보아야 한다.
14. 마음이 완악하면 보지 못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보고 듣는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 13:15-17).
15. 성경을 보면 하나님과 그분이 행하시는 일을 “보는 자”와 “보지 못하는 자”의 차이가 계속해서 나온다.
1)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보았다면, 광야의 백성들이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그분의 능력을 보았다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보았다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2) 반면 믿음의 사람들은 동일한 환경에서 하나님과 그분이 행하시는 일들을 보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곧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본 자들은 믿음으로 행하며 하나님의 생명의 누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 나의 묵상
시력을 상실하여 보지 못하게 된 연예인 다큐를 보았는데, 정말 답답해 보였다. 처음부터 보지 못하는 것도 어렵지만, 보다가 보지 못하는 경우는 정말 삶이 힘들다. 그런데 보지 못하다가 개안수술로 보는 경우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시력이 좀 나빠지지만 계속해서 본다. 영적으로 나는 어디에 해당될까? 나의 육신의 시력보다 더 심하게 영적인 시력이 나빠진 것 같다.
더 선명하게 보아야 할 믿음의 눈, 마음의 눈인데, 도리어 죄의 세력에 속고, 세파에 물들어 영적 시력이 더 나빠졌다. 엘리사처럼 나를 둘러싼 불말과 불병거를 보는 자가 아니라, 사환처럼 나를 둘러싼 군사와 말과 병거를 보고 “어찌하냐”고 탄식하고 있다.
불말과 불병거가 둘러싸고 있지만 사환처럼 보지 못하며 두려워하고, 도망하고, 항복한다. 내 안에 사시는 예수 그리스도, 나를 품고 안으시는 부활의 주님은 불말과 불병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부활의 주님이 함께하시고, 나를 품고 계시는데 나는 여전히 아람 군대의 위협에 두려워한다.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음을 통하여 내 안에 생명 있음을 알라고 하셨다. 복음을 통하여 내 안에 사시는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드러날 때, 아람의 군대가 에워싸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낼 기회가 된다. 광야란 도리어 하나님을 알고 얻고 누리는 놀이터가 된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연합되었음을 말씀하신 성경은 수도 없이 많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나와 연합되어 죄가 되셨고, 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나와 함께 장사되셨고, 나와 함께 부활하셨다. 그리고 내 안에서 영원히 함께하신다. 이렇게까지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시는데, 그 주님을 보지 못하는 영적 무지를 어찌할꼬!
엘리사처럼 중보하시는 주님의 중보를 구하다. 그리고 영원한 진리로 나와 함께하시며 보호하시며 돌보겠다고 하셨으니 진리를 결론으로 삼는다. 느낌이 아니라 진리를 믿고 받는다. 식언치 못하시는 주님이 내 안에 사시고, 나를 품으시고 아버지 품속에 계신다. 악한 자들이 만지지 못하도록 지키시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지팡이와 막대기로 안위하신다.
믿음으로 나를 용납하시고 용서하사 사랑으로 품으주시는 십자가 사랑을 용납한다. 나도 용납하지 못하는 나를 용납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용납한다. 그 사랑이 내 안에 있고, 그 사랑과 복음이 죄와 사망의 법과 정죄에서 해방시키고 생명과 사랑으로 인도한다. 내 안에 생명 주신 그 은혜를 찬양하고, 부활의 주님이 내 마음의 보좌에 앉아, 내 모든 생각과 인격의 통치자가 되시기를 기도한다.
◈ 묵상 기도
주님, 믿음의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느낌과 환경보다 진리를 결론삼는 믿음을 주옵소서. 주님이 말씀하신 것, 이미 베푸신 은혜를 믿음으로 누리게 하옵소서. 보지 못하면 자꾸만 의심하고 뒤로 물러납니다. 성경을 볼 수 있도록 성령으로 조명하여 주시고, 제 눈의 비늘을 벗기사 성령으로, 마음의 눈으로 보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사 오직 믿음으로 보고 살게 하옵소서. 저와 교회를 둘러싼 불말과 불병거를 보게 하소서. 임마누엘의 하나님, 제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 교회 사이를 거니시는 주님을 보게 하옵소서. 세상의 통치자 되신 주님을 보게 하옵소서. 신정아 전도사님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은혜와 생명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서형섭 목사님의 수술이 오전에 있습니다. 수술하는 의사선생님, 수술받는 서형섭 목사님을 붙들어 주옵소서. 눈의 모든 조직과 세포가 주의 손안에서 보호되고 온전하게 되게 하옵시고, 방사모님의 모친 권사님도 붙들어 주옵소서.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한밤의 기도회에 주의 은혜를 부으사 부흥이 있게 하옵소서. 생명을 주는 말씀을 묵상하고 선포하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