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타이밍이지(클리앙)
2023-09-17 16:14:05
어떤 디자이너가 조언 요청이 와서 이것저것 얘기해보는데,
너무 일을 대충하는 거예요.
그래서 뭔가 파악을 하고 해라. 개선할 이유를 찾아라. 등등 이러니까
자기는 그냥 모르겠대요. 6년차라는데 그것도 모르면 되나 싶은데..
저보고 좀 찾아달라고 하는데.. 햐.. 그래서 이유를 다 대면서 찾아줬더니.
아 그렇네요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이럽니다.
그러더니 몇년동안 이 일 했냐고 묻길래 15년정도 했다고 했더니
그정도 경력이면 그냥 대충 하셔도 되는거 아니냐고 하길래 진짜 화가 너무 나서..
"나한테 경력이란 짐이다. 그만큼 내가 쌓아온게 있으니까 사람들이 바라는 최소한의 레벨이 있다.
이 레벨을 지키기 위해선 나는 항상 노력 해야한다. 근데 내가 그거 n년 일했는데 라면서 입으로만 지껄이면
그게 무슨 디자이너냐. 아니 어떤 일이라도 그딴 말을 해선 안된다."
라고 했더니
자기는 경력 얼른 쌓아서 입으로만 일하고 싶다고 하는데..
짧게 말만 해줬습니다.
"그러고도 니가 전문가냐? 어디가서 전문가 호소하지말고, 너 같은 애들때문에 우리 전체 몸값 떨어지는거야
그럴거면 내가 왜 조언해줘? 내 시간 왜 버려?"
라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는데..
씨 이럴거면 무슨 조언을 해달라고 하는건지..
아니 조언을 해서 이해를 하려면요. 자기가 어느정도의 시도를 해봐야해요.
거기서 필터링이 걸어져서 조언을 딱 들으면 거기서 깨닫는거거든요.
근데 그냥 시간만 지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
뒷골 땡깁니다 진짜.
댓글 중---
"나한테 경력이란 짐이다...."라고 말하는 자기를 도와주고 있는 선배에게 자기는 경력 쌓아서 입으로만 일하고 싶다니... 직업의식이나 책임감을 떠나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이네요.
gd09
하나하나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하셨는데, 상대방 대꾸가 어이가 없네요. 입으로 일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스티봉
저런 거 도와줄 필요 없어요
내가 일 대신 해주고 저놈이 돈 받아 가는 구조가 되버리더라구요
물론 고맙다는 말은 기대하면 안 됩니다 ㅋㅋㅋ
문라이징오
신입보다 못한 인간이네요. 신입은 최소한 ‘배울 의지’는
있는 사람 줄서고 대기중입니다.
올리버
자신의 일에 책임감이 없는 부류는 왠지..요즘은 의심부터 들더라구요.
너무 많이 봐와서 그런지 슬프기도 하고 이게 앞으로 펼쳐질 암울한 우리나라의 미래구나 싶은 생각에..
정말 이런일 겪을때마다 타노스의 핑거스냅이 생각나네요
바람의그림자
'자기는 경력 얼른 쌓아서 입으로만 일하고 싶다'란 말에서 경력을 종사시간으로만 생각한다는게 느껴지네요.
경력은 단순 일한 시간이 아니라 그시간에 얼마나 해당업에 치열하게 살면서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험이 쌓여야 위에서 말하는 입으로 일할수 있는거구요.
실제 해당 입으로 말하는것도 신중하게 이야기 해야된다 생각하는 1인 입니다.
Luq.
6년차가 벌써부터 자신의 무능력하다는 소리를 하네요. 거기다 연차 올라가면 어떨 지를 스스로 드러내다니.
미안하다는 게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싹수 보이는군요.
바람의그림자
시장이 레디오션화되서 전문가라는 자부심보다는 (내가느끼기에) 받은 돈만큼 일하고 간다는 시각도 팽배해지고있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고객이 느끼기에 컴플레인은 안나오도록 해야되는데 그 사이의 밸런스를 잡는게 쉽지않네요.